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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서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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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70편) 20241209
제목 : 공좌(共坐)
[예주 대동 광징 선사에게 어떤 중이 묻되 "어떤 것이 본래의 사람입니까?" 선사가 대답호대 "같이 앉았으면서도 모르는구나" 중이 다시 말호대 "그렇다면 절을 해야 되겠습니다" 선사가 대답호대 "애타는 심정을 남몰래 적어서 누구에게 주려는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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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원본)
共坐
澧州大同廣澄禪師因僧問 如何是本來人 師云 共坐不相識 僧云 伊麼則禮拜去也 師云 暗寫愁腸寄阿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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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번역본)
【一七○】 예주(*澧州; 또 음이 풍주) 대동 광징선사(*廣澄禪師)가,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본래인(本來人)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함께 앉았어도(共坐) 서로 알지 못한다. 중이 이르되 이러하시다면 곧 예배하겠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몰래 수장(愁腸)을 서사(書寫)해 누구에게 기탁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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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본>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大同广澄禅师的解释和意思 - 大同广澄禅师是什么解释? - 佛学大词典】https://foxue.bmcx.com/datongguangchengchanshi__foxued/
(내용)
澧州大同广澄禅师,僧问:「如何得六根灭去?」师曰:「轮剑掷空,无伤于物。」问:「如何是本来人?」师曰:「共坐不相识。」曰:「恁么则学人礼谢去也。」师曰:「暗写愁肠寄与谁!」
(요즘 표현으로 제가 한번 해석해 보았는데요.^^)
예주대동광징선사에게 중이 묻기를 :
「어떻게 해야 육근(안이비설신의)을 소멸 시킬 수 있습니까?」
선사가 말하기를 :
「륜검을 공(空)에 던지더라도 사물(空/공)에는 지장(방해를)을 줄 수가 없도다」
중이 다시 묻기를
「어떤 것이 본래 사람입니까?」
선사가 대답하되 :
[같이 앉아 있으면서도 모르는구나?]
이러하다면 학인으로 (알고) 예로써 본받아 감사히 가겠습니다.
(이 내용은 감탄사가 섞인 말투로 중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랍니다)
선사가 말하길..
비밀스러운 근심 걱정을 적어서(글) 누구에게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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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상하게 고려 때 혜심 스님이 지은 선문염송에 중국 것과 다른 글들이 자꾸 나오는데요?
어떤 것들은 오늘처럼 글자가 빠져 있거나?
또 어떤 것들은 전혀 다른 글자가 들어가 있거나?
하는 그런 현상들이 자꾸 보인다는 것인데요?
오늘 내용만 보아도 혜심 스님이 지은 글에는 중국 원본에는 있는..
「如何得六根灭去?」 师曰:「轮剑掷空,无伤于物。」
라는 글자들은 아예 없었고요?
[伊麼則禮拜去也]라는 글자도 중국 원본에는 전혀 뜻이 다른 [恁么则学人礼谢去也]라고 적혀 있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 자꾸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거지..?
하는 마음에 그 당시로 돌아가서 사유해 보았는데요.
이것은 혜심 스님의 잘못이 아니라 혜심 스님도 그럴 수 박에 없었다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선문염송]은 고려 때 혜심 스님이 그 당시에 신라시대 때부터 고려 때인 혜심 스님까지 오백여 년을 넘게 따로따로 흩어져서 전해 내려오던 글들을 하나로 모아 역은 책이 [선문염송]이라는 점과
중국에서 선문 내용들이 이 땅으로 전해질 때 한꺼번에 전해진 것이 아니라 오백 년 동안 시대별로 선사가 말한 내용들을 우리 스님들이나 관료들이 중국을 들락거리면서 그때그때 가지고 들여왔다는 점과
가장 큰 이유는 그때나 지금이나 신라 때부터 혜심 스님까지 아는 척 잘하는 당시의 큰 스님네들이 깨닫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기 마음대로 글자를 빼고 넣고 바꾸고 한 글들을 받아본 혜심 스님 쪽에서도 원본이 없는 한 다른 도리가 없었을 거라는 것인데요.
