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설장아함경 제二十권
불타야사 축불념 공역
제四분 세기경(世紀經)
아수륜품(阿修倫品) 제六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미(須彌)산 북쪽의 대해의 물 밑에 라하(羅河) 아수륜(阿須倫)의 성이 있어 종광은 八만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겁이요 七겹의 난간 , 七겹의 그물 , 七겹의 항수(行樹)가 있어 두루 돌려 꾸몄는데 七보(寶)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三천 유순, 넓이는 二천 유순이다. 그 성문의 높이는 一천 유순, 넓이도 一천 유순이다. 금성에는 은문이요 은성에는 금문이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아수륜왕이 다스리는 작은 성은 큰 성 가운데 있는데 윤수마발타(輪輸摩跋吒)라 이름하고 종광은 六만 유순이다. 그 성도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 七겹의 그물 .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三천 유순이요 넓이는 二는 유순이다. 그 성문의 높이는 二천 유순이요 넓이는 一천 유순이다. 금성은 은문이요 은성은 금문이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성 안에는 따로 의당(議堂)을 세웠는데 이름을 칠시리사(七尸利沙)라 한다. 당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의당의 기초는 순수한 자거(車渠)로 되었고 그 기둥은 순수한 七보로 되었다. 그 당중의 기둥의 둘레는 一천 유순이요 높이는 一만 유순이다. 그 기둥 아래 정법좌(正法座)가 있어 종광은 七백 유순이요 문채와 조각은 七보로 되었다. 당에는 四문이 있고 두루 돌려 난간이 있고 계정(階停)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의당의 북쪽에 아수륜의 궁전이 있어 종광은 一만 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의당의 동쪽에 한 원림(園林)이 있어 이름을 사라(婆羅)라 한다. 종광은 一만 유순이요 동산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당의 남쪽에 한 원림이 있어 이름을 극묘(極妙)라 한다. 종광은 一만 유순으로서 사라 원림과 같다. 그 의당의 서쪽에는 한 원림이 있어 이름을 염마(睒摩)라 한다. 종광은 一만 유순으로서 또한 사라 원림과 같다. 그의 당의 북쪽에 한 원림이 있어 이름을 낙림(樂林)이라 한다. 종광은 一만 유순으로서 또한 사라 원림과 같다. 사라와 극묘의 두 동산 중간에 주도(晝度)나무가 났다. 그 아랫 둘레는 七유순이요 높이는 백 유순, 가지와 잎은 四방으로 퍼져 五十 유순이다. 나무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어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또 염마와 낙림의 두 동산 중간에는 발난타(跋難吒)못이 있다. 그 물은 맑고 시원하여 더러움이 없다. 보배해자는 七겹으로서 두루 돌린 섬돌 가에는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린 장식은 七보로 되었다. 그 못 가운데에는 四종의 꽃이 있다. 잎잎의 종광은 一 유순이요 향기의 퍼짐도 또한 一 유순이다. 뿌리는 수레바퀴 통과 같다. 그 즙(汁)은 흘러나와 빛이 희기는 젖과 같고 맛이 달리는 꿀과 같다.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또 그 못가에는 七겹의 계정(階停)이 있고 문장(門墻)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어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아수륜왕 신하의 궁전에는 종광이 一만 유순 되는 것도 있고 九천 八천 되는 것도 있으며 아주 작은 궁전은 천 유순이나 된다. 궁장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도한 그와 같다. 그 작은 아수륜의 궁전에는 종광이 一천 유순 九백 유순되는 것도 있으며 아주 작은 궁전은 一백 유순에 이른다. 궁장은 모두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그 의당 북쪽에는 七보로 된 층계길이 있어서 궁중으로 들어가고 다시 층계집이 있어 극묘 동산으로 나아 간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염마 동산으로 나아가며 다시 층계길이 있어 낙립 동산으로 나아간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주로 나무로 나아가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발난타 못으로 나아가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대신의 궁전으로 나아가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작은 아수륜 궁전으로 나아간다.
만일 아수륜왕이 사라 동산으로 나가 유관(遊觀)하고자 할 때에는 곧 비마질다(毘摩質多) 아수륜왕을 생각한다. 비마질다 아수륜왕도 또 스스로 생각한다. 「라하 아수륜왕은 나를 생각한다」고. 그는 곧 보배수레를 차려 타고 무수한 대중의 시종들에게 둘러싸이어 라하(羅河)아수륜왕의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섰다. 때에 아수륜왕도 또 스스로 생각했다. 「왕은 지금 나를 생각했다」고. 그는 곧 스스로 장엄하여 수레를 타고 무수한 대중의 시종에게 둘러 싸이어 라하왕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섰다. 때에 아수륜왕은 또 염마 아수륜왕을 생각했다. 염마 아수륜왕도 또 스스로 생각했다. 「이제 왕은 나를 생각했다」고. 그는 곧 스스로 보배수레를 차려 타고 무수한 대중의 시종들에게 둘러 싸이어 라하왕의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섰다. 때에 왕은 또 대신 아수륜을 생각했다. 대신 아수륜도 또 스스로 생각했다. 「이제 왕은 나를 생각했다고」. 곧 스스로 보배수레를 차려 타고 무수한 대중의 시종들에게 둘러 싸이어 라하왕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섰다. 때에 왕은 또 작은 아수륜을 생각했다. 작은 아수륜도 또 스스로 생각했다. 「이제 왕은 나를 생각했다」. 곧 스스로 차려서 모든 대중들과 함께 라하왕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섰다.
