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 짜 : 2017. 11. 16 (목요일)
ㅇ 장 소 : 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11-438 (도로명 : 서빙고로 139)
ㅇ 일정 코스 :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출구
제목은 용산공원이라고 달았지만 현재 ‘용산공원’은 있지 않다.
삼각지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길을 ‘이태원로’라 하는데 이태원로 북쪽으로는 전쟁기념관(구. 육군본부)과 주한 UN군 사령부를 겸한 미8군 사령부가 있는 메인포스트(Main Post)가 있고, 남쪽으로는 국방부와 미군 지원시설인 미군 영외거주자 가족 숙소, 학교, 병원, 체육관, PX, 식품점(Commisary) 등등이 있는 사우스포스트(South Post)가 있다.
우리나라 땅에 있을 뿐이지 우리 국민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고 마치 미국의 한적한 시골 동네 같은 분위기인 곳이다.
광활한 이 땅은 100년간 외국군의 주둔지이다. 주로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해방 후의 미군!
지난 2003년 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이 지역이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왈가왈부하다가 ‘용산공원’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공원 개발은 단 시간 내에는 될 수가 없고 2030년경에야 끝날 것 같은데 아마 중간중간에 진척 상황에 따라 시민 공개가 이루어 질것이라고 한다.
오늘 이곳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을 돌아보려 함에 다 쓸 수도 없어서 그냥 ‘용산공원’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몇 차례 밝힌바와 같이 박물관, 전시관은 나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요즘의 시설들은 건물만 짓지 않고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놓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박물관은 대충 돌아보고 주변 조경과 용산가족공원을 돌아볼 욕심으로 한 세트로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가보니 예상대로 야외 조경이 공원보다 더 나았다. 용산가족공원을 예로 들자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모를까 나 같은 사람에게는 공원보다 박물관 주변이 훨씬 더 조경이 훌륭했다.
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가 ‘쇠, 철, 강’이라는 것과 ‘왕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두 가지가 있어서 그것을 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전쟁기념관은 다음을 기약하고 후퇴를 하고 말았다. 볼 것이 많은 중앙박물관은 무료인데 특별전시실은 따로 5천원(경로우대 3천원)씩 매표를 해야 했다.
미술이나 역사관련 공부를 할 사람이 아니라면 볼 필요 없는 것을 보느라 막대한(?)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 역시 나는 이런 체질이 아니다.
무료인 박물관은 3층까지 있는 것 같은데 겨우 1층만 대충보고 나왔다.
오늘도 여러 계층의 학교에서 견학을 많이 왔던데 이 학생들이 지루함을 참고 이 수천 수만개의 전시물을 다 보고 읽고 할는지?
나의 예상은 ‘전혀 아니다’이다. 몇군데 우루루 몰려다니며 떠들고 보다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나 빼가지고 휴게용 의자에 앉아서 잡담이나 하다가 나올 것 같다.
* 제언 – 학교에서 현장학습 전 현재 교과 진도에 준하여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과 자신이 더 공부하고 싶은 것을 정하여 과제로 주고 결과보고서를 내게 하면 어떨까?
# 이촌역에서 중앙박물관으로 가는 길 풍경. 우측 전국 공통의 미군부대 담장
# 박물관 오솔길 : 인공이지만 잘 꾸며 놓았다. 넓이도 꽤 된다.
# 오솔길을 돌아보고 전시실 방향으로
# 거울못 : 반영이 좋다. 자주 오다보면 한 작품 할 수 있을 것 같다.
# 좌측 매표소와 특별전시실. 우측 중앙박물관 전시실
# 특별전시 테마 2.
# 쇠철강 특별전시물 몇개
# 발이 셋 달린 솥 : 우리나라야 온돌을 사용하니 발 달린 솥이 필요없겠지만 다른 민족과 먼 옛날에는 이런 솥을 한데다 놓고 밥을 지어 먹었나보다. 발이 셋 달려있으므로 어떤 세가지 세력이 맞설 경우 솥 정자를 써서 '정립(鼎立)'이라 불렀다.
# 이런 류의 도자기 무늬를 그릴 때 철분을 사용했다 한다. 철화백자(鐵畵白磁) 등
# 철불 : 쇠로 만든 부처상
# 중앙박물관에서 조망되는 좌측 삼각산, 우측 남산
# 또 다른 특별전시 '왕이 사랑한 보물' 사진 몇장
# 이 사람이 폴란드의 왕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라 한다. 아마도 이 사람의 컬렉션인 듯.
# 보석으로 치장한 코끼리와 낙타
# 여기서 부터는 중앙박물관 1층에서 찍은 것.
강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수표
# 경천사지 10층석탑 :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되 찾아온 탑으로 경복궁에 세워 놓았다가 중앙박물관으로 옮김
# 유적 발굴 당시의 유골
# 보신각의 종
# 한글박물관 : 여긴 더 볼것이 없다. 주로 글자가 많으니..... 견학 온 유치원 아이들이 안스럽다.
# 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 주변의 야외 전시물
# 미르폭포 : 떨어지는 물이 소량이라 잘 안 보임.
# 여기서부터 용산가족공원
# 동쪽 서빙고역으로 가는 길옆의 고가도로. 중앙선 차가 많지 않아 버스타고 이촌역으로 다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