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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평범 속의 아름다움, 내포 땅에 솟은 가야산을 가다
1. 일자: 2016. 9. 16 (추석)
2. 봉우리: 가야산(678m), 일락산(521m)
3. 행로/시간
[상가리(09:10) -> 남연군 묘(09:22) -> 저수지(09:32) -> (된비알) -> 가야봉(10:55) -> (암릉) -> (중식 11:15~35) -> 석문봉(12:06) -> 항아리 쉼터(12:31) -> 일락산(13:05) -> (힐링 숲) -> 개심사 갈림(13:45) -> 개심사 주차장(14:10)]
< 가야산 산행을 준비하여 >
오랜만에 일반 명산에 간다. 한북정맥 우선으로 산행을 하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시간도 나고 마침 산악회에 가고 싶던 예산 가야산이 올라와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일찍 만차가 되더니 2호차까지 간다. 이동거리도 산행시간도 명절에 어울리는 산인가 보다.
모처럼 만에‘한국의 산하’에 가 본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서산군, 당진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봉인 가사봉을 중심으로 원효봉, 일락산, 수정봉 등 봉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하다. 주변에 백제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사진으로 확인하는 산세는 암릉이 있어 생각보다 다이나믹하면서도 들/날머리 길은 고즈넉하다.
산길은 남연군묘가 있는 상가저수지에서 시작하여 가야산 정상으로 오른 후 석문봉과 일락산을 거쳐 개심사로 떨어지는 1시간 올라, 3시간 능선 타고, 느긋하게 1시간 내려 오는 크게 무리 없는 5시간 코스다. 조금 아쉬운 건 정상인 가사봉 일대에 통신시설이 있어 통제되고, 2봉인 석문봉 중심으로 산행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서해는 다소 멀리 있고 대신 사방으로 저수지기 산재해 있다. 능선에서 바라 보는 풍경이 그윽할 것 같다. 가야산 정상에서 개심사 부근 능선까지는 금북정맥 길이다. 또 하나의 정맥과 이렇게 인연을 맺는다. ^^
< 희망사항 >
오랜만에 충청남도 산에 간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거리가 가깝다 보니 오히려 기회가 많지 않다. 우리시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권 가야산 주변 편에는 ‘오대산에서부터 뻗어 내려온 산 줄기가 서해에 다가오면서 그 맥을 주춤거리다 방향을 아래로 틀어 마지막 용틀임을 하듯 북쪽으로 치솟은 땅이 가야산이다. 가야산을 둘러싼 예산, 서산, 홍천, 태안, 당진, 아산에는 비산비야의 넓은 들판이 생겼고, 이름하여 내포라 한다. 내포는 기암절벽이 이루는 절경은 없어도 낮은 구릉이 굽이치는 평화로운 전경은 일상과 평범 속의 아름다움이라 할 만하다.’는 글이 있다. 닮고 싶은 맛깔나는 글이다.‘일상과 평범 속의 아름다움’이란 글에 눈 길이 멈춘다. 그래, 이번 산행에서 기대한 건 바로 이거다. 평범함 속에 깃들 멋이 진짜배기다.
날머리 개심사는 유홍준 선생이 부석사와 운문사와 더불어 가장 사랑스러운 절집이라 자량한 곳이다. 가을이 찾아 드는 산을 내려오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 연유를 찾아 보아야겠다.
길 휴식이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한다. 모처럼의 여유를 마음 가는 대로 즐겨야겠다. 찻길에 펼쳐진 내포 땅의 그윽함이 그려진다. 생각만으로도 좋다.^^
< 예산 가는 길에 >
추석 다음날 아침 사당,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이 닫힌 거리 모습이 낯설다. 버스에 오른다.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 낯선 이들과 섞여 길을 나선다. 한산한 도로 오후에 닥칠 끝없이 긴 차량 행렬을 생각하니 지금은 행복한 시간이다. 날이 흐리다. 서해대교를 넘어가며 볼 너른 푸른 바다를 그렸는데 실망이 크다.
고속도로를 내려서 내포 땅에 들어선다. 비산비야의 구릉이 넓게 펼쳐지고 그 밑으로 누렇게 벼가 익어간다. 기대만큼의 풍광은 아니지만 평범하면서도 그래서 더 정감이 느껴지는 들녘을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다 보니 어느덧 들머리 상가리 주차장이다. 시간은 막 9시를 지난다.
