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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0장
제 20 장 반석 생수
(대 지)
一. 미리암이 가데스에서 죽음(1)
二.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함(2-5)
三. 반석에서 물이 나옴(6-11)
四.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책망하심(12-13)
五. 이스라엘의 요청을 에돔 왕이 거절함(14-21)
六. 아론의 죽음(22-29)
(본문강해)
一. 미리암이 가데스에서 죽음(1)
. 20:1 정월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서 백성이 가데스에 거하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 장사하니라
정월 출애굽 제40년 정월이다(22절;33:37-38), 전에 이스라엘이 신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40년 동안 애굽에서 나온 장정(壯丁)은 광야에서 다 쓰러져 죽었다. 또 모세를 도와 선지자의 역할을 하던 모세의 누이 미리암도 신 광야 가데스에서 죽었다. 그의 죽음은 이스라엘에게 큰 손해였다. 모세로서는 한 팔이 떨어진 것과 같고 이스라엘 백성은 좋은 지도자를 잃은 것이다. 그들이 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 장사된 것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14:26-35).
二.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함(2-5)
. 20:2-5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 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실 물이 없으므로 또 원망하며 모세와 아론을 공박했다 모세와 아론은 120여 세 되는 노인이고 원망하는 백성들은 젊은 사람들이었다(애굽에서 나온 사람들은 거의 다 죽은 때이므로). 그들의 부모가 애굽과 광야에서 여러 차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했던 것처럼 그 자손들도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공박했다. 원망 잘하는 족속들은 부모 대(代)에도 원망하고 자손 대(代)에도 원망한다. 부모가 신앙을 잘 지켜야 자손도 신앙을 잘 지킨다. 부모가 교역자를 잘 받들어야 그 자손들도 교역자를 잘 받들어 은혜를 받고 복을 받는다. 부모가 교역자에 대해서 불평하고 원망하면 자녀들도 그것을 배워 불평하고 원망한다. 그들이 원망하는 것은 먹을 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과 짐승이 다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기들도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뻔했다고 원망하며 이곳(광야)은 파종할 곳도 없고 무화과나 포도나 석류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원망은 하나님을 믿지 않은데서 나온 것이다.
① 그들은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다(출3:8).
② 하나님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심을 믿지 않았다.
③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았다.
④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권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는 곳으로 인도하는 줄로 알고 원망하였다. 그 원망은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다. 그들은 육신의 평안과 물질의 풍요함을 소망했고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므로 원망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해방과 자유를 주신 것을 중히 여기지 않았다. 오늘날 성도들도 영의 자유와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 자가 많이 있다.
三. 반석에서 물이 나옴(6-11)
. 20:6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모세와 아론이 회막문에 이르러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회중이 다 악하게 나아가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엎드려서 진정으로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 모세와 아론은 어려운 일 당할 때에 사람의 생각대로 해결하지 않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앞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이스라엘 백성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돌로 치려하는 위태한 때마다 여호와께서 영광으로 나타나셔서 모세를 친히 쓰시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형통한 길을 열어 주시며 원망하는 백성들을 책망하셨다.
. 20:7-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그들은 물이 없을 때에 신앙의 시험에서 낙제되었으나 하나님은 다시 믿음의 길을 열어 주어 회개시키며 살려 나가려고 모세에게 명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어 먹게 하라고 하셨다.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할 때에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신 일이 두 번이다. 한 번은 애굽에서 나와 얼마 되지 않아서 르비딤에서 내게 하셨고(출17:6-7), 또 한 번은 이번에(출애굽 40년) 신 광야 가데스에서 물을 내게 하셨다.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지팡이를 가지고 회중을 모으고 반석에게 명령을 해서 물을 내라고 하였다. 40년 전에는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을 내라고 했는데(출17:6), 이번에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다.
. 20:9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한다. 지팡이 자체는 아무 힘이 없으나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때 큰 능력이 나타난다.
. 20:10-11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모세가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므로 물이 많이 나와 온 회중과 짐승이 다 마셨다.
四.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책망하심(12-13)
. 20: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회중과 짐승이 그 물을 다 마신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두 가지로 책망하셨다.
