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나 자동차 특히 캠핑카로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참고할 만한 정보를 요약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해외여행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대체로 한달 이내의 여행이라면 현지의 렌터카, 그 2-3개월 정도라면 차량 리스, 그 이상이라면 차를 구입하여 사용하는게 비용면에서는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렌터카가 아예 불가능한 지역도 많습니다.
인도나 중동, 중앙아시아, 베트남이나 라오스, 미얀마, 아프리카등 수많은 나라에서는 여행자가 운전자가 포함되지 않은 렌터카를 빌리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운전자가 포함된 차든 그냥 렌터카든 자신 명의의 차가 아니면 쉥겐국가가 아닌 경우에는 국경을 자유롭게 넘어갈 수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본인의 차로 해외를 여행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무관세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으며 허가받은 기간( 나라별로 대략 90일)에 한해 머물수 있습니다.
(중국등 앞선 글에서 언급한 몇몇 국가는 제외입니다.)
차량을 현지에서 자신의 명의로 구입하여도 국경을 넘는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처럼 현지 운전면허가 없는 여행자는 차를 구입할 수도 없으니 현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나중에 다른 글에서 언급하겠지만 미국에서 차를 구입하려면 면허증 취득이 쉽고 빠르다고 알려진 오레곤이나 워싱턴주에서 면허 취득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여행이 끝난후 현지에서 되팔거나 관세와 운송비를 지불하고 한국으로 들여올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한국에서 자신의 차를 가지고 해외에 나가는 방법입니다.
오토바이든 차량이든 반출 절차는 앞선 글처럼 대체로 대동소이하고 서류절차도 같습니다.
하지만 긴 기간 장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차량을 준비하는데 있어 몇가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여행 루트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유럽에 가거나 몽골로 갈 수 있고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유럽이나 남부 아시아로 갈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브롤터를 넘어 아프리카로 갈 수 있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인도쪽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에서 알라스카의 앵커리지로 차를 선적할 수 있으며 이후 미주로 갈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 트럭캠퍼

팝업 방식의 사륜구동 트럭캠퍼
일본이나 유럽이라면 몰라도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험난한 길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컨데 시베이아 횡단도로나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은 비포장 도로도 많고 산악지대도 많아 캠핑카처럼 무거운 차들은 고장등 트러블이 발생할 확율이 높고 아예 못가는 길도 많습니다.
일단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과 달라서 거의 무한정 시간을 소비하고 여행 일정도 뒤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펑크 수리나 타이어 교환은 물론이고 간단한 자가정비에 관한 지식을 미리 익혀두는게 좋습니다.
시중의 서점에는 이에 관련된 책들이 여러종류 나와 있으니 한두권 정도 구입해서 항상 차에 비치해 두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차량의 증세에 따라 응급 대처법과 수리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당연히 이에 따른 예비 부품도 미리 잘 챙겨두어야 합니다.
각종 공구와 함께 펑크수리제, 예비 타이어, 튜브, 에어펌프, 각종 벨트류, 소모품등은 필수입니다.
당연히 GPS는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지만 차량용만이 아닌 휴대용 GPS도 준비하여 두대를 연동하여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출국전 모든 캠핑장의 위치를 저장한 전세계 캠핑장 POI를 GPS에 넣어두는게 좋습니다.
오토바이같은 경우는 두대 이상 팀을 이루는 것이 좋고 차량의 경우는 단독이라도 상관없지만 일반적인 승용차 보다는 SUV차량이 장거리 여행에는 더 낫습니다.
승합차도 승용차 보다는 더 권장할만 하며 실내 공간도 넓어 차숙도 가능하고 캠핑 도구등 짐도 많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므로 장점이 많습니다.
그에 더하여 캠핑카는 기본적으로 냉난방은 시설은 물론 침실, 거실, 취사, 화장실, 샤워, AV 오락시설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으므로 캠핑카 여행의 장점으로는 언제나 시간과 장소,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점입니다.
가장 큰 장정으로는 여럿이서 여행할때 전체 여행비용을 1/3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김치등 부식을 항상 준비해서 집에서 처럼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는점도 있습니다.
낭만적으로 자연경관을 즐기고 복잡한 도심에서도 편안한 숙박, 쫒기는 시간이 없이 언제나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점도 큰 장점입니다.
여러나라를 넘나드는 장거리 해외여행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며칠 안되는 단기여행에서는 오히려 더 부담이고 렌터카가 더 낫습니다.
참고로 유럽에서 캠핑카를 한달간 렌트할 때 드는 비용은 4-5백만원 정도이고 난방등 편의사항은 캠핑장에 들어가서만 가능합니다.
그나마 캠핑카를 렌트할 수 있는 나라는 유럽과 북미, 남아공,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등 선진국에 한합니다.

