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진씨여서 감사합니다.
갑진씨와 묻고 의논하여 완성한 선물을 들고 우리들은 둘레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입니다. 인사를 드리기 전에 우리들도 갑진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갑진씨~ 이 앨범 갑진씨가 저번에 인터넷으로 주문 할 때 색깔 골랐던거 기억나세요?”
마트에서 파는 앨범이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값이 비싸서 인터넷으로 알아보았더니 비슷하게 생긴 앨범과 속지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인터넷에 나와 있는 앨범을 여러 가지를 보여드린 뒤 색깔을 갑진씨에게 묻고 의논하였습니다.
“으으으음!!!!”
“갑진씨~ 이거 우리 함께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사진으로 정리해봤어요. 선물이예요!”
갑진씨가 놀란 표정을 지으시며 앨범을 드리자마자 우리들을 바로 껴안았습니다.
“갑진씨~ 오늘 안녕하세요. 송갑진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감사 인사 드려야 하는거 아시죠?”
“음!”
“우리도 갑진씨께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고 싶어서~ 이렇게 해봤어요! 뒤에 칸이 남아서 편지를 썼어요~”
“갑진! 갑진!”
송갑진이라는 글자를 읽으셨습니다. 갑진씨가 자신의 이름은 글자로 구분하실 수 있으시기에 읽으신 듯 하였습니다.
“갑진씨~ 이 편지 내용을 읽어 드릴 게요! 갑진언니~ 그동안 우리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를 잊지말아주세요~ 사랑해요.”
“사라해 언니! 안녕!!”
갑진씨가 우리들의 편지에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들은 편지를 읽으며 손가락으로 입고리도 올리고 손으로 하트모양까지 만드는 등 다양한 제스처를 보여드렸습니다. 갑진씨도 서서히 우리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끝나간다는 것을 아시는 듯 하셨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 더위 속에 찾은 네잎클로버
우리들은 갑진씨와 함께 선정한 17분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폭염으로 인하여 선생님의 차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들은 첫 번째로 초콜릿 피시방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어! 안녕하세요!!”
사장님께서는 하늘에 별달기 팀을 기억하시는 듯 하셨습니다.
“하하하! 저희 기억나시나요? 저번에 인사 드리러 왔을 때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러 왔어요! 갑진씨가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아~ 좋네요!!!”
“갑진씨~ 인사 할까요?”
“가사하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시며 사장님께 갑진씨가 선물을 드렸습니다.
“와~ 이거 종량제 봉투예요? 안 그래도 필요했었는데 고마워요~! 이거 근데 받아도 되나요?”
“이히히히히!!!”
갑진씨가 선물을 드리고 즐거우신지 웃음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들은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음 장소인 천호탕이라는 목욕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갑진씨~ 여기 2층에 목욕탕으로 갑시다!!”
그런데 아쉽게도 화요일 정기 휴무라는 문구가 써있고 문이 닫겨있었습니다.
“이..”
갑진씨가 안타까워하시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갑진씨~ 여기 오늘 문을 안 열었네요.. 다른 곳에 인사하러 가야하니까 일단 이동할까요?”
우리들은 다음 장소인 범어중앙교회로 갔습니다. 범어중앙교회의 청소하시는 분께 저번에 구직체험을 하였던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 사진에 보이시는 빨간 옷을 입고계시는 아주머니 계시나요?”
“저 쪽에 있어요.”
“감사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구직체험의 기회를 열어주신 아주머니가 앉아계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구~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그때 일 잘 하셨던 분이신데”
“네! 오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릴까 해서 오게 되었어요!”
“아여아애오. 히히히히!”
“아이구 이런거 제가 받아도 될까 모르겠네요~ 잘 포장했네요!”
“네~ 이 선물도 갑진씨가 직접 고르시고 앞에 포장지 앞면부터 직접 다 하셨어요!”
“고생하셨네요~ 팸플릿 보관하고 있으니까 할 일 있으면 연락드릴게요~ 항상 마음이 이쁘게, 그리고 착하고 봉사하고~ 예수님 믿고 하면 뭐든지 이뻐지고 잘될거예요.”
“가사하니다~~!”
