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박명영선생님의 배곧도서관 재능기부 수업 이틀째를 맞이하는 날이었어요~* 수업을마치고 박명영선생님과 제가 맑은물상상누리로 향했습니다~* 전 날 저녁 새로 바뀌신 팀장님이 화해의 손길을 내미셨기 때문에 우리도 가서 인사를 하고 서로 얘기를 좀 나눠봐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수업 끝나자마자 달려가면서~* 그래도 화해의 자리이니 그동안 중간에서 전달하시면서 위 아래로 찐따 맞으신 매니저님을 비롯해서 담당 주무관님들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을 거 같아서~* 살짝 풀어드리기 위한 선물을 조금 준비해 갔습니다~*
도착하니 지난 번 협업회의 때 나오셨던 팀장 대행 주무관님이 어떤 여직원분과 스티커 작업이 한창이셨고~* 조금 있다가 팀장님이 오셨습니다~* 웃으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저는 화해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준비해왔다고 팀장님께 전해드렸더니~* 멋적어 하시며 팀장님은 어제 매니저가 저한테 한 소리 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그건 매니저에게 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매니저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우리 나이가 아직 한~참 젊으신 매니저님~* 얼굴이 반쪽이 되셨더라고요~* 어제 팀장님한테도 한 소리 듣고~* 저한테도 한 소리 듣고~* 중간에서 새우등이 많이 터지셨겠죠? 매니저님 어제 많이 삐지셨지요? 했더니~* 아니요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괜찮아요~* 하시는데 표정은 아직 삐진 듯한 얼굴^^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서로 화해모드로 바꾸고 팀장님이 커피를 대접해 주시겠다면서 보일러카페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보일러카페에서 팀장님과 4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백일장 당일 위험지역 안내도 해주시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 왔는데요~* 역시 사람은 대면해야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팀장님 왈~* 본인은 먼저번 팀장님께 인수인계를 전혀 받지 못했고 그저 별문연에서 백일장을 한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합니다~* 진상을 알 수 없으니 일단 들리는대로 믿어야겠지요? 그래서 지난 번 협업회의도 경관디자인과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분 말씀은~* 한 단체에서 대관을 해서 행사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니저를 통해서 포스터를 올려달라는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보니~* 주최가 시흥시더라~* 왜? 이게 주최가 시흥시냐? 어느 부서랑 조인된 거냐? 조인된 부서가 없으면 왜 주최가 시흥시냐? 이건 잘못된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시고 계속 뽀이콧~*을 했던 거지요~* 그래서 제가 이분께 이 백일장의 시작이 어떻게 된 것이었는지를 처음부터 촤르르~* 모두 다~*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고 났더니~* 아~* 이제 좀 맥이 잡히는군요~* 그래서 후원업체 명단에 그런 분들이 계셨고~* 주최가 시흥시고~* 그렇게 됐던 거군요~* 그런데 사실은 처음 시작에서 이런 저런 부분들이 바로잡아야 했던 것들은 있었네요~* 내년부터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라고 알려주시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시켜드려 죄송하다~* 하시네요~* 흠흠~ㅠㅠ 게다가 이분이 건축허가 관련 부서에 있었는데~* 좋은 일 하려고 허가 내주고 했다가 잘못돼서 징계도 먹고~* 그런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욱 이런 부분에서 조심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그 피해를 저희가 볼 뻔 했던 거지요~*
어제 우리 남편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문장에서 그런 문장이 있었다고 하대요~*
"당신이 만약 과거에 억매여 있다면 당신의 오늘을 도둑 맞을 수 있습니다"
딱~* 오늘 필요한 문장인 거 같지요?
팀장님의 어제의 경험이 우리 별문연과의 관계를 도둑맞을 뻔 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쨌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주최는 시흥시로 잘 정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업무는 경관디자인과는 해설사에 관한 자원봉사를 등록해 둔 상태기 때문에 분야가 달라서 업무협조가 어렵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위험지역 3군데와 출입구 주차장 안내요원이 필요하다고 저희에게 그 곳을 잘 지켜달라고 하셨고요~* 이후 시장님 비서실에 들려 상황이 잘 해결되었다는 보고를 하고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다시 평생교육원 팀장님과도 저녁에 1시간 가량 통화를 나누었지요~*
평생교육원측에서도 자원봉사자 협조를 못해주신다는 건 좀 서운하다고 전달해 드렸어요~* 별문연이 평생교육원 소속 등록 동아리인데 친정집에서 돌아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팀장님이 살짝 미안해 하시네요~* 그런데 내일 다시 자봉팀장님과 얘기 나눠보시겠다고 했어요~* 주최문제가 해결됐으니 가능할 것도 같다시면서~*
그러나~* 오늘 아침에 다시 연락이 왔네요~* 자봉을 부르려면 공문을 보내는 건 어려운 게 아닌데~* 자봉측에서 봉사자 배정문제로 예산을 편성했는지 얼마를 책정했는지 행사의 개요가 무엇인지~* 등을 문의했다는데 교육원측에서 설정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협조가 부득이 어렵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봉팀과 통화하고 저희가 단체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저 내일 이사가는데 집 정리 하나도 못하고~* 오늘 다시 자봉센터에 보낼 서류를 14장 쓰고~* 교육원에 백일장 행사를 위한 학교와 도서관 협조공문과 상장제작 협조공문을 보내고~* 이제 어제 못 쓴 데일리노트를 작성합니다~* 이사 준비를 좀 해야겠지요~* 나머지 사항들은 이사하고~* 정리 좀 하고~* 이사 간 집에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모쪼록~* 백일장 때 우리 선생님들이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혹시~* 주변에 그날 자원봉사를 지원해주실 분이 계신지도 좀 알아봐주세요~* 우리 선생님들이 혼자 한 군데서 지켜주시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지요~* 혹시 화장실을 갈 때 대체할 수 있으려면 두 분씩 한 군데를 지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팀장님이 요청하신 4군데 안전요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만약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본부석 배치선생님들을 안전요원과 체인지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내일 이사 잘 하시고요. 너무 무리하시는것 같아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