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교동 초원장 살인미제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경위
3. 범인 추정
사건 개요
2003년 8월 23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2가 172-2 초원장여관에서 32세 이 모 씨가 괴한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19년째 범인이 잡히지 않는 사건이다.
사건 경위
범인은 성매매를 하기 위해 여관에서 피해자를 불렀다. 피해자를 부른뒤 성관계를 하다가 서로 트러블이 생겼는지 싸움이 일어났는데, 이때 범인은 피해자를 여러번 찔렀던 것으로 여겨지며, 피해자는 끌려가고 찔리면서 저항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이때문에 여관방은 피해자가 흘린 혈액이 많았다. 범인은 여관주인이 도착하기 전 간발의 차로 도주했고, 범행에 쓰인 흉기와 옷까지 다 벗어놓고 줄행랑 칠 정도로 유류품이 너무나도 많이 있지만, 칼에 지문도 남아있지 않았고, 미제사건으로 10년 넘게 있는 중.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용의주도한 사이코패스의 계획적 살인보다는 우발적 살인에 초점을 맞췄던 것도, 범행현장에 자기 속옷은 물론 칼까지 버려놓고 가는 등 나 잡아 보라는 듯 증거를 뿌리고 간 수준이었기 때문. 가해자의 DNA가 묻은 담배꽁초도 그대로 재떨이에 있었다.
범인 추정
범인의 경우 170cm정도의 신장이고 혈액형은 O형. 흉기의 경우 원래 있던 비슷한 칼에 비해서 연마가 꽤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시계의 경우도 시계상 등에게 수소문 한 결과, 건강성 기능만 들어가 있는 시계 자체는 저가품이었다고 한다.
또 유류품이었던 옷에서는 악취가 심하게 났다. 따라서 악취가 심하게 밸 정도로 땀에 절어 사는 직업임을 유추할 수 있다.
영도에는 선박부품 공업 점포들이 많았고, 용접하는 직업이 많았는데 용접공들은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작업하니 땀에 절었다. 처음에는 선박부품 수리공으로 추정했지만, 공업단지 식당의 '선원일수도 있다'는 언질에 의해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뱃사람일 가능성을 찾기 시작한다. 선원 역시 하루 종일 하역하고, 하다보면 몸에 땀 냄새, 짠 냄새, 어물 냄새등이 배기 때문.
속옷의 브랜드는 상의가 태창 밑에는 삼성 메디칼이라고 되어있는데, 혹시 이 의류가 선원에 관련되어 있는 것인지 국제시장 상인들을 수소문하였으나 국제시장에서는 잘 안 판다고 했다. 그래서 선원소개소를 취재했는데, 소개소는 소개받은 선원에게 작업복과 장비를 일괄적으로 지급할 때 작업복을 특정한 곳에 의뢰한다고 한다. 그 작업복 세트중에는 속옷도 있는데, 증거 사진에 나온 속옷과 흡사했다. 게다가 다른 선원들의 증언을 취합하니 팬티 역시 선원 팬티이며 결정적으로 양말이 선원용에 가까웠다고 한다.
범인이 뱃사람 혹은 어업 관련된 종사자일 사람은 더 확실해졌고, 여기에 바지선 승무원일 가능성을 찾았지만 바지선 승무원은 보통 노인이라 30~40대인 범인과 맞지 않았다.
남은 후보는 어시장에서 어물들을 자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어시장에서 범인이 든 종류의 칼을 들고 수소문해보니, 채낚기용 칼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답변이 나왔고 특히 오징어 배에서 하장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칼을 들고 다닌다고 증언. 실제로 채낚기 어부를 취재하니, 오징어를 더 잘 베기 위해서는 칼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이는 범인이 소지했던 연마가 좀 된 흉기 특성과 일치하다. 또 채낚기 어부도 육지 사람에게 특히 느껴지는 오징어 냄새, 땀 냄새, 짠 냄새가 몸에 배기 쉬운 직업. 그러므로 범인은 뱃사람, 정확히는 오징어 채낚기를 하던 어부였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사건 전후에 있는 출항 기록을 통해서 범인의 신상을 파악하려 했지만, 이미 폐기된 지 오래된 기록이었다. 그나마도 알 수 있는건 사건 전후에 약 70여척의 채낚기 배가 출항했다. 범인은 이 70여척의 채낚기 배에 탄 선원들 중 한명이라고만 추정될 뿐.
뱃일은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종사하고 있으니 범인이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라면 더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지금은 아예 한국에 없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