갑진씨가 더욱 기분이 업 되신 듯 하셨습니다. 포장하고 직접 나눠드리고 둘레사람들이 좋아하시니 뿌듯하신 듯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행복한 기분으로 큰나무 어린이집으로 발걸음을 바쁘게 옮겼습니다.
(똑똑)
“원장님~ 계시나요?”
“아~!!! 안녕하세요! 아르바이트는 잘 찾아다니시고 있나요?”
“저희가 아르바이트 찾아다니면서 40곳을 방문하였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 곳을 선정해서 인사다니고 있어요~”
“어머~ 저희가 친절했나요? 하하하”
원장님께서 기분이 좋으신 듯 하셨습니다.
“가사하니다!!!”
갑진씨가 예쁘게 포장된 선물과 정성이 가득 담은 인사를 하셨습니다.
“혹시 설거지 잘 하시나요?”
“설거지는 하시는데 꼼꼼하게 하시지는 않지만 대신 청소는 정말 꼼꼼하게 잘하세요. 쓸고 닦고.. 유리창도 정말 꼼꼼하게 잘 닦으시구요!”
“아 그럼~ 혹시 전화번호 하나 줄래요? 아 아니다! 명함 하나 드릴 게요. 연락주세요!”
우리들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와!!!!! 갑진씨!!! 우리 잘하면 일할 수 있어요~!”
“언니!! 일!! 일!!”
갑진씨와 우리들은 꿈인가 생시인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별을 달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신이 나서 방방 뛰었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러 다니며 배꼽 시계도 울려 이삭토스트도 먹었습니다.
우리들은 날아가는 기분으로 다음 인사를 드릴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우리들은 물금지구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번에 인사를 드렸던 경찰관님은 보이시지 않았습니다.
“아 저희 저번에 분실물 찾으면서 인사를 드렸는데요! 저는 갑진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찾으러 다니는 실습생이예요~! 그래서 분실물 찾는 김에 갑진씨가 인사를 드렸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 인사 드리러 왔어요! 그런데.. 그 때 그 분은 계시지 않네요..”
우리들은 인사를 드리던 모습의 사진을 다른 경찰관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아~ 내일 오전에 출근하시는데.. 오늘은 안 계신데 어떡하죠?”
“아 그러시면 대신 감사인사를 받아주시고 선물만이라도 전달 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저번에 인사드리면서 팸플렛이랑 이력서도 드렸는데 주변에 10분이라도 좋으니까 일 할 만한 곳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청소도 잘하시거든요!!”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님와 갑진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셔서인지 경찰서의 분위기는 정말 훈훈해졌습니다.
“가사하니다!!”
갑진씨가 경찰관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네~ 꼭 전달해 드릴 게요~!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지역 사회 둘레사람들께 인사를 드리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토스트를 배부르게 먹은 탓인지 갑진씨가 배가 부르다고 하셔서 간단히 천도복숭아를 깎아 먹었습니다. 잠시 동안 더위를 식히고 우리들은 옹호자 선생님께 연락을 드린 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갑진씨~ 학생들~ 안녕하세요.”
“오오오! 오오자! 오호자!!”
갑진씨가 옹호자 선생님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안아주시며 반기셨습니다.
“선생님~ 걸어오셨어요? 안 더우셨어요?”
“에이 바로 앞인 걸요~”
“이이이!”
갑진씨가 옹호자 선생님께 자랑을 하듯이 아침에 드렸던 사진앨범을 무거우실텐데도 불구하고 들고 나오셔서 자랑을 하셨습니다.
“어머~ 갑진씨 앨범이예요? 이거 한 번 구경해봐도 되나요?”
갑진씨가 앨범을 두 손에 꼭 쥐고는 갑진씨 앞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옹호자 선생님께도 앨범을 보여주시지 않을 만큼 소중하게 간직하시는 듯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흐뭇하게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옹오자! 가사하니다!”
갑진씨가 앨범을 가방에 넣으시고는 옹호자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와~ 이거 선물인가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옹호자 선생님과 감사 인사를 나누고는 우리들의 일정에 대해서도 여쭤보셨습니다.
“아~ 제가 무궁애학원에 카페에 올라와있는 학생들 일지를 보면서 관심있게 눈여겨 보고있어요~ 더운데 갑진씨도 학생들도 너무 고생하시네요. 이제 마지막 주인가 봐요?”
