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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조직위원회)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양일간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최근 트럼프 미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APEC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행사가 되었다. 우리는 오늘 트럼프와 세계 유수의 자본의 잔치로 끝날 APEC에 반대하며 국제연대민중행동을 선포한다. 우리는 2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를 출범하며 전세계 민중들과 한국의 민중들이 연대하여 APEC 정상회의의 반민중성을 폭로하고 반트럼프! 인류모두를위한경제!를 위한 국제연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APEC 정상회의는 누구를 위한 회의인가. APEC을 준비하는 최고위회의, 장관급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APEC 기업인자문회의와 APEC CEO 써밋은 열리지만 시민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고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다시 말해 APEC은 강대국 정상과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업인 간의 회의이다. 하지만 여기서 논의되는 내용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좋은 말의 향연인 APEC 정상회의의 슬로건의 “우리”는 자본과 강대국만을 포함한다. 실제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삶터와 일터에서 노동자 농민의 문제, 성차별, 소수자 인권, 이주민 권리, 기후위기, 전쟁반대 평화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우리는 아예 없다.
우리는 세계 노동자 민중의 참여를 배제하고 강대국과 대기업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APEC을 반대한다. 비공개 밀실에서 이뤄지는 APEC 정상회의는 중단되어야 한다. 즉각 모든 논의 내용을 세계 민중들에게 공개하고 민중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상회의에 맞서 국제민중회의를 개최하고 APEC CEO 서밋에 맞서 국제연대민중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자본의 이윤율 하락과 생산성 하락이라는 쌍둥이 하락 위기에 직면한 신자유주의의 비상구가 될 수 없다. 트럼프의 경제전략은 ‘수탈의 신자유주의’를 ‘약탈적 신자유주의’로 바꾼 것에 불과하며, 그 본질은 변하지 않고 폭력과 야만성만 강화된 경제 전쟁일 뿐이다. 위기에 빠진 자본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와 농민, 이주민,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것을 넘어 이제 아예 대놓고 빼앗는 약탈을 감행하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트럼프의 침략 경제는 미국을 위시한 강대국들의 이익과 화석연료 에너지기업과 군산복합 기업의 이익, 특정 독점 산업의 발전만을 우선시하여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불평등 위기, 전쟁, 이주민 차별과 같은 인류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없다. 여기에 착취당했던 세계 민중은 그나마 지켜왔던 생존권마저 약탈당할 처지에 놓일 것이 뻔하다.
트럼프의 무자비한 관세 전쟁에 전세계는 어떤 대응도 못하고 있으며 각개격파 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세계 각국 정상과 정부는 관세 몇프로를 내리기 위해 트럼프에 온갖 아부의 기술을 부리며 자신의 외교를 자화자찬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는 사이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부터 경제가 붕괴하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위기는 민중생존의 위기로 직결된다. 아프리카 소국에서 시작한 경제위기는 이제 아시아 남미로 이어지고 유럽을 거쳐 미국을 향할 것이 자명하다. 트럼프의 신자유주의 위기 구출 작전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지만, 우리는 세계 민중에게 재앙으로 휘몰아칠 트럼프의 경제전쟁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팔레스타인 학살 전쟁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고조되는 전쟁분위기에 반대하며 평화의 세계를 향한 우리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APEC 정상들의 친 트럼프, 강대국과 대기업의 이익을 위한 무의미한 퍼포먼스에 맞서 반트럼프! 인류모두를위한경제!를 외치며 국제연대민중행진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를 출범하여 소수가 비공개로 결정한 결과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하지 않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다. APEC에서 논의되는 의제만이 아니라 권력과 자본을 가지고도 여전히 해결못하고 있는 전세계 인류의 문제를 폭로하고 국제연대의 힘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을 열 것이다.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약탈적 신자유주의로 전환하고자 하는 트럼프 미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반대하는 국내외 진보좌파세력의 목소리를 모아 낼것이며, 자본과 강대국의 이익만이 아닌 인류 모두를 위한 경제의 대안을 찾기 위한 국제연대행동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의 진보대안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그리고 활동가들의 연대를 확장해가며 APEC 21개국 정상에 맞서는 21개국 민중들의 연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APEC에 대응하는 국제민중컨퍼런스와 국제 민중회의, 국제연대행진을 통해 트럼프 경제전쟁에 대한 진보적 비판 대안 세력이 있음을 전세계에 알릴 것이다. 또한 반트럼프, 반신자유주의 국제연대운동 선언으로 시작해 국제연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PEC 정상회의 후에도 전세계적 국제연대행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한국 정부의 편향된 국제외교, 경제대응에 대한 국내 진보적 비판을 위한 연대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강대국과 대기업 이익만 대변하는 APEC 반대한다!!
