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언 : 눈물에 대하여
♣눈물은 눈의 멋진 언어다(헤릭)
눈물이란 무엇인가. 생물학적으로는 눈물선에서 분비되는 액체이고, 문학적으로 표현한다면 헤릭의 말처럼 눈이 말하는 언어다. 더구나 그것은 아무리 마음속에서 격정이 소용돌이친다고 해도 뺨을 타고 흐를 뿐이다.
볼테르는 “눈물은 목소리가 없는 슬픔의 언어다”라고 했다. 기쁨의 언어가 웃음이라면 슬픔의 언어는 눈물이다. 슬픔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슬픔 그 자체를 전달하는 방법으로서의 언어는 눈물뿐인 것이다.
♣남자가 모든 합리적인 이치를 늘어놓는다 해도 여자의 눈물 한 방울을 이길 수 없다(볼테르)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나 이치를 늘어놓는다 해도 여자의 눈물에는 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어설픈 말을 늘어놓지 않기 때문에 싸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무기라도 그것에 자주 당하다보면 익숙해지는 법, 여자의 문물도 너무 지나치면 남자는 결국 그것을 믿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런 말을 했다.
“여자의 눈물에 속지 말라”
또한 유베날리스도도 여자의 눈물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했다.
“여자는 명령만 내리면 언제든지 넘쳐흐를 수 있는 풍부한 눈물을 늘 준비해두고 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괴테)
인생에는 고통과 즐거움의 두 가지 모습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양쪽 모두 충분히 맛본 사람이 아니면 인생을 제대로 알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굶주림의 고통을 받고 있을 때 간신히 손에 넣은 단 하나의 빵을 눈물을 흘리면서 먹는 그런 고통스럽고 괴로운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면 진정한 인생에 대해서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말에는 아직 눈물 젓은 빵의 맛을 모르는 사람의 가슴까지도 울리는 설득력이 있다. 이처럼 인생의 쓰라린 맛을 알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 웃음 설레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눈물의 선악에 대해서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눈물에는 선한 눈물과 악한 눈물이 있다. 선한 눈물은 오랫동안 자기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정신적 존재의 깨달음을 기뻐하는 눈물이고, 악한 눈물은 자기 자신과 자기의 선행에 아첨하는 눈물이다.”
♣금언.어록
*눈물의 불공은 내가 갈망하는 모든 것이다(호메로스)
*여자의 눈물을 보고 이를 믿지 말라. 마음대로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니까(소크라테스)
*낡은 슬픔 위에 새로운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에우리피테스)
*눈물만큼 빨리 마르는 것은 없다(세세로)
*남자가 별의 별 이유를 다 갖다 대도 여자의 한 방울의 눈물을 당할 수 없다(볼테르)
*눈물은 슬픔의 말 없는 슬픈 언어이다(볼테르)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은 사람이 아니면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괴테)
*미인이 흘리는 눈물은 그녀가 지니고 있는 미소보다도 사랑스러운 것이다
(캰벌)
*우리는 우리의 귀중한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로슈푸코오)
*모든 사람의 눈으로부터 온갖 눈물을 닦아 내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간디)
*여자의 눈물은 승리의 눈물이며 남자의 눈물은 패배의 눈물이다(장곡천)
*눈물로 씻어지지 않는 슬픔은 없다. 땀으로써 낫지 않는 번민도 없다. 눈물은 인생을 위로하고 땀은 인생에게 보수를 준다(미상)
♣고사.일화
*히틀러는 감정을 폭발점까지 둑으로 막아 놓고 있다가, 울음보를 터뜨려 발작을 일으키기가 일쑤였다.
또 그는 여러 달 동안 불안한 투쟁을 하는 동안에 자기 자신의 힘이 꺾이는 것을 막기 위해 여자처럼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다.
예를 들면, 나치당의 분과 지도자 옷토 슈트라세르로 하여금 탈당을 하지 말도록 밤새도록 그를 설복하려고 했을 때 그는 세번이나 울음을 터뜨렷다. 초장기에 어떤 일을 하려다가 모든 방법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는 자주 울었다.
*성길은 정위하는 사법관의 지위에 있었으나 극히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사형수의 형 집행을 명하는 서류에 서명할 때는 언제나 빨간 붓을 쥔 채 등불을 쥐고 옆에 앉아 있는 아내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을 뚝뚝 흐리는 것이었다. 집행서에 서명하는 데는 단필(丹筆)이라 하여 빨간 붓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다.
♣시.묘사
*눈물, 덧없이 영문을 모르게 흐르는 눈물 / 어느 거룩하고 깊은 절망에서
비롯한 눈물이기에 / 가슴에 솟아 올라 눈에 고인다(테니슨)
*나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 영변에
약산 / 진달래꽃 /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 가시는 걸음 걸음 /
놓인 그 꽃을 /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
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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