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핵전쟁이 일어나고 있을 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자 아이들만 태운 비행기가 작은 섬에 불시착하고, 조종사는 죽는다. 결국 섬에는 아이들만 남겨지게되고 아이들은 랠프를 대장으로 뽑는다. 랠프와 아이들은 생활 규칙을 정하고 섬에서 생활을 한다.
랄프는 오두막 집을 짓자고 하였고, 잭은 고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아이들은 두 무리로 갈라져서 오두막을 짓고 사냥을 한다. 사냥부대들은 열심히 사냥을 했지만 동물을 잡지 못한다. 하지만 불을 피워서 구조를 기다렸지만 구조대가 오지 않자, 상황은 점점 달라진다.
봉화를 피우려는 랄프의 생각에 잭과 사냥부대는 불만을 가졌고, 잭과 사냥부대는 동굴로 갔다. 그리고 사냥을 한 고기로 아이들을 설득시켜서 자기편으로 만들고, 주도권도 가지게 된다. 사냥부대는 야만인이 되어 버렸고, 사이먼은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리를 지르려다가 짐승으로 오해받아 살해당한다.
얼마 남지 않은 랄프 편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잭의 무리는 폭력을 사용해서 피기의 안경을 빼앗아 갔고, 저항하던 피기는 잭의 무리에 의해 돌에 맞아 죽는다. 사냥부대는 어떻게든 랄프를 죽이기 위해 섬에 불을 붙인다. 샘과 에릭은 살기위해 잭의 무리에 협력하고, 랄프는 살기위해 도망친다. 그러던 도중 해군이 도착해서 구조를 받으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이 책을 쓴 작가인 윌리엄 골딩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한다. 그래서 무인도에서의 생활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악함이 나타나는 상황들을 주제로 한 책 같다. 어른들에게 일어난 일이었어도 정말 끔찍했을 건데, 아이들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조금 더 크게 와닿았다. 나는 원래 성선설을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성악설도 맞는 주장 같았다. 이 책은 성악설의 대표적인 예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악함과 야만스러움을 잘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파리대왕을 읽다보니 조지오웰의 동물농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처럼 동물농장에서도 처음엔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려 했지만 결국 그 뜻의 정반대로 결말을 맺는다. 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사람들의 악한 마음에 대하여 한번더 깊이 생각 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