S선생에게 몇 군데 소개받아 병원을
둘러보았다
수도권으로 가까울수록 병실이 좁았다
개인 휠체어에 전동차까지 있으니
조금은 넉넉한 공간이 있는 병원이
필요했다
오류동의 씨티병원으로 정했다
전체가 다 병원이 아니고
건물 5,6,7층을 쓰고 있었다
S선생과 아쉬운 인사를 하고 전원했다
새로운 분위기에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장기 환자보다는
잠깐씩 입원하고
퇴원하는 환자가 더 많아서
장기 환자들에게는
안정된 분위기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지만
또래거나 더 젊거나 하는 사람들 속에서
활기를 찾는 것도 같았다
좁은 복도를 지나가다가 의자에
앉아있던 환우의
발을 동생의 전동차 바퀴가 밟고 넘어갔다
아파서 입원한 병원에서 발등을 밟히다니‥
미안하여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상황처리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모르던 차
S선생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계통에서는 해결사요
마법사같은
그의 중재덕분으로 소정의 위로금과
한보따리 과일을 드리고
좋은 관계로 해결되었다
변치않고 긴 세월에 걸쳐 많은
도움을 주신
S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깊이 드린다
3층에는 피부과
4층에는 치과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8개월 정도 있었다
씨티 병원 담당자가 여기는
장기환자를
일 년밖에 안 받는다며
협력 병원을 소개해주며
전원 하셔야겠다고 한다
씁쓸한 마음도 일어났지만 어찌하랴
경기도 시흥에 있는 재활병원이었다
가서 둘러보니 건물 한 동이 다 병원이며
환자 수도 많지않고
공간도 넓었다
오류동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이 될것 같았다.
카페 게시글
투병일기
오류동 시티병원으로
신연옥
추천 0
조회 76
22.02.17 09:0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