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재미가 존재 하였었다.새퀴들아.
앞서, 또 한명의 NPC, 마을주민2 김경훈(26세) 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 밴드의 멤버로 재직중인 나범주(26세)는 아쉽다는 의견을 토로하였지만.
제 3자, 지켜보는 입장으로는 나름 재밌지 않았나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당초 3일간 꾸준히 내려준 비와 바로 전날 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방불케하는 천둥번개 페스티벌 때문에
걱정... 스럽긴 했지만 생각보다 비도 많이 오지 않았었고, 날씨 부분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불어났을 거라고 생각한 계곡물도 사진을 찍는 저희 두명에게 퓰리쳐상의 영광을 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생각했었던 모습의 화면은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계곡 하면 생각나는 물, 바위, 나무, 허우적거리는 사람, 떠내려가는 사람, 다이빙 등등의 액티브한 모습들은 쉬이 찾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한것 만큼은 나오질 않겠구나.. 싶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목표가 생각한것 만큼은 몰라도 생각한것 대로는 나오게 하자 였기 때문에. 닥친 환경 속에서 본래 가고자한 방향으로 잘 가주었고, 무엇보다 도와주었던 친구의 능력치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좋은 장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재밌었어요. 지금생각하면 두고온 삼겹살이 정말 아까울 정도이고, 목살 보다 맛있었던 소시지, 소시지보다 맛있었던 김치가 눈에 아른거리고.. 계곡에 담궈뒀던 수박은 본디 수박 잘 안먹는 소인에게 하여금 숟가락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였죠.
멤버들하고 좀 더 얼굴을 익힐 수 있었고, 앞으로 남은 작업들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다면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입장이었던 거겠죠. 카메라가 없이 같이 놀러가는 입장이었다면 정말 재밌게 놀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솔직히 사진찍기에는 좋은 날씨죠. 비오고 나서 하늘이 개었을때, 하늘은 맑고, 땅은 젖고.
이런 날씨가 사진찍기에는 최고거든요.
하늘은 둘째날 개더라구요. 아쉽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못 오신 분들은 다음기회에는 꼭 한번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랄께요.
아니면 앞으로 8월 중에 스카석스 공연이 주말마다 잡혀있는데요 그 공연들 한껏 즐기시길 바라오며
저 역시 이번 스카석스mt를 시작으로 해서 하나하나 더 좋은 작품들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8월 7일 14시 부터 시작한 스카석스 mt는 8월8일 12시 까지
총 10,872장의 사진들, 23.8 GB의 용량을 남기고 종료 하였습니다.
편집하는 사람은 죽었다 이제.
인증샷
첫댓글 수고했다ㅠ 김치 존나 또 먹고 싶다ㅠㅠ 김치ㅠㅠㅠ
10,872장.....죽었네...여튼 수고했어!
헐 이런게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삼겹살 놓고 왔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