번영이 아니라 불평등을 심화하는 APEC 반대한다!!
1%만을 위한 번영 추진하는 APEC 반대한다!!
일방적이고 위협적인 트럼프의 약탈적 신자유주의 반대한다!!
전쟁과 배제 부추기는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국경을 넘는 자본, 쫓겨나는 이주민! APEC 반대한다!!
트럼프의 혐오 정치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APEC 정상들은 트럼프가 아닌 세계 민중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국제민중연대로 노동과 기후정의, 평화와 인권의 세계로 나아가자!!
국제민중연대로 소수의 경제가 아닌 인류 모두의 경제를 구축하자!!
더이상 참을수 없다. 말로만 떠들지말고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An Economy for Humanity! No to Corporate Greed! 인류를 위한 경제! 기업 탐욕에 반대한다!
An Economy for Humanity! No to Trump’s Extortion! 인류를 위한 경제! 트럼프 강탈에 반대한다!
2025년 9월 25일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국제전략센터 균형사회를여는모임 너머서울 노동당 녹색당 다극화포럼 서대문은평시민연대 서울여성회 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시민영화제작소 발언시간 아시아반전평화단체 AWC 오월달빛동맹 용산시민연대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일터와 삶터의 예술공동체 마루 정의당 체제전환운동조직위원회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플랫폼C 함께노동 함께노원 함께서울 행동하는 지역공동체 동서울시민의힘
[해외연사 국제연대 인사말 1]
레소토 의류 노동자의 국제 연대 호소
솔롱 세노헤, 레소토 연합섬유직원노조(UNITE) 사무총장
전 세계의 동지 여러분,
인구가 2백만을 조금 넘는 작은 내륙국 레소토에서는 폐쇄된 공장, 고통받는 가정, 그리고 세계인이 입는 옷을 꿰매며 지쳐가는 수많은 여성의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레소토 의류 및 섬유 산업의 고용 노동자 수는 한때 4만 5천 명에 달했지만, 이제는 1만 2천 명도 채 안 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그만큼의 삶입니다. 대부분 35세 이하로, 많은 경우 홀로 아이를 키우며 꼭두새벽에 일어나 가혹한 여건에서 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굶주림과 강제 퇴거의 위협, 그리고 절망에 직면하는 여성들의 삶입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레소토 의류, 섬유 부문에서 약 1만 6천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2023년 3월에서 2024년 3월, 단 1년 사이에 4,74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며 고용률이 12.79% 하락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관세가 50%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없이는 미국과의 무역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이미 투자자가 철수하고, 공장은 문을 닫고 있으며, 그로 인한 결과는 파괴적입니다.
이 위기에 가장 타격을 받는 계층은 청년입니다.
청년 실업률이 40%를 넘고, 특히 젊은 여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8세에서 35세 사이 청년의 62%가 구직 중이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세에서 35세 사이 청년 중에서 교육, 고용, 훈련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율이 44%에 달합니다.
레소토 청년의 71%가 자기 생활 여건을 상당히 나쁘다 혹은 매우 나쁘다라고 평가합니다.