< 상가리에서 가야봉 >
무궁화가 곱게 피어 있는 주차장에서 행장을 꾸리고 길을 나선다. 여대장과 기사가 다툰다. 회원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목소리를 높인다. 항상 말 많은 이 산악회 오늘은 아무 일도 없네 했는데, 역시나 이다. 안내산악회의 한계다.
귀한 검은 박석이 깔린 인도를 따라 오른다. 밤나무 가지마다 잘 영근 밤이 넘치게 열렸다. 풍요의 계절이다. 10여분쯤 마을 길을 따라 가자 커다란 구릉이 나타난다. 남연군 묘다. 남연군은 흥선대원군의 아버지로 양놈들이 몰래 와 이 묘를 도굴한 사건으로 유명한 역사 현장이다. 파란 잔디 뒤편 구릉이 있고 그 너머로 가야산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석조 건축물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 준다. 푸르고 바랜 색의 조화와 산의 앉음새가 무척 잘 어울린다. 기대하지 않은 초입부터 보물을 얻었다.
일행들은 앞서 가고 난 뒤에 처져 걷는다. 바쁠 게 없다. 잠시 후 저수지가 나타난다. 오랫동안 가물었는지 물에 녹조가 심하다. 저수지에 가야산 산줄기가 비친다. 실재하는 산봉우리와 물에 비친 또 하나의 산이 대칭을 이룬다. 날이 맑다면 기막힌 사진이 나올 텐데 찍고 보니 흐려 별로다.
< 남연군 묘에서 올려다 본 가야산 >
저수지를 지나고도 완만한 도로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가야 할 길이 지나온 길보다 더 짧아진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초입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평지에 익숙해진 다리에 부하가 걸린다. 서두르지 않는다. 휴대폰에서 문자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확인해 보니 28의 윤고문님에게서 온 것이다. 10월 1일 약속된 청량산 산행이 버스 배차 관계로 취소된다는 내용이다. 황당했다. 어렵게 사람들 모으고 시간 조율하여 공들여 계획한 산행, 카페에 공지까지 해서 모객 중인 산행을 지금 와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소하다니…. 화가 치민다. 산지기와 회원 사이에서 난처해진 고문님에게 불똥이 튈까 걱정이 된다. 일단 밴드에 사실을 알리고 마음에도 없는 ‘너그러이 이해’하자는 글을 남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진정 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다. 처음부터 선 배차기 있어 안 된다 하던지, 선심 쓰듯 승낙해 놓고 수 틀리니 바꿔버리다니. 회원을 우습게 봐도 어느 정도지 갈수록 심해지는 산지기의 독선에 화가 치민다.
< 가야산 정상에서 >
어느 순간부터 등로가 거칠어진다. 한참을 올라왔고 고도가 크게 높은 산이 아니니 곧 정상 능선에 닿겠지 했는데 길 사정이 갈수록 험해진다. 산사태가 났는지 암괴들이 지천이고 그 사이 희미한 등로가 끊어질 듯 나 있다. 도립공원 길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거친 돌길이 정상 부근까지 쭉 이어진다. 거친 숨을 내쉰다.
맘 상했지 길 개판이지, 아침에 카드 분실까지…. 오늘은 일진이 영 아니다. 상한 기분에 어떻게 험로를 지나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느덧 정상이 0.12km 남았다는 계단 앞 이정표에 와 있었다. 빠르면 들머리에서 1시간을 예상했는데 정상 가야봉에 도착해 보니 1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요즘은 예측이 들어맞는 산행이 거의 없다. 산을 만만히 보는 데서 오는 일종의 자만 아닌가 싶다.
가야봉,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예정에는 국가 시설물이 있어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들었는데 데크 전망대까지 갖춘 근사한 곳으로 변해 있다. 정상에 서니 지나온 상가리 마을과 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해미읍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석문봉 방향으로는 곳곳에 암릉이 있는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마침 후덥지근한 분위기를 날려 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험로의 끝은 보답인 냥 근사했다. 산악회 일행들이 하나 둘 올라온다. 번잡함이 싫어 먼저 자리를 뜬다.
