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일찍 식당으로 가서 먼저 식사하고 일행과 굿바이!
8시45분 출발, 속리산에서 평택 교회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착하니 10시40분. 근처 시립수영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기도한 후 약간은 긴장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교회당 문을 열었다.
상가 3층은 교회당, 4층은 지역아동센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조용~ . 담임목사님은 대전의 어느 교회 설교차 출타하고 남편이자 부목사로 섬기고 있는 황목사님이 우리를 영접하였다. 찬양팀 3 명이 찬양을 인도하는데 역시 이북 사투리 억양이 쎄게 들렸다.
11시30분 예배가 시작될 즈음 30여 명 성도가 모였다. 예배가 끝난 후 4층으로 올라가 다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메뉴는 아주 간단한 평양식 냉면이었다. 맛있게 잘 먹고 황목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담임목사인 송신복목사는 2007년에 가족과 함께 탈북하였고, 10년 전에 교회를 개척하여 탈북민 복음화와 그 자녀들에 대한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열심 있는 목회자다. 신학공부와 상담학도 공부하여 탈북민들의 영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며 남편 황목사님과 함께 그 열매를 맺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북한에서의 억압과 굶주림, 탈북 과정에서 사선을 넘나드는 고난의 시간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얻었고 배고픔을 면했지만 이곳에서의 삶은 또 다른 고난이라고 한다. 탈북민들의 깊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임을 믿는다. 그래서 오후 시간에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유 사역을 한다고 한다.
지금도 자유 대한의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지만 차별의 시선은 여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꿈이 있다.
통일의 그날을 바라보며 북한 땅에 곳곳에 교회당이 세워지고 복음 통일이 이뤄지는 것.
주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상처난 탈북민들의 마음을 주께서 어루만져 주시길 기도하면서 집으로 차를 몰았다.
주여! 북한 땅의 지하 교회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곳에 복음이 증거되며 주님의 교회가 다시 세워지길 간절히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