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이곳은 놓치지 마세요"
전남 순천에 왔다면 순천만습지를 안보고 갈 수 없다. 순천만 갈대는 이제 막 줄기를 뻗기 시작해 아직 초록빛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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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 1일~10월 31일)는 성공한 국제 행사이자 지역 축제다.
개장 40일째인 지난 10일 박람회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조직위원회가 설정한 목표 관람객 800만명의 3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런 속도라면 목표치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조직위 측의 판단이다.
10년 전 순천만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렸을 때에 비하면 올해는 행사장 규모가 훨씬 더 커졌다. 2013년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합쳐 전체 넓이가 111㏊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여기에 도심권역이 더해져 193㏊로 규모가 확대됐다.
그밖에 무료권역인 동천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경관정원 등을 합치면 행사장 규모는 더 넓어진다. 이 모든 곳을 하루에 다 돌아보기 벅찰 정도다. 핵심 콘텐츠를 미리 체크해둬야 하는 이유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습지 사이 농경지에 조성한 '경관정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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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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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아일랜드와 경관정원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도심권역이다. 이곳의 핵심공간은 ‘오천 그린광장’이다.
홍수로부터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한 저류지가 광장과 정원으로 변모했다. 자동차가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광활한 잔디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그린아일랜드'도 사람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정원박람회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1.2㎞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마로니에길이 조성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박람회장 주변 농경지를 새롭게 꾸민 '경관정원'도 둘러볼 만하다. 여기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 사이 농경지에 꾸며놓은 ‘논 아트’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꽃과 풀을 심어 아름답게 가꾼 정원이 펼쳐져 있어 마음껏 자연을 누비며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해룡들, 풍덕지구 등 모두 8개 구역으로 이뤄진 경관정원은 크기만도 무려 355ha에 이른다.
국가정원식물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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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정원인 시크릿가든으로 내려가는 탐방로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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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빙하정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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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과 국가정원식물원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시크릿가든'과 '국가정원식물원'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시크릿가든은 태양광 채광 기술을 활용한 지하정원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탐방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내부에 빙하정원, 햇빛정원, 식물극장 등이 꾸며져 있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미래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에어컨 시설이 잘 돼 있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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