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3월 18일 (토)
o 날씨 : 맑음
o 경로: 고래불해수욕장 - 백석해변 - 칠보산휴게소 - 후포항
o 거리 : 12.6km
o 소요시간 : 2시간 5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고래불해수욕장, 백석해변, 후포항
o 지역 : 경북 영덕, 울진
o 일행 : 나홀로
o 트랙 :
오전에 21코스를 마치고 오후는 23코스다. 21코스 다음으로 22코스를 이어가야 하겠지만 구간거리가 비교적 짧은 21+ 23코스를 1일2코스로 낙점했다^^. 23코스는 고래불해수욕장에서 후포항까지 약 12km 정도...
해수욕장 입구에 커다란 고래형상이 눈길을 끈다. 푸른바다를 헤엄치는 청색 고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파란색 3박자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래불이라는 지명은 고려말 학자 이색이 유년시절에 상대산에 올랐다가 동해바다에서 고래가 하얀 물을 뿜으며 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가 노는 뻘'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래불해수욕장은 해안의 길이가 약 4.6km에 달하는 동해안에서 가장 큰 모래 해안으로, 초승달 모양의 해안선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금빛모래는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여기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 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전해지고 있다. 해변의 모래는 남쪽에 있는 송천에서 유입되었으며, 육지에서 강으로 운반된 모래와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생성된 암석조각들이 동해의 파도에 의해 오랜세월 마모되고 쌓여서 오늘날의 고래불 해변이 형성된 것이다... (안내판)
고래불 해수욕장에는 포토존, 조각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큰 도시를 끼고 있지 않아 붐비지 않고 호젓한 해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도 어느분의 도움을 받아 한 컷 남기고...
방파제 북쪽에 용머리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과거에 안씨와 김씨가 마을을 개척하였는데 마을 뒷산 (포성터)에서 내려다 보면 지형이 자루와 같이 생겼다 하여 자루실 또는 자래실이라고 부르며, 16세기 중반 영해부사 장응두가 병곡이라는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때 지역에 큰 인물이 나지 못하도록 전국에 쇠말뚝을 박을 떄 자루실에는 마을 바다쪽에 용머리처럼 생긴 영험한 바위 위에 팔각정을 지어 마을쉼터처럼 위장하였으나 5.16때 일본총독부와 함께 철거하였다. 그 후 용머리의 영험함을 기원하며 5년마다 열리는 마을풍어제도 이곳 용머리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안내판)
고래불해수욕장을 벗어나면 7번 국도와 나란한 지방도로를 따라서 백석1리마을과 칠보산 온천리조트를 지나간다...
칠보산 온천리조트를 지나면 백석2리로 이어지고, 이곳에는 백석항이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백석리마을은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닷가와 인접하여 집단촌락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상시 맑은 해수로 해안경관이 뺴어나고, 명게, 미역, 해삼, 성게 등 다양한 농수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백석항은 어촌뉴딜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백석리의 명칭은 백석리 84번지 부근인 선착장 옆에 용바우[龍巖]라는 흰 빛의 큰 돌이 있어 지어진 이름라고 한다...
칠보산마고할매당은 어디인고???
7번 국도를 따라 칠보산휴게소도 지나고...
오후가 되어 해가 나면서 빛의 파장이 훨씬 선명해졌다. 바다는 코발트불루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색감이 더 짙어졌고, 시간을 낚고 있는 낚시꾼들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그렇게 금음마을을 지나고...
다시 7번국도를 따라 걷고 또 걷고...
후포는 사이즈나 건물의 높이 그리고 다양한 상가들이 풍기는 면모에서 여느 농촌의 면소재지에 비할바가 없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이다. 대게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이겠지만...
후포항은 1937년 개항된 자연 항구로 동해안의 중요한 어업 전진기지 중의 하나이다. 죽변항과 더불어 울진군을 대표하는 항구로서 경상북도 울진군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울진대게의 원산지이며,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 골뱅이 등이 많이 잡히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23코스 종점이자 24코스가 시작되는 스템프박스는 한마음광장 맞은편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 주변에는 붉은색이 선명한 대게를 쌓아놓고 파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대게를 쪄주는 곳도 성행하고 있고.
가족이나 일행이 있으면 대게를 안주삼아 한꼬푸하고 싶지만 혼자는 좀....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