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집 보상금과 이자 등 수입금 현황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공덕집은 오산집에 보상금을 떼어주고 우리 종중이 실제로 받은 보상금은 5억1,662만원을 수령한 셈입니다.
우리 종중에서는 94년도에 수령한 보상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우선 산정리 선조묘지 사초와 석물 조성을 위해 3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인출해 회장(현규)에게 지급하고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5-1. 94년도 금전출납부
목사공 종중에서는 당초 보상금을 분배할 때 보상금을 종원들이 나눠 갖지 못하도록 각서까지 쓰고 나눠줬습니다.
보상금 사용 목적을 종산 구입이나 묘지 조성 또는 종사 기금 조성 등에 사용토록 한정하여 지급했기 때문에 나눠 가질 경우 환수 조치 한다는 각서를 써준 것인데 몇몇 집안에서는 나눠가진 경우가 있었나 봅니다.
우리 공덕종중에서도 초기에 일부 종원들이 나눠 갖자는 의견을 제시 했지만 각서까지 공개하면서 막았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이 94.12.4 임시총회 회의록에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종중에서는 94년도에 보상금을 처음 수령했을 때는 전북은행에 신탁저축 하였고 95년도에는 보다 이자가 높은 삼양종합금융(지금의 저축은행)에 3개월 단위로 정기예금에 가입하여 이자수입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종합금융은 이자율은 높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97년도 임원회의에서 일반 시중은행에 예치하기로 결정하여 98년도부터는 일반은행(우체국)에 정기예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지나간 이야기지만 실제로 98년도 IMF 이후 많은 저축은행이 도산되어 가입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입어 난리가 난적이 있었는데 우리 임원들이 그 당시 정말 현명한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고율의 이자 수입 욕심에 계속 저축은행에 그냥 놔뒀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 까요. 생각만 해도 앗찔합니다.
당시 97년 말에 바꾸기로 한 삼양종금을 금융 사정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사정을 파악한 총무님 등 회장단이 12월 4일자로 금융기관을 신속하게 바꾸었음이 회의록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정말 잘 하신 겁니다. 그 때 이자 욕심에 시중 은행으로 바꾸지 않았으면 예치된 존을 몽땅 날려 지금 이런 큰돈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5-2. 97년도 이사회 회의록에 기록된 내용
아무튼 우리 종중의 1994년부터 2018년까지 25년 동안 이자수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파악을 위해 금전출납부 이자수입을 집계해 보았더니 총 합계가 5억8,685만원이었습니다.
5-3. 년도별 이자수입 현황
그러나 5억8,685만원 중에는 선이자를 받아 환급한 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지 환급금 1,045만원을 빼면로 실제로 들어온 이자수입은 5억7,640만원입니다.
5-4. 정기예금 해지환급금
그리고 94년도에는 이자수입이 15만원 밖에 안 되는 것은 95년도의 9,327만원 중 94년도에 전북은행에 신탁저축한 이자 4,227만원이 95년도에 들어왔기 때문이며 95년도가 이자수입이 특히 많은 것은 예치된 원금이 많아 이자가 많이 들어왔고 선이자로 443만원이 미리 들어 왔으며 무엇보다도 상양종금(제2금융권, 지금의 저축은행)에 3개월 단위의 높은 이자로 정기예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94년과 95년도 이자수입 현황입니다.
5-5. 94년과 95년도 이자수입 현황
따라서 95년도 총 이자수입에서 사실상 94년도 신탁저축이자인 4,227만원을 94년 이자로 잡고 미리 받은 선이자 443만원을 빼면 95년도에 실제로 들어온 순수한 이자 수입은 4,657만원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도 이자수입이 다른 년도에 비해 많은 것은 정기예금 원금도 많았지만 3개월 단위 정기예금 이자수입이 3개월 단위로 900만원에서 1,600만원까지 들어오는 등 수익률이 높은 저축예금에 가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큰돈이 들어오는 유혹을 뿌리치고 금리가 낮은 일반은행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았을 덴데 이런 점에서 그 당시 임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지금의 현금재산이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임원진들에게 다시 한 번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때부터 IMF 조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994년부터 2018년까지 환급금 등을 빼고 실제로 들어온 순수한 이자수입 총 합계는 5억7,640만원이며 년도별 이자수입은 다음과 같습니다.
5-6. 년도별 이자수입 현황
금전출납부에는 그 당시 12월 이사회 때문에 장부를 미리 마감하고 간혹 12월 사용액을 다음 년도로 이월한 경우가 있었는데 우리 규약에 회계연도는 1년 단위로 하되 년도 말이 원칙이기 때문에 다른 년도와 정확한 비교 분석을 위해서 여기서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단위로 결산하여 집계하였습니다.
25년간 이자수입 총 합계가 5억7,640만원이므로 년 평균 이자수입은 2,306만원 정도 됩니다.
2002년도에 년 평균보다 월등하게 적은 779만원이 들어 온 것은 우체국에 2년 만기 정기예금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해인 2003년도에는 3,663만원의 많은 돈이 들어왔습니다.
2007년도 역시 이자수입으로 16만원 밖에 안 들어온 것은 금전출납부를 보면 2007년도 정기예금 이자수입이 2008년도로 들어 온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인 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자가 년 평균보다 훨씬 적긴 적습니다.
금전출납부상으로는 2004부터 2008년까지 5년간 년 평균 이자수입이 1,530만원으로 전체 년 평균 2,308만원보다 800만원 가량 적은 것은 당시 통장을 보지 않아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당시 우체국 이자가 좀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자가 1,000만원도 안 되는 요즘 보다는 그 당시가 얼마나 이자수입이 높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9년 이자수입이 3,03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갈수록 하향 추세로 내려가기 때문에 2013년 이후로는 예산을 줄여서 지금까지 긴축재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자수입 집계를 위해 금전출납부를 확인해 보니까 우리 종중 수입이 보상금과 이자수입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산집에서 산정리 비석 대금으로 600만원이 들어온 것이 있고 인삼밭 임대수입으로 50만원이 들어온 것 등 기타수입으로 686만원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보상금과 이자수입 외 기타 수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