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2장
제 12 장 피를 먹지 말 것
(대 지)
一. 이방 신상을 파멸하라(1-3)
二.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가서 제사와 십일조를 드리라(4-14)
三. 피를 먹지 말고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고 선과 의를 행하라(15-28)
四. 멸망한 자의 자취를 따르지 말라(29-32)
(본문 강해)
一. 이방 신상을 파멸하라(1-3)
. 12:1-3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셔서 얻게 하신 땅에서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 무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 그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서 그 이름을 그곳에서 멸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평생에 행할 규례와 법도를 모세가 재삼(再三)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그 땅의 우상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전부 파멸하라는 것이다. 우상은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는 것이다. 오늘날도 성도에게 돈이 우상이고, 자기가 우상이고, 이적(異蹟)이 우상이고, 국가가 우상이고, 고집과 탐심이 우상이다. 이 우상을 전부 파멸하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二.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가서 제사와 십일조를 드리라 (4-14)
. 12:4-7 너희 하나님 여호와에게는 너희가 그처럼 행하지 말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우양의 처음 낳은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거나 십일조를 드릴 때는 아무 곳에서나 드리지 말고 하나님이 택해 주신 곳으로 가서 드리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각처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면 우상을 섬기는 이방 종교와 혼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후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택해 주셔서 거기 모여서 대제사장을 통하여 건전한 제사를 드리고 십일조를 드리게 하였다(대하6:5-6 참조).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하나님이 정해 준 위치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장소(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요4:24)
. 12:8 우리가 오늘날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서는 하지 말지니라
지금까지 불순종하던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요단 강을 건너야 되고, 가나안 땅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고 여호와의 정해준 곳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다.
. 12:9-11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주시는 안식과 기업에 아직은 이르지 못하였거니와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 거하게 될 때 또는 여호와께서 너희로 너희 사방의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너희에게 안식을 주사 너희로 평안히 거하게 하실 때에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대적을 다 물리쳐 주시고 안식을 주실 때에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 가서 제물과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평안해지면 하나님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하기 쉽고, 쉽게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평안해질 때가 신앙적으로 위험한 때이다(8:12-14). 성도가 평안할 때에 신앙이 해이해지고, 마음속에 세상이 들어오고, 하나님이 멀어지기 쉽다. 이때에 더욱 힘을 써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려고 힘써야 한다.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제사하는 것은 신령과 진정으로 제사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많이 기도하고 신령한 자리를 찾아 진리의 말씀대로 바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힘써야 한다. 진정은 진리와 같은 말이다. 번제는 제물을 불살라 드리는 제사이고, 거제는 제물을 높이 들어 드리는 제사이고, 서원물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드리는 것이다.
. 12:12 너희와 너희 자녀와 노비와 함께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요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도 그리할지니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음이니라
제물을 먹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자녀와 종들과 함께 먹고, 레위인도 같이 먹으라고 하였다. 레위인은 세상에 기업이 없고 하나님의 성전 일에 전무(專務)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는 오늘날 교역자를 잘 대접하라는 뜻이 있다.
. 12:13-14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의 택하실 그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신령과 진리대로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다(9-11절 해석 참조).
三. 피를 먹지 말고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고 선과 의를 행하라(15-28)
. 12:15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복을 따라 각 성에서 네 마음에 즐기는 대로 생축을 잡아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나니 곧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무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음같이 먹으려니와
광야 생활에서는 희생을 잡아먹을 때에 성막 앞으로 가져다가 잡으라고 했으나(레 17:1-6), 가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에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 희생을 잡을 때 아무 곳에서나 잡아먹도록 허락하였다. 그것은 가나안 땅이 넓기 때문인 것 같다.
. 12:16 오직 그 피는 먹지 말고 물같이 땅에 쏟을 것이며
피는 먹지 말라고 한 것은 피가 생명이기 때문이다(창 9:4). 성도가 생명을 귀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귀하신 보혈을 흘려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를 귀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 12:17-19 너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네 우양의 처음 낳은 것과 너의 서원을 갚는 예물과 너의 낙헌 예물과 네 손의 거제물은 너의 각 성에서 먹지 말고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 또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되 너는 삼가서 네 땅에 거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
하나님께 제사드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우양의 처음 낳은 것, 기타 모든 제물은 하나님의 택하신 곳에 가지고가서 제사를 드리고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그곳에서 가족과 종과 레위인과 함께 즐겁게 먹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각 신령과 진리로 제사 드리라는 것이요(택하신 곳에서 제사 드리라는 뜻), ② 하나님 앞에서 같이 즐거워하라는 것이요, ③ 하나님의 종(레위인)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 12:20-2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 후에 네 마음에 고기를 먹고자 하여 이르기를 내가 고기를 먹으리라 하면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고기를 먹을 수 있으리니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멀거든 내가 네게 명한 대로 너는 여호와의 주신 우양을 잡아 너의 각 성에서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먹되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무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음같이 먹을 수 있거니와 오직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아울러 먹지 못하리니 너는 그것을 먹지 말고 물같이 땅에 쏟으라 너는 피를 먹지 말라 네가 이같이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면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누리리라
15-19절의 해석을 참조하라.
. 12:26-27 오직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가라 네가 번제를 드릴 때에는 그 고기와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에 드릴 것이요 다른 제 희생을 드릴 때에는 그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 위에 붓고 그 고기는 먹을지니라
성도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신명기 23:21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같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고 하였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연보를 작정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께 작정한 연보는 또 빨리 내도록 해야 한다. 더디하면 서원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그러면 서원을 안 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다. 성경에 서원이 있으므로 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이 감동을 주실 때에 서원하는 것이 좋다. 성령께서 감동시킬 때에 서원하지 않은 사람은 조금 후에 그 감동이 사라지게 되면 하나님께 바치지 못한다. 하나님의 감동이 왔을 때에 서원해 놓으면 얼마 후에 그 감동이 없어져도 그 서원을 갚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므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어 드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서원하는 것이 좋다. 야곱도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세 가지 서원을 하였다(창28:20-22). 그 서원한 것이 야곱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일단 서원을 해놓으면 그 서원을 갚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힘쓰기 때문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어 드리는데 큰 힘이 된다.
. 12:28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는 듣고 지키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영히 복이 있으리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자는 선과 의를 행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영영히 복을 받게 될 것이다.
四. 멸망한 자의 자취를 따르지 말라(29-32)
. 12:29-3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쫓아낼 그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절하시고 너로 그 땅을 얻어 거기 거하게 하실 때에 너는 스스로 삼가서 네 앞에서 멸망한 그들의 자취를 밟아 올무에 들지 말라 또 그들의 신을 탐구하여 이르기를 이 민족들은 그 신들을 어떻게 위하였는고 나도 그와 같이 하겠다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는 네가 그와 같이 행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은 여호와의 꺼리시며 가증히 여기시는 일을 그 신들에게 행하여 심지어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들에게 드렸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다른 사람이 망한 자취를 따라가지 말라는 것이다. 남이 멸망한 자취를 따라가면 자기도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 섬기는 자들이 다 멸망한 것을 보았으면 우상을 멀리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도에 행하고,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