때에 라하왕은 몸에 보배옷을 입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대중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이어 사라(沙羅) 숲 속으로 나아가자 자연의 바람이 있어 문을 불어 스스로 열리고 자연의 바람이 있어 땅을 불어 깨끗하게 하며 자연의 바람이 있어 꽃을 불어 땅에 흩어 꽃은 무릎에 이르렀다. 때에 라하왕은 이 동산에 들어가 서로 오락하기를 一일 二일 내지 七일에 이르렀다. 오락하기를 마치고 본궁으로 돌아왔다. 그 뒤에 극묘 원림 . 염마 원림 . 낙림 원림에 유관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때에 라하왕에게는 항상 五대 아수륜이 있어 좌우에서 시위(侍衛)한다. 一을 제지(提持)라 하고 二를 웅력(雄力)이라 하며 三을 무이(武夷)라 하고 四를 두수(頭首)라 하며 五를 최복(摧伏)이라 한다. 이 五대 아수륜은 항상 좌우에서 시위한다. 그 라하왕의 궁전은 대해의 물 밑에 있고 해수는 위에 있어 四풍이 붙들고 있다. 一은 주풍(住風)이라 하고 二는 지풍(指風)이라 하며 三을 부동(不動)이라 하고 四는 견고(堅固)라 이름한다. 그것들은 대해의 물을 붙들어 허공에 달아 두는 것은 마치 뜬 구름과 같이 한다. 아수륜의 궁전에서 一만 유순이나 떨어져 있으면서 끝내 떨어지지 않는다. 아수륜의 복보(福報)로 공덕과 위신은 이와 같다.
제四분 세기경(世紀經)
사천왕품(四天王品) 제七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미산왕의 동쪽 一천 유순쯤에 제두뢰타 천왕의 성이 있어 현상(賢上)이라 이름하고 종광은 六천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수미산 남쪽 一천 유순쯤에 비루륵(毘樓勒)천왕의 성이 있어 선견(善見)이라 이름한다. 종광은 六천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수미산 서쪽 一천 유순쯤에 비루바차(毘樓婆叉)천왕의 성이 있어 주라선견(周羅善見)이라 이름한다. 종광은 六천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수미산 북쪽 천 유순쯤에 비사문(毘沙門)천왕이 있다. 왕은 三성을 가졌는데 一을 가외(可畏)라 이름하고 二를 천경(天敬)이라 이름하며 三을 중귀(衆歸)라 이름한다. 종광은 六천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중귀성 북쪽에 동산이 있다. 가비연두(伽毘延頭)라 이름한다. 종광은 四천 유순이요 동산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동산과 성중간에 못이 있어 니린니(那隣尼)라 이름하고 종광은 四十 유순이다. 그 물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七보의 해자로서 그 가를 측체(厠砌)하고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그 가운데 연꽃이 있어 청 . 황 . 적 . 백의 잡색으로서 빛은 반 유순을 비추고 그 향기도 향기로와 반유순을 풍긴다. 또 그 꽃 뿌리의 크기는 수레바퀴 통과 같으며 그 즙은 흘러나와 빛은 희기 젖과 같고 맛은 달기 꿀과 같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도 또한 그와같다. 일월의 궁전을 제한 모든 四천왕의 궁전은 종광이 四十 유순이다. 궁장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모든 궁전은 四十 유순 二十 유순이요 아주 작은 것은 종광이 五 유순이다.
중귀성에서 보배층계길이 있어 현상성에 이르고 또 층계길이 있어 선견성에 이르고 또 층계길이 있어 가외성 경천성에 이른다. 또 층계길이 있어 가비연두 동산에 이르고 또 층계길이 있어 나리니연못에 이르고 또 층계길이 있어 四천왕의 대신의 궁전에 이른다.
만일 비사문 천왕이 가비연두 동산에 나가 유관하고자 할 때에는 곧 제두(提頭)천왕을 생각한다. 제두천왕은 또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비사문 천왕은 나를 생각한다.」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건답화(乾畓和)에게 앞뒤로 에워싸이어 비사문 천왕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선다. 때에 비사문 왕은 또 비루륵 천왕을 생각한다. 비르륵 천왕은 또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비사문 천왕은 나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구반다(究般茶)신에게 앞뒤로 에워싸이어 비사문 천왕 앞에 나아가 한 쪽에 섰다. 비사문 왕은 또 비루바차를 생각한다. 비루바차는 또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비사문 천왕은 나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용신(龍神)들에게 앞뒤로 둘러 싸이어 비사문왕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섰다. 비사문 왕은 또 四천왕의 대신들을 생각한다. 四천왕의 대신은 또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비사문왕은 나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하늘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이어 비사문 천왕의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선다. 때에 비사문 천왕은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로 장식한 옷을 입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백천의 하늘신들과 함께 가비연두 동산으로 나아간다. 자연의 바람이 있어 문을 불어 스스로 열고 자연의 바람이 있어 땅을 불어 깨끗하게 하며 자연의 바람이 있어 꽃을 불어 땅에 흩어 꽃은 무릎에 까지 이른다.
