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귀신 축사(逐邪)/ † 귀신을 쫓아내는 기본적인 요령(3)
열한 번째, 본인이 자기 자신에게도 귀신을 쫓을 수가 있다. 우리는 예외 없이 어릴 때부터 성장해 오면서 많은 감정의 상처를 입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상처 위에 수없이 많은 상처를 더한다. 특히 어릴 때 받은 감정의 상처는 고착화되어 그 인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곧 그의 의식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무의식에 잠재함으로써 성인이 된 후에 평상시 그의 행동을 지배하고, 더욱이 비슷한 환경을 만날 때는 발작하는 정신 병리적 상황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와 같이 감정의 깊은 상처는 마치 언제나 색안경을 끼고 사물을 보듯이 그의 생각과 의지를 굴절시킨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상처가 어릴 때는 드러나지만, 성인이 되어 갈수록 깊은 내면으로 숨겨진다. 그렇게 숨겨져 있다가 어떤 자극적인 순간을 만날 때마다 강하게 반응함으로써 숨겨졌던 욕구불만을 표출시킨다. 이때 주로 파괴적인 충동과 행위를 표출하게 되는데, 이는 자기 나름의 행복을 지키려는 심리적인 현상이다.
사람은 늦어도 12-14세까지는 이와 같은 것에 기초한 자기 인격이 완성되며, 그 후로부터 그것이 그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지속적으로 표출됨으로써, 이러한 현상이 평생에 그 사람만의 독특한 사고와 행동을 결정한다. 무서운 일이다! 어릴 때 그의 환경이나 그의 타고난 기질이 그의 인격을 좌우한다.
특히 어릴 때 나쁜 환경에서 성장했거나, 그의 타고난 기질이 연약한 사람은 작은 충격에도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이 상처들이 반복되고 고정화되어 그의 인격이 형성된 사람일수록 귀신이 들어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 보라.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지만 믿음이 도무지 성장하지 않고 말씀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교회 내의 형제자매들과 친교를 맺지 못하고 불화하고 갈등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교만하며 인격이 반듯하지 못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말이 많고 눈알을 자주 굴리며 수다를 떨거나 세상적인 관심에만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그 사람의 기질(성질)과 인격이 신앙의 성숙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인격의 결함이 많은 사람은 절대로 신앙의 성숙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기질과 인격 결함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유 받고 변화되지 않으면 절대로 믿음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신자들의 영적 건강을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는 영적 직관력과 영을 분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교회를 찾아오는 신자들을 상담할 수 있고, 믿음이 성장하도록 양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면 즉시 법적인 구속을 얻는다. 그러나 완전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위에서 지적한 타고난 기질적이고 인격적인 변화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자아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마12:24), 곧 십자가를 체험함으로써 자기를 부정하고 혼을 처리하라는 이 말씀이 바로 타고난 기질적인 구원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것은 구속이 아닌 바로 ‘구원’인 것이다. 대부분의 믿는 이들은 구속과 구원을 구별하지 못한다.
귀신 들린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말씀 자체를 잘 수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귀신을 쫓는 성령의 사람들에게 귀신을 축사 받거나, 아니면 본인 스스로가 귀신을 쫓은 후에야 앞에서 지적한 혼의 타고난 기질적인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귀신 들린 많은 믿는 이들은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드러나고 있지만 스스로 귀신 들림을 부정하거나 남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자기 스스로 자신 안에 있는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 그 요령은 별도로 설명할 것이다. 신앙의 성장과 완전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 안에 숨어있는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두 번째, 전화로도 귀신을 쫓을 수 있다! 사전에 충분히 귀신 축사에 대하여 설명을 해 준 다음 본인의 이해와 동의를 얻는다면, 귀신 들린 자에게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고 귀신을 저주하게 한 후, 전화로 귀신을 꾸짖어 쫓을 수가 있다. 오래전 내가 신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한 어느 목사 부인이 가끔 나에게 영적인 상담을 구한 후, 전화로 귀신을 축사한 적이 있다.
이 목사 부인은 우울증을 숨기고 있었으며, 목사 부인이라는 위치가 엄청난 스트레스와 상처를 입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이 목사 부인도 성도들을 대상으로 귀신을 쫓아내면서 큰 믿음의 진전을 체험했을 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 회복은 물론 교회 부흥에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열세 번째, 정신병자는 반드시 상담한 후에 귀신을 쫓아야 한다. 정신병자들의 병인이 정신병인 경우와 귀신이 들린 경우가 구별되기 때문이다. 상담 중에 귀신 들린 경우라고 확신이 오면, 그때 귀신을 쫓아야 한다. 그러나 정신병자(오래된 우울증 포함)에게서 귀신을 쫓기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보통의 경우 그들은 자포자기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게서 귀신을 쫓기는 불신자들보다 몇 배나 힘이 든다. 정신병자를 정신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면 귀신을 쫓을 수 없다. 정상인으로 인정하고 먼저 상담을 통해 예수를 믿게 해야 한다. 설령 믿는 이라고 하더라도 다시 새롭게 믿음을 점검해야 한다.