청소년의 56%,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의 62% 등 청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이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으로의 이주는 이제 생명줄이 되었습니다.
72,898명의 여성을 포함하여 17만 명이 넘는 청년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남아공으로 떠났습니다.
그들은 농장 노동자, 가사 노동자, 노점상 등으로 일하며, 착취, 인신매매, 성폭력에 노출됩니다.
이런 이주 노동자들의 송금액은 레소토 GDP의 24%를 차지하며, 수많은 가정과 공동체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 10시간을 일해도 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습니다.
교통비가 없어 2시간을 걸어서 출근합니다.
투명 인간같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라고 느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공정한 대우입니다.
연합섬유산업노동조합(UNITE)과 다른 노조의 지원을 받은 우리 노조에서는 8월부터 25번이 넘는 공장 노동자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만남의 결과로 법률 지원, 정신 건강 지원, 연대 행동을 펼쳤습니다. 라디오 방송에 나가 목소리를 내고, 미국 대사관에 서한을 보냈으며, 총리 집무실까지 행진했습니다. 또한 남아프리카 전역과 그 너머로 연대를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한국의 사회운동에 연대의 손을 내밉니다. 정의와 민주주의, 노동자 권리를 위해 싸우는 한국의 노동자, 학생,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 전합니다. 여러분의 용기는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여러분의 저항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마세루에서 서울까지, 우리의 투쟁은 세계 자본주의라는 실로 이어져 있으며, 우리의 희망은 단결에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노동조합 활동가, 인권운동가, 시민사회 지도자, 종교 공동체 여러분!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미국 정부에 AGOA를 지킬 것을 요구해 주십시오.
인간의 존엄을 중심에 둔 공정한 무역 정책을 촉구해 주십시오.
말을 넘어 행동으로 레소토의 의류 노동자들과 함께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이는 그저 무역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정의가 걸린 문제입니다.
한 나라의 영혼이 걸린 문제입니다.
레소토 의류 섬유 노동자들이 연대를 담아 전합니다
[원문] A Cry from Lesotho‘s Garment Workers: A Call for Global Solidarity
Dear Comrades, Allies, and Friends Across the World,
From the heart of Lesotho—a small, landlocked country of just over 2 million people—comes a cry that echoes through shuttered factories, struggling homes, and the weary hearts of thousands of women who stitch the garments that clothe the world. Once employing over 45,000 workers, our garment and textile sector now supports fewer than 12,000. These are not just numbers. These are lives. These are women—mostly under 35, many single mothers—who rise before dawn, work long hours under harsh conditions, and return home to face hunger, eviction, and despair.
Between 2018 and 2024, Lesotho lost nearly 16,000 jobs in the textile and apparel sector. In just one year—from March 2023 to March 2024—4,740 jobs vanished, marking a 12.79% drop in employment. The recent reduction in U.S. tariffs—from 50% to 15%—has not brought relief. Without the 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AGOA), trade with U.S. buyers becomes unsustainable. Investors are pulling out. Factories are shutting down. And the consequences are devastating.
Lesotho‘s youth are bearing the brunt of this crisis:
Youth unemployment exceeds 40%, with young women disproportionately affected.
62% of youth aged 18–35 are not employed but actively seeking work.
44% of youth aged 20–35 are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NEET).
71% of young Basotho rate their living conditions as fairly bad or very bad.
Nearly half of Basotho adults have considered emigrating—56% of youth and 62% of those with post-secondary education.
Migration to South Africa has become a lifeline:
Over 179,000 Basotho—including 72,898 women—have migrated to South Africa for work.
Migrants work as farm labourers, domestic workers, and informal traders. Many face exploitative conditions, human trafficking, and sexual abuse.
Remittances from migrants make up 24% of Lesotho‘s GDP, sustaining families and communities.
We‘ve heard their stories:
I work 10 hours a day and still can’t feed my children.