때에 왕은 동산에서 함께 오락하기를 一일 二일 내지 七일에 이르고 유관을 마치고는 본궁으로 돌아온다. 비사문 왕에게는 항상 五대 귀신이 있어 좌우를 시위(侍衛)한다. 一은 반사루(般闍樓)라 이름하고 二는 단타라(檀陀羅)라 이름하며 三은 혜마발타(醯摩跋陀)라 이름하고 四는 제게라(提偈羅)라 이름하며 五는 수일로마(修逸路摩)라 이름 한다. 이 五 귀신이 항상 시위한다. 비사문 왕의 복보(福報)의 공덕과 위신은 이와 같다.』
제四분 세기경(世紀經)
도리천품(忉利天品) 제八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미(須彌)산왕 꼭대기에 三十 三천의 성이 있고 종광은 八만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行樹)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백 유순이요 성문의 높이는 六十 유순이요 넓이는 三十 유순이다. 五백 유순씩 떠나 一문이 있고 그 낱낱의 문에는 五백의 귀신이 있어 三十 三천을 시위하고 있다. 금성에는 은문이요. 은성에는 금문이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큰 성 안에는 다시 작은 성이 있고 종광은 六만 유순이다. 그 성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백 유순 넓이는 六十 유순이다. 성문의 사이는 五백 유순이요 높이는 六十 유순, 넓이는 三十 유순이다. 낱낱의 성문에는 五백의 귀신이 있어 문곁에서 시위하면서 三十 三천을 수호한다.
금성에는 은문이요 은성에는 금문이며 수정성에는 유리문이요 유리성에는 수정문이며 정주성에는 마노문이요 마노성에는 적주문이며 자거성에는 중보(衆寶)의 문이다. 그 난간은 금난간에는 은광(銀桄)이요 은난간에는 금광이며 수정난간에는 유리광이요 유리난간에는 수정광이며 적주난간에는 마노광이요 마노난간에는 적주광이며 자거난간에는 중보의 광이다. 그 난간 위에는 보배 그물이 있다. 금그물 밑에는 은방울을 달았고 은그물 밑에는 금방울을 달았으며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 달았고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을 달았으며 적주그물에는 마노방울을 달았고 마노그물에는 적주방울을 달았으며 자거그물에는 중보의 방울을 달았다. 그 금나무는 은뿌리 은가지에 은잎 . 은꽃 . 은열매다. 그 은나무는 금뿌리 금가지에 금잎 금꽃 . 금열매이다. 그 수정나무는 수정뿌리 수정가지에 유리꽃 . 유리잎이다. 유리나무는 유리뿌리 유리가지에 수정꽃 . 수정잎이다. 그 적주나무는 적주뿌리 적주가지에 마노꽃 . 마노잎이다. 마노나무는 마노뿌리 마노가지에 적주꽃 . 적주잎이다. 자거나무는 자거뿌리 자거가지에 중보의 꽃과 잎이다.
그 七겹의 성에는 四문이 있고 문에는 난간이 있다. 七겹의 성위에는 다 누각과 대관(臺觀)이 있고 두루 돌려 원림과 욕지가 있으며 온갖 보배꽃이 있어 잡색을 간간이 섞었다. 보배나무는 줄을 지었고 꽃과 과실은 번창하고 성하다. 향기로운 바람은 四방에서 일어나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오리와 기러기 . 원앙 따위의 이상하고 기이한 새들이ㅡ 무수한 천종(千種)은 소리를 맞추어 서로 운다.
