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북한이 공개한 전변된 삼지연시..이국적 풍경 눈길
이설 기자 입력 2021. 09. 07. 07:00 수정 2021. 09. 07. 08:43
2019년 시(市)로 승격..백두산 '혁명성지'로 선전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7일 '혁명사적지'로 조성한 삼지연시의 사진을 다각도로 공개하며 선전에 나섰다. 계획도시의 면모와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은 9월호에서 10개 면에 걸쳐 '조선의 북변 삼지연시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삼지연시의 사진을 대거 게재했다.
매체는 "삼지연군 읍지구를 이루고 있던 거리들과 살림집, 공공건물구획들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수백 정보 부지에 4000여 세대에 달하는 소층, 다층 살림집들과 380여 동의 공공 및 산업건물들이 솟아 옹근 하나의 새 도시를 형성하게 되면서 군은 시로 승격됐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은 북한이 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업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 등 '혁명성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북한은 이 곳을 관광지구와 혁명사적지로 조성할 것을 지시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9년 12월 기존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승격했다. 삼지연읍을 광명성동, 베개봉동, 봇나무동, 이깔동으로 나누고 삼지연읍은 없앴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매체는 "밀영거리의 광명성동에는 꽃동산을 방불케 하는 소층 살림집들이 민족적 특성을 살리며 오붓하게 들어앉아 있고 리명수 거리의 베개봉동에 가면 현대적인 고층 살림집들이 늘어서 있다"라고 전했다.
또 창봉거리 봇나무동에 자리잡고 있는 살림집에 대해서도 "생산구획과 생활문화구획으로 구분되어 새로 일떠선 공장과 기업소들에서는 근로자들의 긍지와 낭만에 넘친 생활이 흐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매체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훌륭하게 일떠선 학교들과 병원, 도서관, 문화회관, 체육관 그리고 호텔과 식당을 비롯한 봉사기지들이 녹음 우거진 계절과 더불어 자기의 매력적인 모습을 한층 돋우고 있다"면서 편의시설도 언급했다.
또 "아득히 펼쳐진 천리수해와 조화를 이룬 도시는 거리와 구획마다 또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면서 "도시의 모든 거리들은 다 돌고 돌아도 꼭같은 형식의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계획 도시'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날 삼지연시 거리를 걷는 인민들과 도시 전경의 사진을 다양하게 실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9월호가 공개한 삼지연시의 모습.(조선 9월호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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