I walk two hours to work because I can‘t afford transport.
I feel invisible. Like my life doesn’t matter.
We are not asking for charity. We are asking for fairness.
Since August, our unions—led by UNITE, with support from other trade unions—have held over 25 factory meetings. We‘ve responded with legal aid, mental health support, and solidarity actions. We’ve spoken on radio stations, written to the U.S. Embassy, and marched to the Prime Minister’s office. We’ve built alliances across Southern Africa and beyond.
And today, we extend our hand in solidarity to the social movements in South Korea—to the workers, students, and civil society organisations who continue to fight for justice, democracy, and labour rights. Your courage inspires us. Your resistance reminds us that we are not alone. From Maseru to Seoul, our struggles are connected by the threads of global capitalism, and our hope lies in unity.
We call on our comrades around the world:
Trade unionists, human rights defenders, civil society leaders, and faith-based organisations.
Raise your voices.
Demand that the U.S. government protect AGOA.
Advocate for fair trade policies that centre on human dignity.
Stand with Lesotho‘s garment workers—not just in words, but in action.
Because this is not just about trade.
It‘s about survival.
It’s about justice.
It‘s about the soul of a nation.
In solidarity,
Lesotho Garment and Textile Workers
Maseru, Lesotho
(출처: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의 9월 25일 출범 기자회견)
[해외연사 국제연대 인사말 2]
말레이시아사회주의당 연대사
마이클 제야쿠마르 데바라즈 박사, 말레이시아 사회당 의장
말레이시아사회주의당은 국제민중총회(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 IPA)와 APEC 정상회의 대응 국제연대행동 조직위원회가 2025년 11월 초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맞선 국제 행사를 준비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와 축하를 전합니다.
어떻게 보면 말레이시아는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듯 보입니다. 국내 총생산이 지난 50년 사이 24배나 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말레이시아인은 어마어마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립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의존한 말레이시아의 개발 모델은 끊임없이 임금 인상을 억제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10~14시간을 일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고, 가계 부채는 GDP의 80%를 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창피하게도 5세 미만 영유아의 21%가 발육 부진입니다. 소위 ‘선진국’의 경계선에 있는 나라임에도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말레이시아와 아세안(ASEAN) 이웃 국가들의 법인세 감세 경쟁 때문에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정부의 역량은 한없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법인세율은 1988년 이윤의 40%였던 것에서 현재의 24%로 뚝 떨어졌습니다. 태국이 19%로, 싱가포르가 이제는 17%까지 법인세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부유한 나라지만, 인구는 스트레스와 경제적 불안정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높지만, 직장이 있는 운 좋은 이들 중 다수가 계약직으로 일하거나 자기가 가진 역량보다 덜 받는 곳에서 일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이들이 부업을 뜁니다. 그렇기에 젊은 층 사이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급증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노인 인구 역시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중 75% 이상이 저축한 자금이 다 떨어져서 일을 하거나 이미 자기도 먹고 살기 힘든 자식에게 기대야 합니다.
그렇지만 신자유주의 경제라는 열차에서 내리기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대부분 국가의 경제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경제도 부유한 북반구 시장을 위해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에 봉사하는 기형적 구조를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500개 기업이 좌우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 편입되어 있습니다. 사용되는 기술은 말도 안 되는 지식재산권 조항 때문에 우리가 접근할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행동 범위는 무분별하게 체결한 수많은 ‘자유무역’ 협정으로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값싼 노동력과 그보다 더 값싼 농산물과 채굴 상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가치 사슬에 종속된 톱니바퀴에 불과합니다.
단언컨대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선 우리가 처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함께 힘을 모아 경제를 다시 구성할 전략을 개발하여 경제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모든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에게 생활 임금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파산한 APEC의 비전에 맞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더 평등하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행진 경로’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진보 운동 내에서도 연대에 기반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단계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사회당은 이번 국제민중포럼을 통해 진보 운동 세력이 정세를 더 명확히 분석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문] PSM Statement
The PSM, the Socialist Party of Malaysia, would like to congratulate, and thank the 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 and the International Strategy Centre for organizing this international Peoples Forum as the counter-proposal to the APEC Summit taking place in South Korea in early November 2025.