그 작은 성 밖의 중간에는 이라발(伊羅鉢)용의 궁전이 있고 종광은 六천 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향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새는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그 선경성안에는 선법당이 있고 종광은 백 유순이다.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그 법당의 기초는 순수한 진금으로 되었고 위에는 유리로 덮었다. 그 당중의 기둥의 둘레는 十 유순이요 높이는 백 유순이다. 그 기둥 아래에 천제(天帝)의 자리를 깔았고 종광은 一 유순이요 잡색의 간칙(間厠)은 七보로 되었다. 그 자리는 부드럽고 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자리의 양쪽에는 좌우로 十六좌가 있다. 법당에는 四문이 있고 난간을 두루 돌려 七보로 되었다. 그 당의 층계길은 종광이 五백 유순이다. 문곽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 七겹의 그물 , 七겹의 향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는 제석천(帝釋天)의 궁전이 있고 종광은 천 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동쪽에 원림이 있어 추삽(麤澀)이라 이름하고 종광은 천 유순이다. 원림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추삽 동산 가운데에 두 석타(石垜)가 있어 천금(天金)으로 장식하였다. 一을 현(賢)이라 하고 二를 선현(善賢)이라 한다. 종광은 각각 五十 유순이다. 그 둘은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남쪽에 원림이 있어 이름을 화락(畵樂)이라 하고 종광은 천 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二석타가 있어 七보로 되었다. 一을 주(晝)라 하고 二를 선주(善晝)라 한다. 각각 종광은 五十 유순이요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서쪽에 원림이 있어 잡(雜)이라 이름하고 종광은 천 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二 석타가 있다. 一을 선견(善見)이라 하고 二를 순선견(順善見)이라 한다. 천금으로 장식하고 七보로 되었다. 각각 종광은 五十 유순이다.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 원림이 있어 이름을 대희(大喜)라 하고 종광은 천 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은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二석타가 있다. 一을 희(喜)라하고 二를 대희(大喜)라 한다. 자거로 장식하고 종광은 五十 유순이다.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그 추삽원과 희락원의 중간에 난타(難陀)못이 있어 종광은 백 유순이다. 그 물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七겹의 보배해자를 두루 돌려 칙체(廁砌)했다. 난간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그물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그 못의 四면에는 四 계제(階梯)가 있어 난간을 두루 돌리고 사이사이에 七보를 두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또 그 못 속에 四종의 꽃이 있어 청 . 황 . 적 . 백이요 붉고 흰 잡색은 사이사이 섞여 있다. 그 한 꽃의 그늘은 一 유순이요 향기는 향기로와 一 유순에 풍긴다. 뿌리는 수레바퀴 통과 같으며 그 즙은 흘러나와 빛이 희기는 젖과 같고 맛이 달기는 꿀과 같다. 그 못의 四면에도 또 원림이 있고 그 잡원림과 대희 원림의 두 동산 사이에 나무가 있어 주도(晝度)라 이름한다. 둘레는 七 유순이요 높이는 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은 四방으로 퍼져 五十 유순이다. 나무 밖의 빈 정자는 종광이 백 유순이요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밖의 도리천의 궁전은 종광이 천 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린 장식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모든 궁전은 종광이 九백 八백 유순인 것도 있고 아주 작은 것도 백 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하였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모든 작은 궁전은 종광이 백 유순이요 九十 八十 유순인 것도 있으며 아주 작은 것도 二十 유순에 이른다. 궁전의 담은 七겹으로서 七겹의 난간, 七겹의 그물, 七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에워싼 것은 七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는 두 층계 길이 있어 제석의 궁전에 이르고 선견당의 동쪽에도 두 층계길이 있어 추삽 동산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화락 원관(園觀)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잡동산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대희 동산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대희 못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주도나무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三十 三천궁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모든 천궁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이라발(伊羅跋) 용왕의 궁전에 이른다.
만일 제석천이 추삽 동산에 나가 유관(遊觀)하고자 할때는 三十 三천의 신하를 생각한다. 三十 三천의 신하들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이 우리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 싸이어 제석 앞에 이르러 한 쪽에 선다. 제석은 다시 다른 모든 하늘을 생각한다. 모든 하늘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은 우리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모든 하늘 무리들을 데리고 제석 앞에 이르러 한 쪽에 선다. 제석은 다시 이라발 용왕을 생각한다. 이라발 용왕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은 나를 생각한다」고. 용왕은 곧 스스로 몸을 변해 三十三두(頭)를 낸다. 一一의 머리에는 六아(牙)가 있고 一一의 어금니에는 七 욕지(浴池)가 있으며 一一의 욕지에는 七대 연꽃이 있고 一一의 연꽃에는 一백 잎이 있으며 一一의 꽃잎에는 七옥녀가 있어 치는 음악과 줄의 노래로써 그 위에서는 춤을 춘다. 때에 저 용왕은 이 변화를 마친 뒤 제석앞에 이르러 한 쪽에 선다.
때에 석제환인(釋提桓因)은 온갖 보배로 꾸미고 영락(瓔珞)을 그 몸에 걸고 이라발 용왕의 맨 정수리 위에 앉는다. 그 다음에는 양쪽에 각각 十六의 천왕이 있어 용의 정수리 위에 차례로 앉는다. 때에 제석 하늘은 무수한 모든 하늘 권속에 둘러 싸이어 추삽 동산으로 간다. 자연의 바람이 있어 문을 불어 스스로 열고 자연의 바람이 있어 땅을 불어 깨끗하게 하며 자연의 바람이 있어 꽃을 불어 땅에 흩는다. 온갖 꽃은 싸이고 모여 꽃은 무릎에 까지 이른다. 때에 제석은 현과 선현의 두 석타 위에 마음대로 앉고 三十三 천왕도 각각 차례로 앉는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시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 동산은 볼 수 있어도 동산에 들어가 五욕으로써 오락하지 못한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本行)의 공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원림은 볼 수 있어도 들어갈 수가 없고 五욕으로써 서로 오락할 수는 없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볼 수도 있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은 五욕으로써 서로 오락할 수는 없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공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볼 수도 있고 들어갈 수도 있지마는 五욕으로써 오락할 수도 있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공덕이 같았기 때문이다. 동산 속에 유희하면서 五욕으로써 스스로 즐기기 一일, 二일, 七일에 이르고 서로 오락하기를 마친 뒤 각각 자기 궁전으로 돌아간다. 저 제석천은 화락원 . 잡원 . 대희원에 유관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다.