< 가야봉에서 일락산 >
계단을 내려선다. 시원한 바람은 여전하다. 확 트인 전망에 가슴이 후련하다. 서쪽으로 눈을 돌린다. 바다를 그리는 마음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인근에 대학이 있는지, 행정시설이 들어섰는지 제법 높은 신신 건물들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들어온다. 기대에 부합되지 않는 풍경이다. 게다가 뿌연 연무만이 자욱할 뿐이다. 태풍이 온다더니 그 전조가 구름을 몰고 왔나 보다. 날이 맑으면 그 좋다는 내포 평야를 내려다 보는 시선이 근사할 텐데, 아쉽다.
그나마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는 석문봉 암릉이 선명하고 그 우측과 뒤편으로도 암봉들이 줄지어 서 있다. 600미터의 산이 명산 반열에 오르려면 평범한 산세로는 부족한 건 당연지사, 금북정맥이 흐르는 바위능선이 오늘의 가야산의 명성을 있게 한 장본인이리라. 조심스레 바위를 내려선다. 돌아본 하늘 밑으로 거대한 통신탑이 선명하다. 계단을 내려서 거친 돌 길을 헤치며 석문봉으로 향한다. 정상에 오르며 시간을 많이 지체했으니 속도를 내야 한다.
아기자기한 바위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벤치가 있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를 지나다 쉬어 가기로 한다. 바위 난간에 걸터앉는다. 내려다 보는 풍경에 푸르름을 뽐내는 농밀한 숲이 들어온다. 근사하다. 시원한 바람도 분다. 신선이 따로 없다. 집에서 가져 온 송편과 과일로 배를 채운다. 근래 산에서 자리한 식당 중 최고의 명당이었다.
< 석문봉으로 향하며 / 잘 생긴 소나무 >
밴드를 확인한다. 여러 댓글이 올라온다. 추진 담당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산지기에 대한 분노가 식지 않는다. 참는 게 능사가 아니고 나중에 마음에 병이 될 것 같아, 회원 무시를 성토하는 글을 남긴다. 앞으로 28과는 한 발짝 더 멀어질 듯하다..
가야봉에서 석문봉 가는 길은 다이나믹하다. 소나무가 멋진 전망대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가 하면, 그늘이 깊게 드린 숲 길도 있고, 데크가 깔린 계단도 있어 둘러 보는 풍광이 시원하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인다. 석문봉이다. 제 2봉이나 가야봉보다 더 정상다운 풍모다. 정상석 뒤편으론 커다란 원추형 돌탑도 있다. 가야봉을 오르며 느려진 발길을 석문봉에서 만회한다.
< 석문봉 부근에서 >
석문봉을 지나며 길이 순해진다. 한차례 내리막을 지나자 눈에 띄게 완만해진다. 그래도 잘 생긴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는 여전히 산재해 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바위 난간에 또 선다. 멀리 개심사의 절집이 눈에 들어온다. 검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조화를 이룬다. 개심, 마음을 연다는 말 뜻을 가서 보면 알려나 모르겠다.
암릉지대는 곧 끝이 나고 평탄한 숲이 이어진다. 잔디가 깔리고 항아리가 놓인 쉼터를 지난다. 행정구역이 나뉘는지 입간판의 형상도 바뀐다. 같은 충청도지만 지역색이 있나 보다. 일락산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표식이 보인다. 하늘을 뒤덮은 촘촘한 소나무 군락을 지나 일락산으로 향한다. 길이 순해지고 남은 거리가 줄어들며, 오전 내 그늘이 그리웠던 마음에 평온해진다. 배려가 보다는 대립으로 치닫는 우리네 삶의 고단함도 산 길처럼 수그러들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일락산에 도착했다. 산이란 칭호가 과분할 정도로 펑퍼짐한 봉우리다. 정상에는 커다란 정자가 있다. 산악회 일행과 일근 지역 주민들이 모여 쉬고 있다. 벤치에 누워 오수를 즐기는 모습에서 한가롭고 평온한 휴일 오후의 정취가 느껴진다. 이곳에도 평온함이 깃든다.