오백 년 동안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거치면서 변형됐다는 것이지요.
아쉬운 점은 고려 때에는 불교가 가장 부흥했었다고 들었는데 국사였던 혜심 스님 쪽에서는 돈과 권력이 있었을 때 이럴 때 기왕 선문염송을 만들려면 중국 스님들에게 부탁을 해서 원본을 들여와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인데요?
아무튼 중국 원본과 지금 우리들이 보고 있는 선문 내용들이 다른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렇다는 것인데요.
지금이라도 종단 차원에서 나서서 일일이 중국 자료들을 찾아서 대조해 봤으면 좋겠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이왕이면 후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자료들을 전해주는 것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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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8년 전 초기에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런 글에 누가 관심을 가져 줄까 싶어서 집안 형님과 지인 형님 한 분에게 이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었는데요.
그러다가 주의 사람들과도 같이 보게 되었고 그중에 불자 지인들이 카페에 저의 글을 올려주면서 직접 올려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요.
생각보다 지금은 엄청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시고 계시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인분들은 거의가 불교와는 상관이 없으신 분들이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주시고 따라 해 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수행이라는 것이 뭐 별거겠습니까?
모두가 참 나를 찾고자 하는 것이고 부처가 되기 전까지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마음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이것은 조금도 거짓이 아니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꼭 성불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이 글은 주로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풀어서 설명하느라 글이 좀 길답니다.😅
ㅡ♡
(본문 해설)
오늘 내용의 핵심은
[轮剑掷空,无伤于物]
(륜검을 공(空)에 던지더라도 사물(空/공)에는 지장(방해를)을 줄 수가 없도다)
와
[共坐不相識]
(같이 앉아 있으면서도 모르는구나?)
입니다.
[우리들은 본성과 같이 앉아 있으면서도 모른다.]
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본성은 늘 우리들 옆에 같이 있는데 우리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진실)
그리고 제아무리 륜검(轮剑) 즉 법의 칼날을 날려서 던지더라도 본성 자리를 베거나 뚫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제아무리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이라도 어떻게 허공을 찌르고 벨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비밀스러운 근심 걱정을 적어서 누구에게 주겠느냐 이겁니다.
근심 걱정을 본인 자신에게서 찾아야지 누구에게서 찾겠느냐 이겁니다.
쉽게 말해 육근(안이비설신의)을 통해 들어오는 근심 걱정들을 소멸 시키라는 뜻입니다.
[안이비설신] 과 같은 다섯 문을 통해 들어오는 근심 걱정 들을 돌이켜 보라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표현하면 조견오온(照見五蘊)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근심 걱정을 몸이 하고 있는지 마음이 하고 있는지 자세히 돌이켜보고 사유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 안에는 모든 근심 걱정들은 자기가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바로 옆에 아주 똑똑하고 빈틈이 없는 아주 훌륭한 비서(본성)가 앉아 있는 데에도..?
부처님 표현으로 하면 누구나 바로 자기 품 안 안주머니에 평생을 쓰고도 남을 재물과 금은보화들이 가득 차 있는 데에도..?
우리들은 그것을 못 알아차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거지처럼 구걸을 하면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만 열고 자기 집안(본 성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자기 집인 데에도..?
우리들은 그것을 못 알아차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거지처럼 구걸을 하면서 근심 걱정과 함게 개고생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들은 엄청나게 총명하고 지혜로운 본성 자리를 놔두고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을 하고, 느끼면서 머리로 판단하고 머리로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다 보니까 근심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진실)
바로 옆에 같이 앉아 있는 비서(본성)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면 되는데 왜 본인들이 근심 걱정을 꽉 붙잡고 있느냐 이겁니다.
(참고 : 아래 동영상에 대행 스님 말씀과 같음)
이렇게 하면서 본성을 누구에게서 찾겠느냐 이겁니다?
늘 같이 앉아 있는데 어디에서 본성을 찾느냐 이겁니다.