무슨 까닭으로 이것을 이름하여 추삽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갈 때에는 몸이 추하고 깔깔해지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화락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갈 때에는 몸에 저절로 온갖 그림빛이 있어 그것으로 오락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잡원이라 하는가. 항상 한 달에 八일 十四일 十五일에는 아수륜의 여자를 제하고는 모든 채녀(婇女)를 놓아 모든 천자들과 한데 뒤섞여 유희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대희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간 때에는 오락하고 환희한다. 그러므로 대희라 이름한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선법당이라 하는가. 이 당위에서는 묘한 법을 생각하고 청정한 즐거움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름하여 선법당이라 한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주도나무라 하는가. 이 나무에는 신(神)이 있어 이름을 만타라하고 항상 광대음악으로써 스스로 오락한다. 그러므로 주도라 한다. 또 저 나무의 가지는 四방으로 퍼져 꽃과 잎이 무성하기 큰 보배구름과 같다. 그러므로 주도라 한다.
석제환인(釋提桓因)의 좌우에는 항상 十대 천자(天子)가 있어 수종하고 시위한다. 어떤 것을 十이라 하는가. 一은 인타라(因陀羅)라 이름하고 二는 구이(瞿夷)라 이름하며 三은 비루라 이름하고 四는 비루바제라 이름하며 五는 타라라 이름하고 六은 바라라 이름하며 七은 기바(耆婆)라 이름하고 八은 영혜누(靈醯嵬)라 이름하며 九는 물라라 이름하고 十은 난두라 이름한다. 석제환인은 큰 신력이 있고 위덕은 이와 같다. 그래서 염부제(閻浮提) 사람들의 귀(貴)하다고 하는바 되었다.
물에 있는 꽃은 우발라(優鉢羅)꽃 . 발두마(鉢頭摩)꽃 . 구물두꽃 . 분다리꽃 . 수건두(須乾頭)꽃으로서 부드럽고 연하며 향기롭고 깨끗하다. 그 육지에 나는 꽃은 해탈꽃 . 첨복(薝蔔)꽃 . 바라타(婆羅陀)꽃. 수만주나(須曼周那)꽃 . 바사이(婆師夷)꽃 . 용녀(龍女)꽃이다. 구야니(拘耶尼) . 울단왈(鬱單曰) 불우체(佛于逮)꽃 . 용궁 . 금시조(金翅鳥)의 궁전의 수륙(水陸)의 모든 꽃도 또한 그와 같다. 아수륜의 궁중에는 꽃이 난다. 우발라곷 . 발두마꽃 , 구물두꽃 . 분타리꽃은 부드럽고 연하며 향기롭고 깨끗하다. 육지에 나는 꽃은 수호(殊好)꽃 . 빈부(頻浮)꽃 . 가가리(伽伽利)꽃 . 큰가가리꽃 . 만타라꽃 . 큰 만다라꽃이다. 四천왕 . 三十三천 . 염마천(天) . 도솔(兜率)천 . 화자재천(化自在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귀중히 여기는 바의 수륙의 모든 꽃도 또한 이와 같다.
하늘에는 十법이 있다. 어떤 것을 十법이라 하는가. 一은 날아가기에 한수(限數)가 없고 二는 날아오기에 한수가 없다. 三은 가기에 거림이 없고 四는 오기에 걸림이 없다. 五는 하늘몸에는 피부 . 골체(骨體) . 힘줄 . 피와 살이 없고 六은 몸에 부정한 대소변이 없다. 七은 몸에 지극한 피로가 없고 八은 천녀(天女)는 낳지 않는다. 九는 하늘눈은 깜짝이지 않고 十은 몸은 빛깔을 나타낸다. 푸름을 좋아하면 푸른 빛을 . 누름을 좋아하면 누른 빛을 . 붉음 .흼의 온갖 빛깔을 마음대로 나타낸다. 이것이 모든 하늘의 十법이다. 사람에는 七색이 있다. 어떤 것을 七색이라 하는가. 어떤 사람은 금빛, 어떤 사람은 불빛이다. 어떤 사람은 푸른빛, 어떤 사람은 누른빛, 어떤 사람은 붉은빛, 어떤 사람은 검은빛, 어떤 사람은 흰빛이다. 모든 하늘의 아수륜에도 七색이 있는 것이 이와 같다.
