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카이캐슬> 리뷰, 클래식 삽입곡 중심으로
2019. 2. 13
(다른 싸이트에 포스팅 했던 글이라 앞 부분 생략함)
사실 이 드라마가 말 그대로 막장이거든요.
돈과 명예와 자식들 입시경쟁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 가리고 심지어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들...
중산 서민층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게 럭셔리해서 괜히 주눅들게 만들고 위화감을 주는 그네들 집의 실내 인테리어...
그들이 사는 타운하우스 단지 이름이 이 드라마에서는 스카이캐슬인데 아마도 소위 일류대를 지칭하는 스카이에서 따온 것이겠죠.
(이 드라마에 나오는 집들은 용인에 있는 코리아CC의 타운하우스인데, 우리 집사람은 그 집을 분양할 때 친구들 따라서 같이 구경갔었다고 아는 척하더군요.^^)
한꺼풀만 벗기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주인공들의 내면과 그들이 내뱉는 천박한 언사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 드라마에 삽입된 클래식 곡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맨처음 삽입된 곡은 너무나도 많이 알려졌고 이 싸이트(* 예전에 제가 올렸던 싸이트입니다.^^)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입니다.
주인공 중의 한사람의 아들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걸 축하하기 위해 스카이캐슬 주민 중 한통속인 너댓 가족이 마련한 축하파티에 그날의 주인공 가족들이 입장할 때 자연스레 이 곡이 흘러나오죠.
https://youtu.be/HiJvzBtVSjc
실제로 그 드라마에서는 수고비로 두툼한 봉투를 건네받은 실내악 연주자들이 파티장 한쪽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데, 더 웃기는 건 술이 거나해진 주인공들이 정작 나중에 이 앙상블 팀에 주문한 곡은 그네들 말로 뽕짝이었습니다.^^
첫댓글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신부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스카이캐슬 막장 드라마지만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삽입곡은 신경도 안썼는데 ㅠㅠ
감사합니다
막장에서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불후의 클래식 명곡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