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산정동 1484번지 삼학도 외항부두 내 석탄부두는
지난 83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호남지역에서 쓰이는 석탄을 외국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건설됐다.
모두 1백40여억 원이 투입된 길이 2백30m, 폭20여m 규모의 석탄부두에는
아파트 15층 높이의 대형레벨 루핑크레인이 설치돼있다.
이 하역장비로 한 시간에 4백Ton 가량의 석탄이 하역돼 3천여 평의 저탄장에 야적된다. 연간 21만5천여ton의 석탄이 하역돼 시멘트 제조나 열병합발전소, 연탄제조 등에 쓰이고 있다.
그런데 석탄부두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과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다.
목포항 해수면이 480cm을 넘을 경우 바닷물이 우수관을 통하여 저탄장과 철로, 주변도로를 침수시키고 있으며, 썰물 때 저탄장의 석탄과 도로에 쌓여있는 석탄이 우수관을 통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또한 비올 때나 살수 때도 마찬가지로 석탄이 우수관을 통하거나 직접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며, 하역작업 시 안전시설을 하지 않고 작업을 함으로서
석탄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염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탐사를 실시하여 바다아래 가라앉은 슬러지 등의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해봐야 할 때다.
또한 비산방지막이 설치돼 있으나 도로 등에는 석탄가루가 바람에 날려 쌓여있으며, 비산번지로 인해 삼학도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삼학도 환경오염의 대표적인 주범으로 지적되는
석탄부두는 저탄장(야적장) 내 쌓아둔 석탄이나 석탄수송을 위한 상·하차 때
발생하는 분진 등이 날려 인근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
남서풍이 부는 봄과 여름에 삼학도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석탄분진으로 인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 등의 호소가 예상된다.
덧붙여 석탄부두에서 100m 내에 위치한 호화건물인 노벨평화상건물이 준공됐을 경우 과연 어떠할지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