늘 자기와 함게 하고 있는 본성 자리를 왜 못 알아차리고 있느냐 이겁니다.(※)
여러분들도 바로 앞에 존재하고 있는 본성 자리를 보고 알아차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핵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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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오늘 내용은 뜻하는 바가 아주 의미심장 한 내용이랍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러니까요.
실제로 깨닫고 보면 본성(불성/성령/마음) 자리는 늘 우리들과 함게 하고 있답니다.
물론 모양도 형체도 없는 그야말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런 것이지만 그러나 나만이 볼 수 있는 그런 것이라 다들 어려워하는 것인데요?
모르기는 해도 다들 특히 어렸을 때에는 여러분들도 본성 자리를 보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얼마 안 되는 갓난아기 때에는 여러분들도 다들 말도 제대로 못 하면서 본성 자리와 옹알이를 하면서 놀았을 것이니까요. (진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두뇌가 발달하면서 저것은 아빠, 이것은 엄마, 저것은 좋은 것 이것은 나쁜 것 하는 식으로 분별력이 늘어나면서..
더군다나 요즘은 학교라는 것이 있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분별 거리들을 잔뜩 늘려놨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보다 근기는 좋아졌어도 머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훨씬 더 깨닫고 증득하기가 어려운 것이랍니다.
수행을 하실 때만큼만이라도 좀 단순해 보십시오.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보십시오.
수행을 하실 때만큼만이라도 좀 순수해 보십시오.
우리들도 어렸을 때 그냥 아무 근심 걱정 없이 그냥 놀았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는 느낌으로 화두든 현재 이 순간이든 알아차림을 해보십시오.
그리고 진짜로 깨닫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보고 계시는 책들은 다 덮어버리십시오.
그런 곳에서는 본성 자리를 찾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도 난 책을 봐야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좀 어렵더라도 제 경우처럼 경전을 보십시오.
찾아보시면 알아듣기 쉬운 경전들도 많답니다.
문제는 따라서 해보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지요?
그리고 오로지 마음 하나만을 중심에 두고 오온을 관찰하든, 화두를 바라보든 해 보십시오.
현재 이 순간에 의식이 깨어서 하시면 정말로 금상첨화이고요.
지금 이 이야기를 잘 알아들으셔야 한답니다.
현재 이 순간에 보고(눈.) 있는 나?
현재 이 순간에 듣고(귀) 있는 나?
현재 이 순간에 먹고(입) 있는 나?
현재 이 순간에 감촉을 느끼고(몸/피부) 있는 나?
이것을 불교에서는 오관(五官)이라고도 하고 [다섯 가지의 문]이라고도 하는데요.
어느 것으로든 단 10분 만이라도 끊기지 않고 현재 이 순간에 의식을 둬보십시오.
그러면 묘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눈으로 하는 것이 잘 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귀나 코, 입, (피부/몸)로 하는 것이 잘 되는 사람이 있다고요.
하다 보면 나중에는 다섯 가지 모두 다 잘 된답니다.(진실)
자꾸 제 이야기를 해서 뭐 합니다만 제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틀린 것이 있다면 제 경우는 부처님이나 옛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곧잘 따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잘 안됩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1년 정도만 고생을 한다 마음먹고 단 하루도 안 거르고 계속 알아차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 것이 되어있는 것을 저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하느냐 하면 부처님이 [알아차림의 확립]까지만 되면 나머지는 식은 죽 먹기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냥 믿고 하는 겁니다.
수행은 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알아차림의 확립)
그래서 제 경우는 지금은 간화선이든, 위파사나든(조견오온), 조사선이든 상황에 따라서 부처님처럼 바꿔가면서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항상 마음을 중심에 두고 간화를 하든 위파사나를 하든 하셔야 한답니다.
그러면 반드시 머지않아 오늘 예주 대동광징선사 말씀처럼 바로 앞에 같이 앉아있는 본성 자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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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 어떤 사람들은 본성 자리는 볼 수 없는 것이네 어쩌니 저쩌네 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 자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본성 자리는 깨닫고 보면 확실하게 보고 알 수 있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이것을 한문식으로 표현한 것이
"확연(確然) 하다"
하셨던 것이고요.