“네~ 내일 힐링 데이도 가고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네요.”
“갑진씨~ 내일 추억 많이 쌓고 재밌게 놀다 오세요!”
옹호자 선생님께서는 육아휴직 중이십니다. 어제 연락을 드린 뒤 바로 시간이 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 감사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들은 기관에 계시는 작업치료사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야근을 하셔서 내일 여행하기 전에 만나서 인사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힐링의 밑 그림
갑진씨와 내일의 힐링데이에 무엇을 할 지 함께 묻고 의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어디에 갈지 중간 중간 묻고 의논하여서 갑진씨가 기차를 타고 싶다고 하셔서 가까운 부산으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갑진씨~ 기차타고 부산에 여행가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우리 내일 하룻밤 지나고 뭐할지 정해볼까요?”
“으으음!!!”
갑진씨가 손목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시며 시계를 가지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목에 양 손을 대시며 목걸이도 가지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계랑 목걸이 내일 사러갈까요?”
갑진씨와 어제 포장지를 사러 갔을 때 지갑을 보시고는 지갑이 낡아서 새로 사고 싶으시다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갑진씨~ 어제 문구점에서 지갑도 사고 싶으시다고 하셨잖아요.”
“으으음! 이거!!”
갑진씨가 가방에서 지갑도 꺼내셨습니다. 지갑과 목걸이, 시계가 가지고 싶으시다고 매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쇼핑을 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갑진씨~ 그럼 우리 쇼핑도 하고 배고프니까 맛있는 것도 먹을까하는데 뭐 먹을까요?”
우리들은 밥을 먹는 제스처를 보여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부산 맛 집을 검색하여 다양한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갑진씨~ 부산에 회도 유명하고, 국밥도 유명하고, 장어도 있고~ 이렇게 사진 많아요. 뭐 먹을까요?”
“이!!”
장어를 고르셨습니다.
“갑진씨~ 그럼 저희 장어 먹으러 가요! 혹시 못 먹게 되는 상황이 있으면 어떤 것을 먹을지 예비로 정해볼까요?”
갑진씨는 두 번째로 회를 고르셨습니다.
“갑진씨 그럼 우리 밥 먹고 또 뭐 할까요?”
갑진씨가 손을 동그랗게 만들어 눈에 가져다 대셨습니다.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화 보러 갈까요?”
“음!!”
이어서 갑진씨가 커피를 먹는 제스처를 하셨습니다.
“커피도 먹을까요?”
“도아!”
갑진씨와 우리들은 함께 쇼핑과 장어 또는 회를 먹고 영화도 보고 커피를 마시러 카페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늘에 별달기 팀이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기차 시간표를 알아보니 40분 간격으로 있어서 내일 오전에 출발하기로 결정을 하고 힐링 데이의 계획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8.07.24 김윤진
첫댓글 윤진, 보정학생이 선물로 준 앨범을 보고 있는 갑진 씨 표정에서 정말 고맙고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 구하러 다닌 보람이 있네요. 꼭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갑진 씨가 멋진 사회인으로 직장생활하는 모습 눈에 선하네요. 그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끝까지 갑진 씨 의견 물어가며 갑진 씨 일이게 도와 주어서 감사해요. 내일 마지막 추억 여행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오늘 기온이 내려가기는 했으나 여전히 태양은 뜨겁더군요.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거운 단기사회사업 갑진씨의 아르바이트 구하기. 갑진씨가 직접 고르고 포장한 선물로 감사인사를 다니면서 갑진씨는 즐거우신지 연신 웃음을 보이셨어요. 자신의 일이기에, 자신이 했기에 즐거움과 보람도 배가 되었을 겁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린이집에서 갑진씨의 강점과 능력을 알아보시고 일을 하러 오라고 하셨어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갑진씨에게 일은 삶 그 자체일겁니다.갑진씨가 일을 하며 즐거운 인생을 사는 모습 기대가 됩니다.
더운 여름 고생했고 이제 힐링데이 부산여행이 남았네요. 갑진씨와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래요
감사 인사 잘 드리고 왔네요^^ 마무리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갑진씨의 인사와 윤진, 보정학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윤진, 보정학생의 맘도 조금은 편안해지겠다 싶네요^^갑진씨에게 좋은 둘레사람이 생길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