Malaysia is, in some ways, a success story – we have grown our Gross Domestic Product 24-fold, in real terms, over the past 50 years. However, the majority of Malaysians are living under tremendous economic pressures. Malaysia’s model of development, that relies on attracting foreign investors, has kept our wages suppressed. As a result, people have to work 10 to 14 hours each day to make ends meet, and household debt has exceeded 80% of GDP. And embarrassingly, 21% of our under-five children are stunted – suffering chronic malnutrition in a country that is on the threshold of being declared a “developed” nation!
The government’s capacity to strengthen social protection has been severely undermined by the race to the bottom in corporate taxes that Malaysia is engaged in, with our ASEAN neighbours. Our corporate tax has dropped from 40% of profits in 1988 to its current 24% because Thailand has dropped theirs to 19%, and Singapore’s corporate tax is now 17%.
We are a rich country, but with a stressed and economically insecure population. Youth employment is high, and a high proportion of the luckier ones who do have jobs, are working in contract positions, and/or in jobs that are below their level of competence. A large percentage are doing gig jobs. It is unsurprising that mental health issues among our young is sky-rocketing. Our elderly are not in a good place either. Over 75% of the above-65 population have run out of savings, and need to either work, or rely on their children, who are also struggling to make ends meet.
Getting off the neo-liberal economic thread-mill isn’t easy! Because Malaysia’s economy, like the economy of most countries in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 has been structurally deformed to serve the multinationals which are producing for affluent markets of the Global North. Our economies are articulated into global value chains controlled by the richest 500 corporations in the world. The technology utilized is kept out of our hands by ridiculous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provisions. Our governments’ scope of action is tightly circumscribed by the numerous “Free Trade” agreements that they have ill-advisedly entered into. Our national economies are merely dependent cogs supplying cheap labour and even cheaper agricultural and mined commodities to the global value chains.
A better world is certainly possible! But we need to first of all, understand clearly our predicament, and then collectively develop strategies to re-structure our economies such that they are reoriented to meet the needs of our people, as well as provide a living wage for all our workers, farmers and small business people.
Pushing back against the bankrupt APEC vision is important. But delineating the “line-of-march” required to achieve our vision of a more equitable and ecologically sustainable society is even more important. At present, there seems to be considerable confusion, even in the ranks of progressive movements, on the practical steps required to construct a society premised on solidarity.
The PSM hopes that this international people’s forum will help progressive movements clarify their analyses and forge the necessary alliances to progress towards a better world.
