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秊 3月 5日; 冬至로부터 74일 째: 한자한문중급(文法;金時習의 澄心錄 追記 )
扃堂 訓長 李源栽
오늘은 문장의 구조를 살펴 봅니다.
(1) 술어만 있는 문장입니다. 아래 문장을 해석하세요
① 孔子問之 曰 由 ! 爾何不對 !? * 由= 仲由=子路
② 孔子曰 二三子 ! 偃之言是也 * 偃 =言偃 =子游
③ 子曰 居 ! 吾語汝
④ 子曰 於汝安乎 ? 曰 安
⑤ 程乃叱防曰 姦臣張防 ! 何不下殿 !? * 程(누구인지 알수 없음); 防(장방)
* 밑줄 친 것은 술어입니다.
(2) 복합문입니다. 아래 문장을 해석하고, 주어절, 보어절, 서술절, 종속절, 대등절, 주종관계, 병렬관계 등을 찾아보세요.
① 臣事君猶子事父也
② 富潤屋德潤身
③ 國無遊民 則生者衆矣 朝無幸臣 則食者寡矣
④ 見小利則大事不成
⑤ 生之者衆 食之者寡 則財恒足矣
⑥ 君子之交淡若水 淡若水
⑦ 奢者心常貧 心常貧
⑧ 日出則爲晝
⑨ 國亂則思賢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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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어만으로 이루어진 문장
孔子問之 曰 由 ! 爾何不對 !? 너는 왜 대답하지 않았는가
孔子曰 二三子 ! 偃之言是也 언(자유)의 말이 옳다
子曰 居 ! 吾語汝 앉아라.
子曰 於汝安乎 ? 曰 安 편안하다
程乃叱防曰 姦臣張防 ! 何不下殿 !? 간신 장방아 !
어찌하여 大殿에서 말을 내리지 않는가 * 叱(꾸짖을 질) 下(내리다)
(2) 복합문
①臣事君猶子事父也 * 臣事君(주어절) 猶(술어) 子事父(보어절)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은 자식이 어버이를 섬기는 것과 같다.
② 富潤屋德潤身 * 富潤屋(주술목); 대등절;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한다
③ 國無遊民 則生者衆矣(주종관계) 朝無幸臣 則食者寡矣 (병렬관계)
나라에 놀고 지내는 백성이 없으면 곧 생산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요
조정에 총애를 받는 신하가 없으면 곧 먹고 노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④ 見小利則大事不成 * (종속절+주절) ;작은 이익을 챙기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
⑤ 生之者衆 食之者寡(대등절) 則財恒足矣(종속절+주절)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먹는 사람이 적으면 곧 재물이 항상 넉넉할 것이다.
⑥ 君子之交淡若水 * 淡若水(서술절 若 水보어)
⑦ 奢者心常貧 *心常貧(서술절); 사치한 사람은 마음이 항상 가난하다
⑧ 日 出 則 爲 晝 * (종속절+ 주절) 해가 뜨면 낮이 된다.
⑨ 國 亂 則 思 賢臣 *( 종속절+ 주절);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신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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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時習의 澄心錄 追記
大抵世人但知日之從東而向西 * 日(태양) 之 (가다; 동사)
不知日之從西而向東
此澄心錄所謂眼明故也
故 天乃廢光設夜
使人眼暗而證其日從西之理也
今有一人 在於夜半 閉目而循日之踵 *循日之踵(태양의 뒤글 따르다)
則必見此日從西而向東
於是 乃廢偏見
又見大地山川浮在於斡旋之中而同軌
然則東卽是西 西則是東 終無東西之別
此時乃得圓覺也
故廢見而撫石則但知其堅
廢撫而見石則但知其白
此重於表感 * 重 (중하게 여기다)
而不知表裏雙感之交推故也
故見撫具感然後 乃得其全
雖表感知其交推之理 則亦得其全
然則堅則是白 白則是堅
終無堅白之差
是謂之通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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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세상사람들이 다만 해가 동쪽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는 것만 알고,
서쪽을 따라 동쪽으로 향하는 것은 모르니,
이는 소위 ‘징심록’이 말하는, 눈이 너무 밝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곧 빛을 없애고 밤을 만들어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어둡게 하여,
해가 서쪽을 따르는 이치를 증명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한 사람이 밤중에 눈을 감고 해의 뒤를 따른다면,
반드시 이 해가 서쪽을 따라서 동쪽으로 향하는 것을 볼 것이니,
이에 곧 편견을 버리고
또 대지와 산천이 (공중에) 떠서 함께 도는 것을 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동쪽이 바로 서쪽이요,
서쪽이 바로 동쪽이 되어 마침내 동서의 구별이 없는 것이다.
이 때에 곧 원만(圓滿)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눈을 감고 돌을 만지면
다만 그 견고(堅固)한 것만을 알고,
만지지 않고 보기만 하면
다만 그 흰 빛만을 알게 될 것이니,
이는 표면의 감각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표면과 이면 두 감각의 오고 감(交推)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고 만지는 감각을 모두 갖춘 후에야
곧 그 전체를 얻을 것이요,
비록 표면의 감각만이라도 그 오고가는 이치를 알면
역시 그 전체를 얻을 것이니,
그렇게 되면 단단한 것이 흰 것이요,
흰 것이 단단한 것이 되어
끝내는 단단한 것과 흰 것의 차이가 없어지므로,
이것을 가리켜 통관(通觀)이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