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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이야기5 (창4:1~24)
가인과 아벨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창4:1~2)
성경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서 어떻게 살았으며 둘 사이의 관계는 어떠했는지에 관한 기록은 없으며 두 사람이 동침하여 가인을 낳고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득남하였다고 기록되었다.
'동침'은 히브리어 '야다'인데 '충분히 알다', 인지하다', '관심을 갖다'라는 뜻이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에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대한 혼란스런 시기를 보내야만 했을 것이다. 식품은 노동을 해야만이 구할 수 있었으며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집에서 멀리까지 이동을 해야만 했다. 아담과 하와가 겪었던 첫번째의 혼란은 식물이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모두 잎을 떨구는 모습이었다. 에덴 동산에서는 낙엽이 지는 것을 본 일이 없었으며 달마다 나무는 열매를 맺었는데 죄로 오염된 동산 밖은 놀랍게도 죽음이 존재하고 있었다. 채소들도 가을이 되면 모두 시들어서 말라 버렸으므로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채소를 가을에 비축해야만 했다. 아담과 하와는 가을이면 감자와 같은 뿌리 식물을 저장하여 먹었으며 열매 채소들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햇빛에 건조시킨 후에 저장을 하였다. 과일과 견과류도 저장을 하지 않으면 다음 해 여름이 될 때까지 먹을 것이 없었다. 아담과 하와는 식물들이 잎을 떨구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다. 자신들이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죄 때문에 지구에 죄가 들어와서 모든 식물들이 죽어가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담과 하와는 몹시 고통스러웠다.
동물들도 서로 짝을 이루고 교미를 했으며 노아의 홍수 때까지는 동물들은 낱알과 과일과 채소 등을 먹었다. 아담과 하와는 혼란의 시기를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가운데에서 첫 아들 가인을 낳았으며 몇 해 후에 그의 아우 아벨을 낳았다. '가인'은 '소유하다'라는 뜻이며 아벨은 히브리어 '헤벨'로서 '허무', '한숨'등의 뜻을 가진 이름이다. 가인은 과일과 채소를 키우고 재배하는 농사 일을 하였으며 아벨은 양과 염소를 기르는 목동이 되었다. 아벨이 양과 염소를 키우는 이유는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가축을 기르기 위함이었으며 양가죽 옷을 지어 입기 위함이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4:3~5)
세월이 흐른 후에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게 되었다. 가인은 땅에서 나는 과일과 채소의 첫 수확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했는데 가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이 농사를 지은 소산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빼 놓고 나머지 중에서 임의대로 골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다. 그러나 아벨은 건강하고 흠없는 양의 첫 새끼를 잡아서 그 고기와 기름을 제단 위에 올려 놓고 제단 앞에서 두 손을 하늘로 향하여 높이 쳐들고 기도를 한 후에 땅에 엎드렸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서 아벨의 제물은 기쁘게 받으셨으나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가인은 분해하며 사탄의 유혹에 귀를 기울였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6~7)
가인의 생각 : 가인은 그의 부모가 선악과를 먹은 사건 때문에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의 죄를 한 번쯤은 용서해 주실 수도 있었는데 용서해 주지도 않으시고 무정하게 내쫓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살았다. 사탄은 이러한 가인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은 사랑이 없으신 분이라고 속삭였다. 가인은 아담과 하와가 쫓겨난 에덴 동산 같은 동산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사는 것이 그의 꿈이 되었다.
아벨의 생각 : 아벨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다라고 생각을 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죄인인 아담과 하와를 죽이시고 흙으로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실 수도 있으셨는데 회개의 기회를 주셨다. 아담과 그의 자손들이 회개에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만을 거룩하게 섬기면 메시야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야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살아야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가인은 아벨이 바른 말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할수록 화가 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들이 성인이 되어 번제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은 받아 주시고 자신의 번제를 받아 주시지 않자 가인은 하나님과 아벨에 대하여 분노를 하며 자기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아벨 처럼 선한 마음을 갖고 의롭게 생활하면 하나님께서 왜 네 제물을 받아주지 않겠느냐며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죄된 마음을 스스로 다스리라고 경고하셨다. 항상 네 집 앞에서 사탄이 죄에 빠지도록 유혹하고 있으니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범죄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정결하게 하라고 경고하셨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창4:8)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의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을 했었다. 가인이 감정을 추스리려고 할 때마다 사탄은 가인을 부추켰으며 하나님께서 편파적으로 아벨만 사랑하시고 가인은 미워한다고 속삭였다.
