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셋째 날
2017.9.23(토) 맑음
오늘은 제주성안교회에서 오후 두 시에 처남 손자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처남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시고
큰 아들이 삼형제를 낳아 잘 길렀다.
삼형제중 둘째와 셋째가 형을 추월했고
마지막으로 맏이가 결혼을 한다.
서울에서 큰아들과 손녀도 내려왔다.
교회식당에서 식사부터 먼저하고 결혼식 예배에 동참한다.
결혼식이 끝나고 혼주와 처형들은 오후 배편으로 떠나고
우리는 손녀가 말을 꼭 타보고 싶다고 해서 승마장으로 갔다.
어리목 가는 길 도중에 있는 홀스랜드.
부녀가 한 바퀴 돌고 온다.
(아래는 승마장 측에서 찍은 사진 화면)
손녀는 또 타고 싶다고 해서 혼자 또 한 바퀴.
택시를 기다리며.
택시를 타고 탐라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문로터리에서 내렸다.
마침 가장 행렬이 지나가고 있지만 차 안에서 졸다 내린 손녀는 선잠을 깨서인지 심통이다.
산지천 따라 이어지는 행사장 먹거리 길을 지나면서 풍선 터트리기를 한다.
여덟 발 중 일곱 발를 맞춰 강아지 인형을 얻고
또 두 번 도전 열 여섯 발 중 아홉 발를 맞춰 곰 인형을 얻고 나니 기분이 풀리는 모양이다.
입구의 세검정갈비집에서 돼지생갈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모텔로 돌아온다.
내일은 제주도에 처음 온 손녀에게 바다 구경도 시켜줄 겸 비양도 일주를 한 후 우리는 올레15-B코스를 이어가고 아들과 손녀는 공항으로 나갈 계획이었지만 오후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수정-우리는 한라산둘레길 계속하고 아들과 손녀는 용두암 부근 둘러보고 공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