모든 비구여, 반딧불의 광명은 등불만 못하고 등불의 광명은 횃불만 못하다. 횃불의 광명은 불더미만 못하고 불더미의 광명은 四천왕의 궁전 . 성곽 . 영락 . 의복 . 몸빛의 광명만 못하다. 四천왕의 궁전 . 성곽 . 영락 . 의복 . 몸빛의 광명은 三十三천의 광명만 못하고 三十三천의 광명은 염마천의 광명만 못하다. 염마천의 광명은 도솔천의 광명만 못하고 도솔천의 광명은 화자재천(化自在天)의 광명만 못하다. 화자재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광명만 못하고 타화자재천의 광명은 범가이천(梵迦夷天)의 궁전 . 의복 . 몸빛의 광명만 못하다. 범가이천의 궁전 . 의복 몸빛의 광명은 광음천(光音天)의 광명만 못하고 광음천의 광명은 변정천(遍淨天)의 광명만 못하다. 변정천의 광명은 과실천(果實天)의의 광명만 못하고 과실천의 광명은 무상천(無想天)의 광명만 못하다. 무상천의 광명은 무조천(無造天)만 못하고 무조천의 광명은 무열천(無熱天)만 못하고 무열천의 광명은 선견천(善見天)만 못하고 선견천의 광명은 대선견천만 못하다. 대선견천의 광명은 색구경천(色究竟天)만 못하고 색구경천의 광명은 지(地)자재천만 못하고 지자재천의 광명은 부처님의 광명만 못하다. 반딧불의 광명에서 부처의 광명에 이르기까지 거기에 모인 광명도 고제(苦諦)의 광명 . 집제 . 멸제 . 도제의 광명만 못하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이여, 광명을 찾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고제 . 집제 . 멸제 . 도제의 광명을 구해야 하고 마땅히 이렇게 수행해야 한다.
염부제(閻浮提)의 사람의 키는 三주(肘)반이요 옷의 길이는 七주요 넓이는 三주 반이다. 구야니(瞿耶尼) 불우체 사람의 키도 三주 반이요 옷의 길이는 七주요 넓이도 三주 반이다. 울단왈 사람의 키는 七주요 옷의 길이는 十四주요 옷의 무게는 一량이다. 아수륜의 키는 一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二 유순이요 넓이는 一 유순 옷의 무게는 六수(銖)다. 四천왕의 키는 반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一 유순 넓이는 반 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반량이다. 도리천의 키는 一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二 넓이는 一 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六수다. 염마천의 키는 一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四 유순 넓이는 二 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三수다. 도솔천의 키는 四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六 유순 넓이는 四 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一수 반이다. 화자재천의 키는 八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十六 유순 넓이는 八 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一수다. 타화자재천의 키는 十六 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三十二 유순 넓이는 十六 유순이요 무게는 반수다. 위에서 부터의 모든 하늘은 각각 그 몸을 따라 옷을 입는다.
염부제의 사람의 수명은 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구야니 수명은 二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불우체 사람의 수명은 三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울단왈 사람의 수명은 천세요 더하고 덜함 없다. 아귀의 수는 七만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용과 금시조의 수는 一겁(劫)이요 혹 감하기도 한다. 아수륜의 수는 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四천왕의 수는 하늘의 五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도솔천의 수는 하늘이 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염마천의 수는 하늘의 二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도솔천의 수는 하늘의 四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화자재천의 수는 하늘의 八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타화자재천의 수는 하늘의 만 六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범가이천의 수명은 一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광음천의 수명은 二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변정천의 수명은 三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과실천의 수명은 四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상천의 수명은 五백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조천의 수명은 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열천의 수명은 二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선견천의 수명은 三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대선견천의 수명은 四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색구경천의 수명은 五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공처천(空處天)의 수명은 만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식처천(識處天)의 수명은 二만 一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불용처천(不用處天)의 수명은 四만 二천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유상무상천(有想無想天)의 수명은 八만 四천 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중생이라 하고 이와 같은 것을 수명이라 하며 이와 같은 것을 세계라 하고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하여 생 . 노 . 노 . 병 . 사의 오가며 나아가는 계음(界陰)의 입취(入聚)라 한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은 四식(食)으로서 생존한다. 무엇을 四라 하는가. 단식(摶食)과 세할식(細滑食)을 제一로 하고 촉식(觸食)을 제二로 하며 염식(念食)을 제三으로 하고 식식(識食)을 제四로 한다. 저 중생들은 먹는 것이 같지 않다. 염부제 사람들은 여러가지 밥 . 밀가루 . 어육을 단식으로 하고 의복과 세욕(洗浴)을 세활식으로 한다. 구야니 . 불우체 사람들도 또 여라가지 밥 . 밀가루 . 어육을 먹어 단식으로 하고 의복과 세욕을 세활식으로 한다. 울단왈 사람들은 자연의 멥쌀을 먹고 하늘 맛의 구족한 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의복과 세욕으로써 세활식으로한다. 용과 금시조는 큰 자라 . 악어 . 생선 . 자라를 먹고 그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 세활식을 삼는다. 아수라는 깨끗한 단식을 먹고 그것으로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써 세활식을 삼는다. 四천왕 . 도리천 . 염마천 . 도소천 . 화자재천 . 타화자재천은 깨끗한 단식을 먹고 그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 세활식을 삼는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은 선정(禪定)의 희락으로서 음식을 삼는다.
