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2년간 국민의 생활방식과 소비·이동 패턴이 달라지면서 상권 지도도 눈에 띄게 재편됐다. 특히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최고 핵심 상권 판도가 달라져 임대료가 '최상위'였던 지역이 줄줄이 무너지고 '차상위'였던 곳들이 약진하면서 최고 상권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매일경제와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서울 주요 상권 개인 가맹점 3만7000여 곳의 최근 2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국내 최고 상권은 성수, 해방촌, 가로수길로 코로나19가 강타했던 2020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20%포인트나 늘었으나 이태원, 명동, 홍대 등은20년 매출 감소율은 이태원이 31%포인트로 가장 컸고, 명동과 홍대는 모두 18%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세 곳 모두 작년부터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상무는 "매년 4분기 기준이고 신한카드 매출만 집계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주요 상권의 큰 흐름을 보기에는 매우 유용한 지표"라고 말했다.
또한, 어느 동네에서 창업했는지는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2020년 은평구(13%포인트 증가)와 양천구(10%포인트 증가), 동작구(5%포인트 증가)에서 가게를 여는 비율이 늘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이 같은 창업 선호지역이 광진구와 중구, 구로구로 옮겨갔다. 여성은 2020년에는 거의 서울 전역에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작년 들어 중랑구(13%포인트 증가)와 광진구(11%포인트 증가), 도봉구(10%포인트 증가) 등에서 창업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챕터장은 "구 단위별 창업 증감률이 남성과 여성에 따라 판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작년 창업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이 동작구(전년 대비 20%포인트 하락)라는 점, 남녀 모두 창업을 선호한 곳이 광진구라는 점도 분석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나의 생각]
코로나19로 모든 사업들의 매출이 감소되었지만 작년부터 다시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여러 사업, 창업가들이 전보다 활발하게 영업하고 상권이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카드 이용내역을 통해 사람들의 소비패턴뿐만 아니라 상권분석, 연령대별 창업 비율, 남녀 관심 창업지역 등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으며, 이 분야에 흥미가 생겼다.
첫댓글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최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창업지역 분석으로 이어간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장소를 추천해주는 어플도 존재한다고 한다. 신용카드의 사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본다.
첫댓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최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창업지역 분석으로 이어간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장소를 추천해주는 어플도 존재한다고 한다. 신용카드의 사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본다.
전느 통계학을 복수전공 중인데요. 요즘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정말 어디에서든지 쓰이고 있는 것 같아요. 신용카드사는 정말 효과적인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그걸 적절히 분석해서 활용하는 구체적인 예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흥미로운 기사예요!
이런 식의 데이터 분석을 보면 양면성에 항상 소름이 조금 돋습니다. 소비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내가 어딜 가나 일거수일투족 다 열람된다는 점이 무섭네요. 올바른 쪽으로만 잘 쓰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