이 말은 깨닫게 되면 본성 자리를 아주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실제로도 그러하고요. (진실)
그래서 견성(見性)이라 하는 것이랍니다.
왜 볼 수 없는 것을 옛 어른들이 견성(見性)이라 표현했겠습니까?
물론 본성 자리는 모양도 형체도 색깔도 없습니다.
너무 맑으니까요.
그 어떠한 티끌도 없는 그야말로 맑고 또 맑은 그런 자리이니까요.
그러나 깨달은 사람들은 확연히(확실하게) 그 자리를 보고 알아차릴 수가 있답니다. (진실)
물론 저도 지금 이 자리를 보고 있고요.
억지로 비유를 하면 이런 느낌이라 할 수 있답니다.
가끔 너무나 맑은 유리문을 보았을 때 문이 없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잖아요?
실제로 모르고 "꽝~!" 부닥치는 경우도 있고요.
<참고 동영상>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SyTl4dfJT34?si=0J-Xe17QLID9Bg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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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영상 내용처럼 그런 느낌이랍니다.
오늘 선문 내용처럼 너무 가깝고 너무 맑다 보니까 여러분이 못 알아차리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의식이 깨어서 정신 차리고 지금 보고 있는 그 자리든, 듣는 자리든 오관을 통해 보라는 것이고요.
여러분들은 지금 바로 앞에 존재하고 있는 그놈을 못 알아차리고 있는 것뿐이랍니다.
그러나 의식을 깨어서 다시 보면 분명히 보고 느낄 수가 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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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에 대한 내용,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 내용
이 란은 우리들의 란인데요.
질문이나 세상살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란이랍니다.
그리고 내용 끝에 (진실)이라는 표시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과 마음에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의] 표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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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이 작아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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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라짐이
곧 깨달음일까요?
(답변)
아 네 안녕하세요.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란 본성(불성)을 알아차리는 것인데요.
본성이란 본래 아무것도 물들어 있지 않은 그런 마음인데요.
이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본래는 아무것도 물들어 있지 않은 마음인데?
태어나서 살아오면서(눈귀코입몸 등을 통해-고성제)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여러 가지 것들이 물들어 있고, 자리 잡혀 있고, 깃대처럼 꽂혀 있고, 찰간처럼 세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집성제)
이러한 것들을 모두 완전히 비우고 버리고 사라지게 해서 소멸 시키면(멸성제) 법우님이 말씀하신 본성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고요.
이렇게 본성을 보고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본성을 증득했다는 것은 내 마음이 완전히 본성의 마음으로 바뀐 것을 말하는 것이고요.
그러자면 이것도 법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의 것들이 모두 비우고 버려져서 사라져야 가능한 것인데요.
이렇게 불교에서 "사라진다" "소멸된다"라는 것은 마음에 것들이 "사라진다" "소멸된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이것이 처음부터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위파사나(조견오온)나 간화선이나 조사선 같은 훈련 등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버려서 사라지게 하는 것인데요.
그러자면 마른 땅 위에 잡초도 뽑기가 힘이 들듯이 마음도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것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 방법이 알아차림이고 성찰 같은 것들이랍니다.
누구나 내가 나를 바라보고 알아차리고 성찰하다 보면 내 마음도 말랑말랑하게 부드러워진다는 것이지요.
이때 마음을 비우고 버리기가 용의 해 지고 사라지게 하기가 좋은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따라 해 보시다가 잘 이해가 안 가시거나 궁금증이 생기시면 언제든 질문을 주시고요.^^
특히 수행에 관계되는 질문을 주시면 더욱 바람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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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문답(禪問答)
중국 글은 뜻글자랍니다.
선문답에서는 본성(마음)을 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든 선문답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증득한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주보다 크고 넓은 불성(마음)의 세계를 몇 글자의 글과 말로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기준점은 글이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마음에서 오는 언행(言行)이 그 기준점이랍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경전에 막힘이 없다 하더라도 불성의 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문답 같은 곳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선문답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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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선문(禪問)입니다.
