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시죠?
DSPC에서 사진활동을 하는 목적은 [건강백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자명한 것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화살을 쏘더라도 화살은 [건강백세] 이 과녁을 향해 가게 됩니다. 시대적 흐름('백세시대'), 우리 나이(사회적 노인으로 건강이 우선), 예술분야에서의 경쟁력(다른 예술에 비해 육체 건강에 도움), 경제성(골프와 유사한데 돈 안듬), 기술정보성(컴퓨터와 관계유지를 통한 사회적응을 통해 정신력 유지), 창의성(다른 예술에 비해 월등히 많은 창의 기회로 두뇌건강), Time-Killing(골프와 유사한데 소일꺼리가 있음), 무제약성(장소 또는 인원 제약 없음) 등등 모든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사교나 친목 등 다른 목적에서는 사진이 경쟁력이 취약한 편입니다. 사교나 친목 등에는 사진보다 더 좋은 사회활동이 얼마든지 많이 있거든요. 어쩌면 이 점에서는 사진이 제일 꼴찌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혼자하는 예술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는 이 강점 [건강백세]를 살려 나가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실력향상에 대한 조언의 내용을 보셔도 결국 [많이 찍고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죠. 그럼 사진 실력 향상에 도움도 되고 이로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사진의 이러한 강점을 살려 나갈 수 있을까요? 그냥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천만에 말씀이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다름아닌 [관심]이죠. 관심이 없는데 그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럼 걸어야 산다고 하니까 걷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도 없다고 봐야겠죠. 그럼 걷는 데는 관심이 있는데 사진에는 관심이 없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공치기 하며 구멍에 넣으며 걸어가는 골프에는 관심이 있나요? 그 순간 즐겁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구멍에 공 넣었다고 돈이나 뭐가 생기는 것도 아니죠. 치고 나면 아무 것도 안남아요. 남는다면 낚시 월척 놓친 것처럼 홀인원 놓쳤다든가 그런 이야기까리만 남겠죠. 사진은 어떤가요? 카메라 안에 찍은 [소중한] 사진이 남아 있죠. 문제의 갈림길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 [소중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죠. 그 [소중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도 재미가 없겠죠. 그냥 쓸데 없는 짓 하고 있는 것이죠. 쓸데 없이 노동을 하며 걸으려면 차라리 그냥 걷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이죠.
바로 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 이것이 [관심]입니다. 카메라 안에 든 그것이 돈이거나 돈벌이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관심이 있겠죠. 이 경우 사진은 실생활과 직결되는 [실제/Documentary, Non-Fiction]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될 확율은 0.1%라니까 그럴 확율은 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바로 [여유]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 즉 실제가 아닌 [허구/Fiction]를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하면 그러한 여유가 생겨날까요? 그 사진을 가지고 무언가 즐거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요? 그럼 그것이 돈이나 돈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을까요? 바로 사진의 핵심 포인트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만 해결하면 모두 끝나는 것이죠. 실력요? 그것 늘지 말라고 고사를 지내도 자동을 늘게 되는 것이지요. ^^
그러한 여유를 만드는 일을 사진크럽에서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즉, 어떻게 하면 찍은 사진이 소중해 질 수 있는가 이것이죠. 그것은 찍은 사진을 더욱 아름답게 편집하는 마술(魔術)과 자랑(發表)을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자랑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진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다른 예술도 모두 [실제]가 아니라 [허구]이기 때문이죠.
자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편집도 잘 해야겠지요. 그 편집하는 일은 노동이 될 수도 있지만 즐거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잘 찍어 왔으면 즐거움이 크고 별 신통치 않게 찍어 왔으면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려면 힘들죠. 아무리 해도 아름다워지지 않으면 그냥 노동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잘 찍어와야 하고 잘 찍으려니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잘 찍어 와서 편집도 잘 했는데 발표할 곳이 없다면 각자 그러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 크럽이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죠. 크럽에서는 언제나 발표하면 즐겁게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발표를 하기 싫은 것을 크럽에서 발표를 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면 그게 재미가 있을까요? 발표를 해도 누가 봐 주는 사람도 없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죠. 크럽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죠.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면 사진을 찍었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발표를 하시고 또 누가 발표를 했으면 그것을 즐겁게 봐 주시는 것이죠. 그러면서 스스로 배우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된다고구요? 바로 그렇죠. 회원 모두가 [건강백세]에 도움이 되게 되는 것이죠. 거기서 부터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되돌아 다시 가보면 결국 종착역은 [건강백세]역이죠.
저는 출사를 나가서 사진을 150장 정도 찍는데요. 그 후 카메라를 소중히 잘 챙기는데, 카메라 부서질까봐 그러는게 아니라 찍은 사진 못 건질까봐 그것이 불안한 것이죠. ^^
오늘도 건강하시고 까페 가입 안 하신 분들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별 진전이 없으면 까페가입을 Close 하거나 까페를 Close 하거나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