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작사 이화촌, 작곡 나화랑)은 1956년 발표한
「도 미」의 최대 히트곡으로, 당시 청춘 남녀의 사랑을 듬뿍 받은
노래입니다. 경쾌한 리듬과 밝은 가사에 청춘과 잘 어울리는 곡
이었습니다. 「도 미」(본명 오종수, 1934년생)는 1956년 발표한
『청포도 사랑』으로 데이트 노래의 효시를 이루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기 히트곡을 냅니다.
당시에는 서울 근교인 '수원'과 '안양'의 딸기밭 이나 '소사(부천)'
복숭아밭, '안양' 포도밭이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딸기와 포도가 익어갈 무렵, 교외선 기차와 시외버스를 타고
청춘남녀들은 데이트를 나가곤 했습니다.
당시 청포도는 흔치 않은 종자였는데 '이육사'의 시(詩) "청포도"가
유명해지면서 이국적이면서 고급스런 이미지로 느껴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청포도 언덕길", "청포도 로맨스", "청포도 피는 밤",
"청포도 고향" 등 청포도가 들어가는 제목의 가요가 많이 등장
하기도 하였습니다. 『청포도 사랑』은 1956년 발매한 유성기
음반에 실렸고 이후 LP로도 제작되었죠.
이 곡은 '박경원', '오기택', '이미자', '백설희', '김상진', '이은하' 등의
가수가 '리메이크'하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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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여 손잡고 가잔다
그윽히 풍겨주는 포도 향기
달콤한 첫사랑의 향기
그대와 단 둘 이서 속삭이면
바람은 산들바람 불어준다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그대와 단 둘이서 오늘도 맺어보는
청포도 사랑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여 손잡고 가잔다
파랗게 익어가는 포도 열매
청춘이 무르익은 열매
희망은 하늘 높이 핀 무지개 구름은
꿈을 실고 두둥실 떴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그대와 단 둘 이서 오늘도 맺어보는
청포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