어떠한 것이 중생의 촉식인가. 난생(卵生)의 중생은 촉식이다. 어떠한 것이 중생의 염식인가. 그 중생은 생각(念)을 인하여 생존할 수 있어 모든 근(根)이 증장하고 수명이 끊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염식이라 한다. 어떤 것이 식식인가. 지옥의 중생과 무색천(無色天)이니 이것을 식식이라 이름한다.
염부제 사람들은 금은의 보배와 곡식과 비단과 종들로서 생(生)을 다스리고 판매함으로써 스스로 생활한다. 구야니 사람들은 소와 염소와 구슬과 보배로 저자에서 장사하여 생활한다. 불우체 사람들은 곡식과 비단과 구슬로 시장에 장사하여 생활한다. 울단왈 사람들은 시장에서 장사하지 안고도 생을 다스려 스스로 생활한다.
염부제 사람들은 혼인하고 왕래하며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간다. 구야니 사람 불우체 사람들도 또한 혼인하여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간다. 울단왈 사람들은 남녀가 혼인하는 일이 없다. 용과 가루다 . 아수라도 또한 남녀가 혼인하는 일이 있다. 四천왕 . 도리천 내지 타화자재천도 또한 남녀의 혼인하는 일이 있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에는 남녀가 없다.
염부제 사람은 남녀가 서로 만나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른다. 구야니 . 불우체 . 울단왈 사람도 또한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룬다. 용과 가루다도 또한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룬다. 아수라는 몸과 몸이 서로 가까이 하여 기운으로 음양을 이룬다. 四천왕과 도리천도 또한 그와 같다. 염마천은 서로 가까이 함으로써 음양을 이룬다. 도솔천은 손을 잡고 음양을 이룬다. 화자재천은 익히 바라보고 음양을 이룬다. 타화자재천은 잠간 바라보고 음양을 이룬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에는 음욕이 없다.
만일 중생이 있어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이 후식(後識)을 멸하고 지옥의 초식(初識)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入)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축생 중에 떨어질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축생의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아귀 가운데 떨어질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아귀의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으로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사람 가운데 날수 있을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사람이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四천왕에 날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四천왕의 식이 처음으로 날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이 있다.
저 하늘에 처음 난 것은 이 인간의 一 , 二세의 아이와 같아서 자연히 화현(化現)하여 하늘의 무릎 위에 앉는다. 저 하늘은 「이것은 내 아들이다」라고 말한다. 행(行)의 갚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자연히 지혜가 생긴다.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무슨 행으로 말미암아 이제 여기 났는가」고 한다. 곧 다시 생각한다 「나는 옛날 인간에 있으면서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했다. 이 행으로 말미암아 이제 천상에 날 수 있었다. 내가 만일 여기서 목숨을 마친 뒤 다시 인간에 태어난다면 마땅히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하고 몇배나 더 정근하여 모든 착한 행을 닦으리라」고. 아이는 난지 오래지 않았지만 문득 스스로 배고픔을 느낀다. 그 아이 앞에는 자연히 보배 그릇이 있어 하늘의 백미(百味)와 자연의 깨끗한 음식이 담긴다. 그 복이 많으면 밥빛이 희고 그 복이 중이면 밥빛이 푸르고 그 복이 하(下)이면 밥빛이 붉다. 그 아이는 손으로 밥을 쥐어 입 안에 넣는다. 먹으면 자연히 소화되는 것은 마치 타락(酥)을 불에 던지는 것과 같다. 그 아이가 먹기는 마치고 이내 스스로 목마름을 느끼면 자연히 보배 그릇이 있어 감로장(甘露漿)이 담긴다. 그 복이 많으면 장빛은 희고 그 복이 중이면 장빛은 푸르고 그 복이 하이면 장빛은 붉다. 그 아이가 그 장을 마시면 장은 저절로 소화되는 것은 타락을 불에 던지는 것과 같다.
아이가 마시기를 마치면 몸은 장대하여 저 다른 하늘과 같이 된다. 그는 곧 욕지에 들어가 목욕해 온 몸을 씻으면서 스스로 오락한다. 스스로 오락하기를 마치고 둘아와 욕지에서 나온다. 그는 향나무 밑으로 간다. 향나무는 몸을 굽힌다. 그는 손으로 온갖 향을 취해 자기 몸에 바른다. 그는 다시 겁패의(劫貝衣)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온갖 옷을 취해 그 몸에 입는다. 다시 장엄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온갖 장엄을 취해 그 몸을 장식한다. 다시 만나무(鬘樹)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만을 취해 머리에 꽂는다. 또 그릇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곧 보배그릇을 가진다. 다시 과실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자연의 과실을 취한다. 혹은 먹고 혹은 머금으며 혹은 즙을 걸러 마신다. 다시 악기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하늘의 악기를 취하여 맑고 묘한 소리로써 줄에 맞추어 노래한다. 모든 동산으로 향하면 그는 무수한 천녀(天女)를 본다. 온갖 악기로 노래하며 서로 향해 말을 건네고 웃는다. 그 하늘은 그것을 보고 드디어 염착(染着)하는 마음을 낸다. 동쪽을 보면 서쪽을 잊고 서쪽을 보면 동쪽을 잊는다. 그는 그의 처음 났을 때를 알고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무슨 행으로 말미암아 지금 여기 태어 날 수 있었던가」라고. 그 유희를 바라볼 때에 이 생각을 모조리 잊어 버리고 만다. 거기서 어느새 채녀(婇女)의 시종이 있었다.
