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혼자서 싱글벙글~
지난 3월 해바라기씨 1키로 한봉지 사 놓고선
심을날만 기다리며 속으로 생각하기를 ..
온 땅에 다 심어 버릴거야~
풀들 다 잡아버려야지~~~ㅋ
꿈과 맘은 야심찻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농사도 지어보지 못하고 풀만 무성한 땅에
해바라기라도 심으려니 밑작업이 장난 아니었지유
어찌어찌 500g 정도를 심어 놓고 나니
쪼맨하게 싹대가 올라오길래 옳거니~ 안심했지요.
그것도 잠시 봄비가 내려주지 않더니
계속 가물어서 싹대가 말라 비틀어 지더라구요.
아뿔싸~ 맨날 아침 저녁으로 다른 식물들과 함께
두달을 호스 대고 물 주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난 해바라기입니다.
드뎌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ㅎㅎㅎ
키도 들쑥날쑥 말라죽은게 거짐 반이지만
요만큼이라도 꽃을 피워주니 신통방통합니다 ㅎ
해바라기는 향일화라는 다른 이름도 있고
노랑.금색이 부를 상징한다 해서 집안에 해바라기
액자도 많이 걸어두고 하지요~^^
당신을 바라 봐~ 그래서 꽃말이 일편단심이지만
프라이드(FRIDE)긍지.자부심.존경이란 꽃말도 함께 사용하고 해바라기 4송이면 당신만을 바라볼게요~ 해바라기 999송이면 몇번을 태어나도 당신만을 바라볼게요~ 란 뜻이라네요 ㅎㅋ
해바리기씨는 기름으로 짜서 식용하지만 줄기는 지혈작용이 우수해서 좋은 약재로도 쓰인다 합니다.
올해는 이정도 반절의 성공이지만 내년에는 또 그 후년에는 더 많이 심고 가꾸어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매일 같이 싱글벙글 웃고 싶습니다 ㅎㅎㅎ
장맛비에 고구마 줄기도 쭉쭉 번성하네요~
요 며칠 장맛비 사이사이 미세먼지 씻긴 파란하늘이
하얀 구름과 어울려 가을하늘처럼 푸르고 이뻐요.
엄청시리 뜨겁긴 하지만 ㅎ~
더위 먹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