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고(古)의 서술(述)
성혜방([聖惠方])에 이르기를 "열(熱)하면 냉수(冷水)를 파(怕)하니, 마땅히 아초(牙硝) 강황(薑黃) 웅황(雄黃) 형개(荊芥) 등을 써서 치(治)하여야 한다. 냉(冷)하면 열탕(熱湯)을 파(怕)하니, 마땅히 건강(乾薑) 필발(蓽撥) 등을 써서 치(治)하여야 한다. 냉(冷)이나 열(熱)을 파(怕)하지 않으면 풍아(風牙)이니, 저아조각(猪牙皂角) 강잠(殭蠶) 봉방(蜂房) 초오(草烏)로 치(治)하여야 한다.
공(孔)이 있으면 충아(蟲牙)이다. 마땅히 웅황(雄黃) 석회(石灰) 사당(砂糖) 등으로 치(治)하여야 한다.
용약(用藥)을 마치면 모두 온수(溫水)로 수(漱)하여야 한다." 하였다.
설립재(薛立齋)가 이르기를 "치통(齒痛)이 만약 수족(手足)의 양명경(陽明經)의 습열(濕熱)로 인하면 동원청위산([東垣]淸胃散)을 쓴다. 만약 풍한(風寒)이 뇌(腦)로 입(入)하므로 인하여 뇌통(腦痛)하고 또 치통(齒痛)하면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을 쓴다. 만약 사려(思慮)로 비(脾)를 상(傷)하므로 인하면 귀비탕(歸脾湯)을 쓴다. 만약 울화(鬱火)의 소치로 인하면 월국환(越鞠丸)을 쓴다. 만약 주면(酒麵) 자박(炙煿)으로 인하여 발(發)하면 청위산(淸胃散)을 쓴다. 만약 음식(飮食)의 상비(傷脾)로 인하면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쓴다. 만약 노(勞)로 원기(元氣)를 상(傷)하므로 인하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쓴다. 만약 비위(脾胃)가 평소 약(弱)하므로 인하면 육군자탕(六君子湯)에 당귀(當歸) 승마(升麻)를 가하여 쓴다. 만약 신경(腎經)의 음허(陰虛)로 인하면 육미환(六味丸)을 쓴다. 만약 신경(腎經)의 양허(陽虛)로 인하면 팔미환(八味丸)을 쓴다. 만약 음양(陰陽)이 모두 허(虛)하면 십보환(十補丸)을 쓴다. 만약 비신(脾腎)이 허한(虛寒)하면 안신환(安腎丸)을 쓴다.
서용성(徐用誠) 선생(先生)은 '치통(齒痛) 오한열(惡寒熱)하는 등의 증(證)은 족수(足手)의 양명경(陽明經)에 속(屬)한다. 치(齒)의 요(搖)와 단탈(斷脫)은 족소음(足少陰)의 경(經)에 속(屬)한다.'고 하였다.
치식(齒蝕) 종통(腫痛) 출혈(出血)은 모두 위화(胃火)의 소치(所致)이다. 또한 제경(諸經)에 착잡(錯雜)한 사기(邪)와 외인(外因)으로 앓는 경우도 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