정신병자는 자기 나름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관념에 매여 있기 때문에 귀신에게 억압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병자에게 무턱대고 회개하라고 말하거나, 여기저기 끌고 다니거나, 이곳저곳을 때리는 것은 절대로 삼가야만 한다. 나는 이러한 종류의 현장을 엉터리로 귀신을 쫓는 사람이나 귀신 감별사들과 무당들에게서 본 적이 있으며, 바로 그들이 귀신 들린 자들이었다.
열네 번째, 이와 같이 귀신을 쫓아냈으면, 이제는 귀신이 다시 들어오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귀신을 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그 사람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은 보다 더 중요하다. 귀신이 몸 안에 들어와 오래되지 않은 것은 단번에 축사하여 쫓아낼 수 있지만, 들어온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미 귀신의 집을 지어 놓은 상태는 쫓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귀신이 떠난 다음에도 흔적이 남아 있게 된다.
그 흔적은 귀신이 나간 후 점차 없어지지만, 이미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병세가 악화 되었다면 몸의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귀신이 나간 후에 그 흔적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믿음을 지속할 수 없을 때는 중병일 때는 빨리 수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귀신을 쫓아내고 나면 귀신 들린 자의 기운이 쑥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기의 행동이 자신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귀신의 힘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귀신이 들어와서 그 사람의 인격을 억압할 때 육체도 지배했기 때문에 본래의 기운과 인격은 감춰져 버리고 귀신의 기운과 인격에 의해서 다니게 된 것이다.
귀신이 나간 후 기운이 없을 때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되어 그 기운으로 보전해야 하는데, 의심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고 부정적인 관념을 가지면 귀신이 다시 들어갈 수 있다. 대개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분위기가 어두운 사람들은 거의 귀신에 억압되어 있다.
믿는 이라고 할지라도 귀신은 쫓아내었지만, 병이 너무 장기화되어 육체가 지나치게 큰 상처를 입으면 죽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암환자에게서 귀신이 나갔을 경우, 이는 마치 칼이 들어갔다가 쑥 빠져나가 칼자국이 남는 것과 같다. 귀신의 목적은 육체에 병을 발생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열다섯 번째, 육체에 들어온 귀신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육체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귀신 축사의 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오늘날 인본주의에 빠져있는 교회의 영적 무능이 심히 개탄스럽고 우려스러울 뿐이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귀신을 미워하고 저주하며 그리스도의 생명이 충만하도록 믿음이 성장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영혼을 다스리고, 우리 영혼의 힘은 육체에 공급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말씀으로 귀신을 쫓으셨고, 또 제자들에게도 권세를 주어 쫓게 하셨다. 이는 물리적인 방법이 아니라 믿음과 주님이 주신 권세와 성경의 말씀(레마)으로 꾸짖어 쫓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어떤 때는 “네 이름이 뭐냐?” 하면서 꾸짖어 쫓기도 하셨지만, 때로는 안수하심으로, 또는 일방적인 권위로 그냥 내쫓기도 하셨다. 귀신을 쫓을 때 귀신과 대화를 너무 오래 계속하지 말아야 한다. 귀신 들린 사람이 자기 입에서 귀신이 나가면서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때 놀라서 다시 억압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귀신에게 시달리게 하는 것보다는 쉽게 떠나게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우리가 귀신을 쫓을 때는 성경이 가르친 대로 해야 한다. 부흥회가 열릴 때 귀신이 드러나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대로 하지 않으므로 드러나기만 할 뿐, 귀신을 쫓거나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처하는 요령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것은 성경의 지식이 부족하고 성경을 연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부흥사는 귀신이 드러났다는 것을 광고하고 자랑하곤 했지만, 성령 충만한 때와 장소에서는 귀신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귀신이 드러난 그 이후가 정말로 중요한 순간인 것이다! 귀신이 나갈 때는 귀신이 되기 전, 그 사람이 죽은 마지막 순간과 같은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물에 빠져 죽은 귀신은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린다든지, 또 불에 타죽은 귀신은 온몸을 오그라뜨린다든지, 폐나 기관지 질환으로 죽은 귀신은 숨을 심하게 헐떡이거나 순간순간 멈춘다든지 그가 죽을 때의 모습을 연출하면서 나가는 것이다. 그럴 때는 귀신이 그렇게 나가도록 가만히 두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귀신을 쫓을 자는 귀신 들려 있는 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 곧 주님의 마음으로 귀신을 쫓아야 한다. 또한 상대방 속에 있는 더러운 영을 저주하고 쫓을 수 있는 영적 권세가 자기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쫓아내야 한다. 귀신이 ‘너는 나를 쫓을 능력이 없다’라고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럴 때는 자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영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앞의 귀신 추방의 기본적인 요령대로 확신을 가지고 꾸짖어야 한다. 귀신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과 성령의 능력과 십자가의 보혈에는 괴롭고 두려워서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으므로 결국 스스로 떠나게 된다.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귀한 귀신축사의 길을 상세히 글로 인도해주심을 감사감동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