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은 결혼 적령기의 젊은 남녀들이 연애 대상을 찾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두 자매 여주인공 엘리너와 메리앤을 각각 언니는 이성을, 동생은 감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설정하고, 두 인물을 통해서 인간의 속성이 어떻게 인간관계에서 발현하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연애 과정에 대한 묘사에서 당시의 사회상과 풍습, 사고 습관이 깊이 있게 담겨져 있어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의 일상생활과 사회상을 경험하게 된다.
연애과 결혼은 낭만과 사랑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연애는 낭만적일지라도 결혼은 현실에 더 초점이 맞춰야 된다고 본다.
이 작품에서도 언니 엘리너는 분별력이 있고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좋은데 반해, 동생 메리앤은 감정에 충실한 점은 장점이나 지나치게 절제하지 못하는 약점이 본인을 더 괴롭히고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한다. 작가는 이 두 인물을 통해 어떤 유형의 성격이 올바른 삶의 방식일지 독자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절한 절충점을 발휘 할 수 있는 능력이 자기 자신에게도 있는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감성이란 것이 어느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되면 그 만큼의 실수도 뒤따르리라 본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이성과 감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애과 결혼은 현실에 입각해서 별개의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는 이 두 감정을 잘 컨드롤 할 수 있을때 현실에 더 부합된 삶을 발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자매를 통해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면서 거기에 대한 결과 물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은, 사람은 자기 감정에 너무 치우지지 않을 때 가장 이상적인 삶을 창출해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성과 감성은 결과적으로 모두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감성이라는 결론이다. 다만 어느 한쪽으로 얼마만큼 치우치느냐에 따라 느끼는 인간적인 면을 달리 보인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