어느 날 가인과 아벨은 들에서 일을 하다가 서로 논쟁을 벌였다. 아벨이 하나님의 공의를 증거할 때 가인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돌을 들어 아벨의 머리를 쳐 죽이는 인류 역사상 형이 아우를 살해하는 첫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아담과 하와는 죽은 아벨의 시신을 끌어 안고 통곡하고 울었으며 자신들이 범한 죄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범죄한 지난 날을 후회하며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4:9~10)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시며 그가 살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청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가인은 자신의 살인을 인정하지 않고 아벨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가인은 '내가 아벨을 지키는 종이라도 됩니까'하는 식으로 하나님께 대답하였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보지 않으셨으므로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전지전능허신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땅에서 네 아우의 핏소리가 나를 향하여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의로운 아벨은 지구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창4:11~12)
가인이 농사를 짓던 땅이 의인 아벨의 피를 받았은즉 그 땅에 농사를 지어도 소출이 없을 것이며 사람들이 너를 싫어할 것이므로 너는 이 땅에서 방황하며 도망 다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창4:13~14)
하나님의 말씀에 가인은 회개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소출을 나지 않게 하시며 유리하는 방랑자가 될 것이라고 했으므로 오직 그 형벌에만 관심이 있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형벌이 무거우며 자신이 유리하다가 먼 훗날 아벨의 자손이나 아담의 다른 자손을 만나게 되면 그들이 아벨의 원수를 갚겠다고 자신을 죽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하나님께 선처를 호소했다.
가인이 사람들을 두려워 했다는 것은 가인과 죽은 아벨 외에 아담의 다른 자녀들이 더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 아담은 에덴 동산에서의 생활 외에 930년을 그가 범죄한 땅에서 살았으며 아담과 하와는 일생 동안 아들만 적어도 약 50 명 이상 약 100 명 정도의 자녀들을 낳았을 것으로 추론된다. 가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아담의 자손들 뿐만이 아니라 장차 태어나게 될 아담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가인을 죽이게 될 것을 두려워하였다. 또한 아벨이 결혼을 한 상태였다면 아벨의 아들이 성장한 후에 자신에게 복수할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창4:15)
불안에 떠는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이마에 표식을 해 주셨으며 종말의 심판 때까지 형벌을 유보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표를 받은 가인을 살해하는 자는 벌을 7 배나 받을 것이라고 아담과 그의 자녀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주셨다.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셨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창4:16~17)
가인은 아담이 거주하던 땅을 떠나 에덴 동쪽으로 가서 놋이라는 땅에서 살았는데 그 위치가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놋'이란 '방랑'을 의미하며 가인이 살던 땅 이름이다.
가인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가 그가 택했던 자매를 데리고 함께 가서 함께 살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가인은 그의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들 에녹을 낳았으며 아담의 아들들이 쳐들어 올 것에 대비하여 견고한 요새와 같은 성을 쌓고 그 성을 에녹 성이라고 불렀다. '에녹'은 '봉헌', '헌신', '시작'을 의미하는데 가인이 하나님께 자기 아들을 봉헌 드린 것이 아니라 사탄에게 내주었으며 자기의 뜻을 이을 아들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가인의 계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집단의 계보에 해당이 된다.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창4:18)
에녹은 이랏을 낳았으며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으며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창4:19~22)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며 남자에게 한 아내만을 허락하셨으나 가인의 계보에서 최초로 육체의 욕망대로 살았던 라멕이 두 아내를 거느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라멕'은 '강한 자'라는 뜻이며 '아다'는 장식을 의미하고 '씰라'는 '그늘', '그림자'를 의미한다. 이름의 의미로 추론을 해 보면 아다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외향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을 것으로 여겨지며 씰라는 조용하고 나서기를 싫어하는 내성적인 여인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야발'은 '개울', '시내'를 의미한다. 아다가 낳은 작은 아들 유발은 악기를 만들고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었다. '유발'은 '기쁜 소리', '환희'라는 의미이다.
둘째 아내인 씰라가 낳은 아들은 두발가인인데 놋쇠와 쇠로 농기구와 망치와 같은 기구들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인류가 놋쇠를 사용하고 철을 두드려서 연장을 만들었던 때는 노아 홍수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두발가인'이란 '대장장이'라는 뜻이다.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창4:23~24)
라멕은 자기의 두 아내에게 자신의 죄를 이야기하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교만한 표현을 하였다. 라멕의 조상 가인은 그의 아우 아벨과 신앙적 토론을 하다가 의로운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이는 죄를 범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지켜주셨다.
라멕은 양을 치다가 우연히 셋의 후손 중 한 소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소년은 아벨의 의를 칭찬하며 가인을 의인을 죽인 악인이라고 말하였다. 이 어린 소년은 하나님의 공의는 메시야를 통해서 나타날 것이며 심판 때에 가인을 비롯한 악인들은 모두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아벨과 같은 의로운 순교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소년이 가인을 악인으로 취급하며 아벨을 의인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크게 분노한 라멕은 어린 소년을 칼로 쳐죽이는 죄를 지었으며 그 장소에서 도망을 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소년의 부모들이나 친척들이 쳐들어 와서 자신에게 복수할 것을 불안하게 여긴 라멕은 두 아내 앞에서 하나님께서 가인을 살해하는 자에게 일곱 배나 벌을 주신다고 했는데 조상 가인을 폄하하는 소년을 죽인 자신은 의로운 자라고 믿고 싶었다. 불안한 라멕은 가인 처럼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에 자기를 해하는 자에게 벌이 77 배나 될 것이라는 허황된 말을 하였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아멘
라멕의 살인과 77배의 벌에 대한 이야기는 교만을 뜻하는 건가요
불안에서 나오는 방자한 표현이지요
@정종배선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