[달마대사에게 혜가가 묻되 "부처님의 법인을 들려 주십시오" 하니, 달마가 대답호대 "부처님의 법인은 남에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혜가가 다시 묻되 "저의 마음이 편안치 않으니 스님께서 편안케 해 주소서" 하니, 대사가 대답호대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케 해 주리라" 하였다. 혜가가 대답호대 "마음을 찾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니, 달마가 말호대 "네 마음을 벌써 편안하게 해 주었느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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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답)
오늘 내용도 아주 유명한 내용이지요? ^^
그리고 저도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
만약에 누가 혜가처럼 저에게 와서 ..
"저의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의 마음 좀 평온케 해 주십시오."
하고 묻는다면 저는 바로..
"조견오온을 해보십시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조견오온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저는 바로..
"방금 저에게 마음이 괴롭다고 하셨는데요? 마음이 진짜로 괴로워하고 있는지 아니면 몸(오온)이 괴로워하고 있는지를 비교 관찰해 보고 사유해 보십시오."
라고 저는 답변을 해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관찰해 보시면 100% 혜가처럼 마음은 아주 평온하고 고요한데 몸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실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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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선문(禪問)입니다.
[달마가 열반에 들어 웅이산에 장사한지 三년만에 위의 사신 송운이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 오는 길에 총령에서 대사를 만났는데 손에 신 한 짝을 들고 홀홀히 가고 있었다. 이에 송운이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니, 대사가 말호대 "서역으로 가노라" 하였다. 송운이 돌아와서 복명을 마치고 그 일을 자세히 보고 했더니, 황제가 무덤을 열게 했는데 빈관에 신한 짝만 남아 있었다.]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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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도 아주 유명한 선문(禪門) 이지요. ^^
그리고 예전에 이야기드렸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이 내용에 맞는 합당한 답변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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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 주 선문염송
[선문염송] 중에서.. (171편) 20241230
조계(曹溪)
[석두희천 선사가 청원에게 묻되 화상이 "조계를 떠나신 뒤, 언제 여기에 도착 하셨습니까?" 청원이 대답호대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대는 언제 조계를 떠났는가?" 선사가 대답호대 "나는 조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청원이 말호대 "나는 이미 그대가 출발했던 곳을 알고 있다" 선사가 말호대 "화상은 어른이신데 너무 경솔히 굴지 마시십시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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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원본)
曹溪
石頭希遷禪師問清源云和尙 自離曹溪로 甚時到此住 源云我却不知 汝甚時離曹溪 師云 某甲 不從曹溪來 源云 我已知汝來處了也 師云和尙은 幸是大人 且莫造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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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신의 마음자리를 비추어보시고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개인별로 답을 주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e-mail : 119e@daum.net
다음 검색 창
[119 수행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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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법문 동영상
오늘은 내용이 좋아서 대행 스님의 짧은 법문을 하나 더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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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대행 스님 법문을 함게 들어보실까요?^^
제목: 대행선사 법문1_주인공에 몰락 놔버려라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Y_-H_Vx4BL0?si=WZ_zYhgzUGb_cKaB
~♡~
(6) 《음악과 함게 수행을.. 》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그동안 우리들끼리만 공유하고 있었던 [추억의 음악 캠프]인데요.
건달바(乾達婆)처럼 얼마든지 음악을 통해서도 수행을 할 수가 있답니다.
방법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중에서 귀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지금 듣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하면서 안으로 의식을 돌려보는 것인데요.
★ 음악을 들으면서 수행하기
음악에만 끌려들어 가면 내가 지는 것이고요.^^
듣고 있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답니다.^^
이것이 조견오온(照見五蘊) 법이랍니다.
같이 귀로 들어보시면서 듣고 나는 누구인가? 하면서 참구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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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Baccara - Yes Sir, I Can Boogie (Musikladen 21.05.1977)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dTvXBAKm_5I?si=FKJB0P6wu-GUks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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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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