지난 여름 시베리아와 몽골을 횡단하고 돌아온 캠퍼

6인 승차와 6인 취침과 취사가 가능한 형태로 온돌난방과 자체 충전 기능을 내장하고 분리형으로 국산트럭에 얹은 형태입니다.
정차시에는 벙커의 지붕을 들어올려 전망좋은 이층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카의 경우는 좀 더 편안한 숙박, 취사, 사워등도 차 안에서 모두 해결이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차량선택에 따른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카는 장거리 해외여행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우선 크고 무거워 연비가 뒤떨어져 장거리 여행에서 연료비용도 지나치게 많이 소모되지만 시내의 복잡한 길에서는 잠시 정차하는것도 간단치가 않습니다.
일반적인 캠핑카도 대체로 무겁기 때문에 가급적 가볍고 튼튼한 캠핑카가 장거리 해외여행에서는 유리하며 기동성도 좋고 거기에 사륜형태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요즘은 FRP등으로 출시되는 캠핑카가 있어 장거리 해외여행에 사용할 경우 연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튼튼하고 탄성이 좋아 험한 길에서도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도 적습니다.
크고 무거운 형태의 캠핑카는 주로 단기간의 휴가, 또는 휴양이나 주말 피크닉에 사용되며 매일 이동하는 여행에서는 접는 형태의 팝업 캠핑카나 FRP소재의 캠핑카가 더 좋으며 이 두가지가 합쳐진것이라면 훨씬 낫습니다.
거기에 사륜구동 트럭캠퍼라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FRP 소재의 트럭캠퍼로 가벼운 무게와 편의성등으로 장거리 해외여행에서 뛰어난 성능과 편의성을 발휘합니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실내는 넓으며 연비 또한 높아 장거리 주행에 맞게 설계되었습니다.
앞선 차들보다 좀 더 진보된 개념으로 단거리 주말 캠핑은 물론 장거리 해외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당연히 추울때나 더울때나 언제나 전천후 성능을 발휘합니다. 차와 캠퍼가 분리형이기 때문에 사륜구동차로 바꿀 수도 있고 캠퍼를 내려놓고 차만 별도로 운행할 수 있습니다. 캠퍼가 가볍기 때문에 차량에 별도의 차체보강등 구조변경이 필요치 않습니다.
제작 단가는 2천만원대 초반입니다.
RVans 캠퍼: http://cafe.daum.net/rvans
캠핑카는 여행중 물보충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캠핑카에서 물은 취사와 세척, 샤워등에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아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보통 캠핑카에는 100-120리터 물탱크의 물로 5-6인 이라면 사흘, 4-5인 이라면 나흘, 3-4인 이라면 5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처럼 오토 캠핑장이 곳곳에 잘 갖추어진 지역은 별문제지만 도시가 거의 없는 시베리아 횡단 도로상이나 중앙아시아등지에서는 쉽게 물보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도시에서는 세차장의 수도를 자주 이용하는게 좋고 식당등에서도 수도가 있는곳이라면 약간의 비용을 주고라도 물을 보충하는게 좋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강물로도 보충할 수 있으니 외부 DC 펌프도 준비하여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차량 배터리에 전선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DC펌프는 우물이나 다리밑의 강물도 끌어 올릴 수 있고 바케스의 물도 넣을 수 있습니다.

휴대용 DC펌프

캠핑카 내부의 수도꼭지에는 정수기를 설치하면 매번 식수를 구입하는 비용과 불편, 짐무게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 직결형으로 독일제 Brita 제품입니다. 구입가는 여분 필터 3개 포함 8만원 정도입니다.
필터 한개의 수명은 약 3개월입니다.
캠핑카 여행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원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GPS-a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