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축구 한일전 생각이 난다. 한일전 이라 면 축구든 머든지 전 국민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금도!
큰아들이 천안 북일고 3학년 때다. 전화를 했다 그날이 토요일인데 축구 보여 주냐고? 아들이 하는 소리가 우리 학교는 공부가 최고지 그런거 안 보여준다 길래 교무실에 전화해 애들 축구 얼마나 보고 싶것냐고 보여 주라 했드니 선생님이 한다는 말씀이 대학 진학이 중 하지 먼 축구를 보여 주냔다.
그래 축구 시작 하는 시간인데 학교로 쫏아가 교무실에 가 애들 축구 보여주시라고 했드니 단임 교사가 한다는 말이 똑같이 안된다고 하면서 축구가 만약 지면 애들 사기 떨어 진다 나? 그래 내가 선생님 보고? ( 인생을 어떻게 전부 이기고 만 삽니까 지는 것도 배워 야지요) 하면서 보여 주라 했다.
그리곤 집에 오니 일본에 우리가 1대 0으로 지고 잇섯다.큰일이다. 진짜 지면 아들은 어덯게 되나? 왼 걸 후반 우리가 비기드니 서정원이가 추가골로 역전해 이겼다. 전국이 육이오 난리는 난리도 아니게 난리 낫다. 아들이 전화가 왔다. 아빠 가시고 나 방송에 3학년 학생들 축구 보라고 했 단다 3학년들 환호에 난리가 났 단다 거기다 역전으로 이겼스니?
3학년 전부 누구 아버지 만세 외치드란다. 그후 며칠후 우리나라에서 한일전을 하는데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애들이 아빠한테 전화해서 축구 보여 주라고 학교에 전화 하시라고 하라고? ㅎㅎㅎ 그랬드니 왼걸 축구할 시간이 되자 학교에서 3학년 축구 보라고 틀어 주드란다. 그날은 우리나라가 홈에서 졌다. 오늘 우리나라 축구가 졌다. 서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