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전.충청)산삼과 몸에좋은 산야초 원문보기 글쓴이: 참말로(李 龍 九).
나비처럼 너울거리는 푼지나무열매 | |
작성일 | 2009-11-23 14:43:09 |
---|
간밤에 서리가 내렸어도 따사로운 햇살 때문에 눈 깜짝할 새 사그라졌습니다.
어디에 숨어있다 나타났는지 네발나비가 기지개를 켜며 사뿐사뿐 날아다니네요.
네발나비를 쫓아다니다 푼지나무 앞에 이르렀습니다.
푼지나무 열매 역시 따뜻한 햇살에 못 이겨 껍질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푼지나무
노박덩굴과, Celastrus flagellaris Rupr.
형 태 |
낙엽덩굴식물 |
분 포 |
전국(산기슭 및 하천 둑의 수풀 속, 비탈 암석지 등) |
길 이 |
약 5m |
줄 기 |
기근이 있어 노목의 줄기나 바위에 붙어서 자람 짧은 털이 있으며 갈색에서 회색으로 됨 가지가 길어져서 덩굴로 되는 것도 있음 * 줄기와 잎자루 부근에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 |
잎 |
호생, 넓은 타원형 또는 난형, 길이 2-2.5cm, 너비 1.8-4cm 점첨두, 넓은 예저, 털 같은 톱니가 있고 얇고 뒷면에 털이 산생 턱잎이 갈고리모양의 가시로 변함 |
꽃 |
개화기:6월, 이가화, 황록색, 지름 6-7mm, 액생하는 취산화서에서 1-3개씩 핌 화경이 없고 소화경은 길이 2-6mm 꽃받침은 작으며 5갈래, 꽃잎은 긴 타원상 주걱형 |
열 매 |
삭과, 둥근 모양, 10월에 연한황색으로 익어서 3개로 갈라짐 종자는 황적색 종의에 둘러싸이며, 소과경은 길이 5-10mm |
이 용 |
울타리용, 벽면 차단용, 관상용, 뿌리, 줄기, 과실을 자남사등(刺南蛇藤)이라 하며 약용 |
아직은 잎이 푸르지요?
푼지나무는 노박덩굴이 가지지 못한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자루 근처와 줄기 중간 중간에 독수리의 발톱을 닮은 가시가 보입니다.
과장이 심했나요?^^;
실제로 보면 아주 조그맣지만 갈고리처럼 사물을 끌어당기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따사로운 것이 마치 봄날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짙게 드리워진 푼지나무의 그림자를 보고 있자니 어쩐지 나른해지네요.^^;
붉은 종자의 머리 꼭대기에서 열매껍질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네요.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