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번 주말에 1박2일로 다녀온 태안튤립축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다녀왔을 때는 4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튤립이 시들어 있었는데, 아직 태안은 시원한 바다덕분에 꽃들이 지금 개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태안튤립축제를 4.15 토요일에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밀리지도, 주차장이 밀리지도 않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북문매표소에 3시정도에 도착해서 표를 구매했습니다. 동부증권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무료로 입장권 두장을 준다고 하는데 그냥 돈주고 구매했습니다^^;; 성인은 9천원, 36개월~19세까지는 7,000원입니다.
저는 너무 일찍 들어가서 빛축제까지 못보고 나왔지만 오후 6시 정도에 들어가서 꽃축제와 빛축제 한꺼번에 보고 나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태안튤립축제는 4.13 ~ 5.10 까지 열립니다!
<매표소 가는길>
<매표소 앞 커피트럭>
<매표소>
<북문입구 앞>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꽃마차~~ 이건 따로 승차권을 끊어야 합니다. 2천원인가?? 아무튼 튤립축제장이 그리 크지 않으니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을 강추합니다
저녁에 있을 빛축제때문에 대부분의 조형물에 전구들이 모두 감겨있습니다! 밤에 보면 정말 이쁘겠지요~~
튤립이 그렇게 많이 피진 않았더라구요~ 바닷가라 다른 지역보다 늦게 개화한다고 하던데 역시 모든 꽃이 활짝 핀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에버랜드 튤립축제보다 더 넓고, 사람들도 많이 안 붐비고, 먹거리도 엄청 많은 이 곳이 더 낫더라구요 ~ 온 세상이 튤립으로 가득차 있어 꽃향기가 정말 끝내줍니다~
<흔들다리>
흔들흔들~~ 흔들다리에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흔들다리에서 보이는 튤립세상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꽃마다 이렇게 표지판도 있어 이름도 살펴보고요~~
캐리커처와 여러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아 볼거리가 쏠쏠합니다~
캐리커처는 컬러로 그려주시는데 한 사람당 만원입니다! 그냥 아이들만 하는 걸로 ~^^;;
아이들을 위한 포토존도 있고 특히 엄청나게 큰 꽃단장 트로이목마가 중앙에 있어서 일행하고 중간에 헤어진다거나 길을 잃었다면 트로이목마를 보고 찾아오시면 됩니다 ~ 어디서든 잘 보이거든요
아이들을 위한 공작과 염소먹이 주기 체험도 있습니다. 먹이는 천원으로 옆 자판기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공작이 날개를 쫙 핀 모습이 정말 위풍당당합니다~
캐리커처 옆에 있는 민속박물전시관은 서랍장 같은 것들이 있는데 니스? 이런 냄새때문에 저는 바로 나왔습니다
중앙에서 이런 행사도 하고~~
물고기 먹이체험도 있었는데 오전부터 하도 먹어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잘 먹지 않더라구요
여긴 특이하게 쟁반에 원하는 반찬을 가지고 가면 고른 만큼 가격을 지불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특히 돈까스는 5천원이라 부담없이 아이들을 먹였습니다
아주머니가 자르고 있는 저것이 바로 그 오천원짜리 돈까스입니다~
이쁜 화분이 가득한 화훼 전시판매장도 있고~
제가 제일 좋았던 곳 온 세계 먹거리가 한 곳에~ 푸드부스가 쭉 연결되어 있습니다.
슬러시 맥주는 첨 봅니다
터키아슈크림부터 마지막 자몽에이드까지 일본, 베트남, 중국 등등 여러 나라 먹거리를 먹어볼 수 있는데 이것저것 먹다보니 돈이 보통 문꼬치도 4천원, 생자몽에이드도 5천원... 대부분 5천원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일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왔던 거라 오후 5시에 나와 소나무로 찜질이 된다는 첨성대소나무찜질방을 갔습니다. 소나무가마가 있어서 마을 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가격은 초등학생 ~ 성인까지 만원이고, 미취학아동(7세미만)은 오천원입니다. 무엇보다 깨끗하기도 했고 엄청 뜨거운 소나무가마에 들어갔더니 온 몸에 땀이 쫙~~ 전통방식의 황토 소나무 찜질이라 몸에 좋다고 하니 꾹 참으세요!
소나무 불가마에는 한 번 들어가서 <5~6분씩 찜질 ▶ 휴식 > 이렇게 3~4회를 반복하면 좋다고 합니다. 불가마가 2개, 목욕탕에는 냉탕은 없고 온탕만 있었지만 소나무 찜질이 정말 최고입니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더욱 좋았던 건 찜질방 바로 앞에 '첨성대덕'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밥을 먹고 나오면 바깥에 소나무를 태우는 장작불과 크게 울려 퍼지는 옛날팝송이 낭만을 가져다 줍니다. 밤이라 제법 쌀쌀했지만 장작앞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피곤이 싹 풀리더라구요~ 옛 추억도 돋고 말이죠~
찜질방 내부에는 간단한 매점이 있어 계란이나 식혜 등을 팔고 바로 앞 식당 '첨성대덕'에서 아침이나 저녁을 해결하시면 됩니다. 찜질복입고 왔다갔다 하면 되는데 저녁에는 아이들이 추울 수 있으니 가벼운 외투를 걸쳐주세요~ 보통 주말에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훈제오리부터 삼겹살, 김치찌개, 육개장 등 메뉴 많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몽산포주꾸미축제(4.22~5.8) 에 왔습니다. 제가 간 날은 아직 시작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고 꼭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제철 주꾸미를 사러 온 거였거든요~ 몽산포항 앞에는 엄청난 펜션과 오토캠핑장이 많으니 1박하실 분들은 이곳에 숙박하시면 축제현장을 바로 앞에서 즐길 수가 있겠지요~
태안 앞바다에서 이렇게 물고기도 잡고~~ 몽산포항에 가서 싱싱한 주꾸미와 꽃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꾸미가 12~15마리에 35,000원 하는데 알이 찬 게 반 정도 되더라구요~ 정말 크고 싱싱했어요!
그리고 지금 꽃게 풍년이라 꽃게도 4마리에 37,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모두 알이 꽉~ 차있었습니다 아저씨가 서비스로 갯가재를 10마리 정도 주셨는데 집에 가서 풀었더니 꽃게와 갯가재 모두 살아서 파닥파닥 ㅠㅠ 손질하는데 무서워서 혼났네요. 주꾸미도 싱싱하고 꽃게도 싱싱한 몽산포항! 정말 맛있고 싱싱해서 이번 주에 또 갔다올 까 고민중이랍니다.
4월과 5월은 태안여행이 최고인 듯합니다. 주말 어디 가실 까 고민하시는 분들~ 향기로운 튤립으로 힐링하시고 싱싱한 주꾸미와 꽃게로 몸보신할 수 있는 태안여행 강추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