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모는 식탁을 여러모로 사랑하는데..
폭신폭신 소파보다 식탁아래 밀어놓은 식탁의자에서 졸기를 좋아하고
식탁 위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길 좋아하고
식탁에서 대빵언니 아침 먹고 있으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빵부스러기에 관심을 보이고
식탁 위에 뭔가 놀거리가 있으면 열심히 가지고 놀다가
식탁아래 모란에게 패스해 준다.
오늘도 역시나 부시맨브레드를 아침으로 먹고 있는 언니와 식탁에서 마주 앉아있다.
때빵언니는 한 손에는 핸드폰을 한손에는 빵을 물컵사수는 포기했는지..
우리 모란이 식탁 위에 행여 물컵이 놓여 있는 걸 보면
물 마시기 바쁘다.. 코 박고 얼마나 열심히 먹는지..
자기 물그릇 물이 한가득 그득해도 식탁 위에 물컵은 포기 못하는지..
언니는 폰을 보고 싶고 빵도 먹어야겠고 엄마를 불러보지만..
엄마는 출근준비로 바쁘고.. 모모의 눈에서는 레이저가 쏘아지고...
모모는 빵부스러기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아직 싱크대 위에 올라가지 않아줘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모모 덕분에 나름 깨끗한 식탁을 유지.. 강제로 유지하게 됐다.
감사할 일인지.. 깨끗한 식탁을 유지한다면 감사해야지..
모모 덕분에 청소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으니..
언니는 먹다 남은 빵을 잘 처리해 두었는지..
모모는 아직도 식탁 위에 있을지 알 수 없지만..(홈캠 보면 되지만 ㅋ)
오늘 하루도 우리 가족 모두 평안하길..
집안에 있는 우리 모란이 모모도 다른 사고 치지 않고 잘 있어주길..
아침에 만졌던 모모 아랫배 조물조물 이 잊히지 않는다..
잠깐이지만 내 가슴팍에 엎드려있던 모란이의 체온도..
출근했는데 퇴근하고 싶은 매직.
엄마 집에 갈 때까지 사고 치지 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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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심한 날이 이어지네요.
모두들 마스크 챙기고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