Jeyakumar Devaraj
Chairperson, Socialist Party of Malaysia (PSM)
( 출처: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9월 25일)
[해외연사 국제연대 인사말 3]
국제평화국의 연대메시지
코라존 파브로스, 국제 평화국 공동 대표
군사화, 경쟁, 21세기 새로운 제국주의라는 오늘날의 세계정세는 국경을 넘는 연대와 협력이 시급함을 강조합니다. 국제평화국(International Peace Bureau, IPB)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거대한 국제 평화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으고 전 세계적인 문제에 전 세계적인 대응을 조직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풀뿌리, 투쟁의 최전선, 갈등이 고조되는 지역에서 실제로 그 영향을 겪는 공동체에서 시작됩니다. IPB는 각 지역의 메시지를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모아내고 이러한 문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국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우리의 군비 지출에 관한 국제 캠페인(Global Campaign on Military Spending, GCOMS)을 통해 세계 군비 지출을 모니터링하고 그 의미와 영향을 알리는 것은 평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목도하는 세계의 복합 위기에 대하여 민중과 공동체가 겪는 불평등과 착취를 폭로하는 도구를 만드는 구체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 네트워크와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포함하는 사회 및 기후 정의를 위한 전 세계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대응은 탈식민지화, 비폭력을 바탕으로 하며, 이를 통해 남반구 네트워크가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IPB 운영, 인력, 의사결정에서도 남반구의 대표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커지는 전 세계적인 불안정성과 경쟁에 맞선 투쟁의 핵심이 공동의 안보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 어떤 나라, 정부, 민중도 다른 이의 안보를 희생하는 대가로 자기 안보를 강화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위협은 국경을 초월하며, 그렇기에 서로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안보를 달성하고, 불안정한 사람은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 안보에는 재래식 및 핵을 통한 무장의 해제, 신뢰 구축, 우리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어느 한 국가의 안보가 아니라 인류의 안보라는 관점에 바탕을 둡니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시민사회가 운영 자금 축소를 비롯하여 점점 심해지는 정부 탄압, 사회적 낙인찍기, 평화나 정의를 원하지 않는 적대 세력의 비방에 직면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로서 IPB는 우리의 국제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힘을 단단하게 하나로 모아 유엔 개혁부터 분열적인 언사에 이르기까지 더 큰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직면하는 과제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의 바탕에는 공통적인 이해와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정의로운 전환과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의 연결을 강화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IPB는 2025년 APEC 기간에 개최되는 “모두를 위한 경제 개발”(가) 국제 포럼과 세계 각지의 진보 세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지속 가능성, 연대, 민중의 요구를 중심으로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APEC은 민중들이 정치적으로 개입하여 민중이 모두를 위한 진정한 평화, 정의, 경제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드높일 계기가 될 것입니다.
[원문] Statement from International Peace Bureau (ipb.org)
September 23, 2025
reference: Corazon Valdez Fabros (corafabros@gmail.com)
Today’s global climate of militarization, competition, and the new imperialism of the 21st century demand urgent, cross-border solidarity and cooperation – The International Peace Bureau (IPB) recognizes that we have a particular role to play in responding by uniting our large international network of peace and creating global responses to global problems. These responses come from the grassroots, from the frontlines of struggles - from communities on the ground experiencing the impacts of a world in growing conflict – IPB works to bring these localized messages up to a global level and developing international campaigns that show the interconnections of our issues. Monitoring and providing the meaning and impact of Global Military Spending thru our Global Campaign on Military Spending (GCOMS) is a concrete and effective way of creating tools in exposing inequality and exploitation of peoples and communities, not just for peace, but for the polycrisis we are seeing – therefore, we are responding by connecting our peace network and other global networks for social and climate justice, including workers and trade unions as well. We base our responses in decolonization and nonviolence and as a result have significantly grown our network in the Global South as well as their representation in IPB governance, staff, and decision-making.
We believe a central pillar of combatting the growing global instability and competition through the promotion of common security – the understanding that no nation, state, or people can increase their own security at the expense of another. The threats ahead of us are cross-border and thus require cooperation – to achieve security for all, and insecurity for none. Common security demands conventional and nuclear disarmament, trust-building, and cooperation to resolve the challenges of our times. It is based on human security, not that of any national borders.
We also know that in these moments, civil society globally is suffering from reduced funding, increased government crackdowns, red-tagging and smear campaigns from those that want neither peace nor justice. As a global network, we can strengthen our international solidarity and support and unite our forces to implement greater change – from UN reform to divisive rhetoric.
While our challenges may vary from one part of the world to another, there are common threads and values that underline all our work and we recognize that we must strengthen the ties between us and unite for a just transition and a better future for all.
The International Peace Bureau consider the international forum on APEC 2025 — “Economic Development for All” and the significant mobilization of progressive forces from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as an important step in charting the way towards a world centered on sustainability, solidarity, and people’s needs. The APEC2025 provides a political moment for peoples intervention, creating the space for peoples voice demanding genuine peace, justice, and economic development for all.
( 출처: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9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