첫째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12절上).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했는데 명하지 않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요, 그 말씀을 믿지 않은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했으면 그 말씀을 믿고 명령을 해서 물이 나게 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게 되었을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 했다는 것이다(12절中).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하고 반석을 두 번쳤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졌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지 못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분노하여 반석을 두 번 쳤다. 그러나 분노한 것이 잘못이고, 또 하나님을 나타내지 않고 자기들이 물을 내는 것처럼 말한 것이 잘못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거룩함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석에서 물이 나게 되는 것을 알려 주어야 했다.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도 자기를 나타내지 말고 하나님만 나타내야 한다.
세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했는데(8절), 지팡이를 두 번 친 것은 그 명령을 거역한 것이다(11절). 모세와 아론이 이와 같은 실수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 20: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므리바는 "다툼"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다투었으나 실상은 하나님과 다툰 것이다. 그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의 인도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바로 인도하는 지도자를 원망하지 말고 겸손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성취시켜 나아가야 복을 받는다.
五. 이스라엘의 요청을 에돔 왕이 거절함(14-21)
. 20:14-17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의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열조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열조와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나 통과하지 아니하고 우물 물도 공히 마시지 아니하고 우리가 왕의 대로로만 통과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 하라 하였더니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는 에돔 땅을 통과해야 쉽게 갈 수가 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자세하게 이스라엘의 사정을 말하고 에돔 땅을 통과하게 허락해 달라고 간청했다. 에돔 족속은 에서의 자손이므로 이스라엘 족속과 에돔 족속은 형제간이었다.
. 20: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
에돔 왕은 이스라엘이 정당하고도 진실하게 딱한 사정을 말하며 통과를 요청했으나 강포하게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고 하며 거절했다. 형제가 어려움을 당할 때에 무자비하게 거절하는 것은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는 일이다.
. 20:19-21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가로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의 그 경내로 통과함을 용납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모세가 에돔 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간청하면서, 물을 마시는 경우에 그 물값까지 내겠다고 하였으나 에돔 왕은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고 하면서 강퍅하게 나왔다. 이렇게 한 것은 옛날 조상적부터 내려온 감정 때문인것 같다.
즉 야곱이 팥죽 한 그릇으로 에서에게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고 아비 이삭의 축복을 가로챈 일로 인하여 에서가 야곱을 죽이겠다고 하던 감정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에돔 족속과 싸우면 이길 수 있으나 싸우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이켰다. 이는 하나님께서 에돔 족속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신2:4-5)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돔 족속과 싸우면 이길 수 있고 그 땅으로 지나가면 빨리 가나안 땅에 이를 수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 에돔과 싸우지 않고 많은 백성과 짐승을 이끌고 먼 길로 돌아 가기로 한 것이다. 만일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자기 땅을 지나가게 했으면 큰 유익과 많은 복을 받았을 것이다. 어떤 유익이 있었을까?
첫째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중인데 그들을 도와 주는 것은 하나님을 도와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복받을 기회를 주셨으나 그들은 그것을 내어 버렸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접하고 하나님의 종을 영접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의 영향을 받아서 많은 에돔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성도를 영접하면 그들에게서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의 역사를 배우게 되므로 하나님의 구원이 그 땅에 임하였을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한 삭개오에게 예수님께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라고 말씀하셨다(눅19:1-10).
세째 복음을 받았을 것이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구원해 주실 복음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었다.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을 영접하였더면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이 내린 일, 유월절 지킨 일, 홍해를 육지같이 건넌 일,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받은 일, 시내 산에서 십계명 받은 일, 광야 생활하면서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먹은 일, 메추라기를 먹은 일, 반석에서 물이 나와 마신 일 등 많은 하나님의 역사와 복음을 깨닫고 에돔에 큰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을 것이다. 에돔 족속은 이같이 굴러 들어오는 그 많은 복을 발로 차 내버린 것이다. 이들은 조상 때부터 내려온 원한, 시기심으로 이스라엘을 배척한 것 같다. 언제나 원한과 시기는 자기를 망하게 한다.
六. 아론의 죽음(22-29)
. 20:22-29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에서 진행하여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가라사대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의 죽은 것을 보고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였더라
이스라엘이 가데스에서 돌이켜 호르 산에 이르렀을 때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호르 산에 올라가서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 주고 아론의 제사장 직분을 이어 받게 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론은 그 산꼭대기에서 죽었다.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이스라엘 온 회중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30일간을 애곡하였다. 아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것은 므리바 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연고이며, 또 거기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죄 때문이다. 죄값은 사망이다. 아론이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제사장 직분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 주고 끝을 맺은 것은 아름다운 종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