< 항아리 쉼터 / 일락산에서 >
< 일락산에서 개심사 >
일락산을 내려서자 길 상황은 또 바뀐다. 동네 뒷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개를 데리고 어슬렁 산길을 오르는 이들도 보인다. 길가에 제법 낙엽이 보인다. 흰 돌 위에 떨어져 바람에 뒹구는 갈색 낙엽을 한참 바라본다. 아직 기온은 떨어지지 않았건만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여름이 머물고 간 자리를 떨어져 말린 갈색 잎이 대신한다. 폭염이다 북핵이다 지진이다 해도 계절은 이렇듯 제 자리를 찾아간다.
언제부턴가 길이 널찍해진다. 이름하여 힐링 숲이다.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며 짙은 녹색을 뽐낸다. 개심사가 가까워지는지 이정표 거리가 짧아진다. 덩달아 내 마음도 열린다. 길도 지명을 따라 가나 보다. 모든 게 넓어지고 열린다.
< 낙엽, 가을이 오는 소리 / 소나무 힐링 숲에서 >
개심사 입구 0.3km 라는 이정이 나타난다. 우측 위는 전망대가 있는, 지도상으로는 용현산이라는 언덕이다. 금북정맥은 그 너머로 이어진다. 또한 백제의 미소라 칭송되는 마애삼존불도 용현리에 있다 한다. 발 길이 미소를 따라 갈 뻔 했다. ㅎㅎ
개심사 입구는 정자가 있고, 키 큰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유원지 같은 널따란 공터였다. 서산아라메길 안내판이 붙어 있다. 예산에서 시작한 산길이 서산으로 이어졌다. 명찰 개심사를 둘러 볼 부픈 마음을 안고 길을 좌측으로 꺾는다.
스틱을 접고 나니 개심사 0.94km 라는 이정이 보인다,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개심사를 알리는 이정이 곳곳에 있기에, 옆 길로 사람들이 오르는 소리를 듣고도 크게 의심하지 않고 이정을 따라 걷는다. ‘어, 개심사가 이리 멀리 있나’하고 무언가 이상하다 느낄 무렵 산 길은 끝이 나고 아스팔트가 나타난다. 젠장, 개심사로 산꾼들이 내려오는 걸 막으려고 유도하는 우회 길에 속았다. 시간은 막 2시를 지난다. 약 500미터 떨어진 개심사를 다녀 오면 빠듯하다. 짙은 아쉬움을 느끼며 트랭글 종료 버튼을 누른다. 무탈하게, 마음 다스리며 하산 한 것에 만족해야겠다.
딱 5시간이 걸린 가야산 산행은 이렇게 조금은 허탈하게 끝이 났다.
< 희망사항 >
아침에 있었던 기사와 대장의 말다툼의 뒤끝이 남았는지 버스 안은 냉랭하다. 약속된 시간에 늦으면 버스가 그냥 떠날세라 모두 제시간에 도착했다. 수고했단 덕담 한마디 없이 귀경 길에 오른다. 그래도 명세기 한가위 명절인데 산을 오가며 너무 야박하다. 차가 다시 내포 땅을 달린다. ‘낮은 구릉이 굽이치는 평화로운 전경 속 일상과 평범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말 뜻은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일락산에서 개심사 갈림 오는 길에 느꼈던 평온함이 여전히 남아있다. 내포의 여유가 내 마음에도 찾아 든다.
차가 고속도로에 올라선다. 당진에서 서평택까지 28km가 밀린다는 안내가 뜬다. 올 게 왔다. 스르르 눈을 감는다. 자고 나면 길은 뚫려 있으리라. 시간의 마법을 기대해 본다.
서해바다를 지나며 긴 막힘이 뚫린다. 바다는 아침보다 더 희뿌옇다. 가야산은 알듯 말듯한 산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암릉과 너른 숲이 공존하는, 암괴와 소나무가 혼재하는, 정맥과 마을 뒷산 길이 어우러진, 궁극적으로는 열린 마음을 향해 달리는 산이리라. 언제가 될진 모르나 금북정맥을 거닐며 이곳을 다시 지나리라. 그때의 나는 지금과 얼마나 많이 변해있을까? 조금 더 너그러운 인간이 돼 있으면 좋으련만….
< 가야산 산행 궤적 >
첫댓글 맨 마지막 사진 크게 뽑아서 집에 걸어둬...잘 나왔다..백만불짜리 미소와 함께^^
ㅎㅎ
반갑네.
명절 잘 보냈나?
잘 나왔나 보네. 다시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