만일 어떤 중생이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도리천에 날 것이다. 이 후식(後識)은 멸하고 저 초식(初識)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六입이 있다. 저 하늘에서 처음 난 것은 염부제의 二 , 三세의 아이와 같아서 자연히 화현하여 하늘의 무릎위에 있다. 저 하늘은 곧 말한다 「이것은 내 아들, 이것은 내 딸이다」라고. 다음도 또한 그와 같다. 혹은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염마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염부제의 三, 四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도솔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四, 五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화자재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五, 六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타화자재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六, 七세의 아이와 같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반달에 三재(齋)가 있다. 어떤 것이 三인가. 매달의 八일재 十四일재 十五일재다. 이것을 三재라 한다. 무슨 까닭으로 그 달의 八일에 재하는가. 항상 그 달의 八일에 四천왕은 사자(使者)에게 말한다. 「너희들은 세간에 다니면서 만백성을 살펴보라.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 . 바라문에게 경순(敬順)하며 장로를 높여 섬기고 재계하고 보시하여 모든 궁핍한 자를 구제하는 사람이 있는가를 알라」고. 그때 사자는 왕의 명령을 받고 두루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 . 바라문에게 경순하며 장로를 높여 섬기고 계를 가지고 재를 지켜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두루 관찰하기를 마쳤다. 다시 모든 세간에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스승에게 불경하며 재계를 닦지 않고 궁핍한 자를 구제하지 않는 자들을 보고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여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에게 공경하여 섬기며 재계를 깨끗이 닦고 모든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는 아주 적습니다. 아주 적습니다.」
그 때에 四천왕은 그 말을 듣고 걱정 근심하면서 기분이 나빠 대답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스승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궁핍한 사람에 베풀지 않아 모든 하늘 무리는 줄어들고 아수륜 무리만 늘어나는 구나」고. 만일 저 사자가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경사(敬事)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는 것을 보고 곧 돌아와 천왕에게 아뢰기를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모든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읍니다」라고 하였다면 四천왕은 곧 매우 환희하여 큰 소리로 말했을 것이다. 「좋구나. 나는 착한 말을 들었구나. 세간에 만일 능히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다면 모든 하늘 무리들은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들의 무리들은 줄어들 것이다」라고.
무슨 까닭으로 十四일에 재하는가. 十四일의 재할 때에는 四천왕은 태자에게 명령했다. 「너는 마땅히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하라.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師長)을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나 없나를 알라」고. 태자는 왕의 가르침을 받고 곧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했다. 그래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높여 섬기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을 것을 알고 두루 관찰해 마쳤다. 그러나 모든 세간에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에게 불경하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는 자가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 「천왕이여,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에게 경순하며 재계를 깨끗이 닦고 모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자는 아주 적습니다. 아주 적습니다」고. 그 때 四천왕은 그 말을 듣고 걱정 근심에 불쾌한 기분으로 말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구하지 않는구나. 모든 하늘 무리는 줄어들 것이요 아수륜의 무리는 늘어날 것이다」고.
태자가 만일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사람을 보았다면 돌아와 왕에게 아뢸 것이다. 「천왕이여, 세간 사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에게 경순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모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습니다」고. 四천왕은 그 말을 듣고 곧 매우 기뻐하여 외칠 것이다. 「좋구나 나는 착한 말을 들었다. 세간에 능히 부모를 효도를 섬기고 사장을 높여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 있다면 모든 하늘 무리는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의 무리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十四일에 재하는 것이다.
무슨 까닭으로 十五일에 재하는가. 十五일의 재할 때에는 四천왕은 몸소 내려와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한다. 「세간에는 혹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는가」고. 그는 세간 사람들을 보매 많이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았다. 때에 四천왕은 선법전(善法殿)에 나아가 제석에게 사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세간 중생의 대개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공경하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습니다」고. 제석천과 및 도리천의 모든 하늘들은 이 말을 듣고 걱정과 근심에 불쾌한 마음으로 말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공경하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는구나. 모든 하늘 무리는 줄어들고 아수륜의 무리는 늘어날 것이다」라고. 四천왕이 만일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돌아와 선법당에 나아가 제석에게 아뢰었을 것이다. 「세상 사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고. 제석천과 및 도리천의 모든 하늘은 이 말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해 외칠 것이다. 「좋구나 세간에 능히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 하늘 무리는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 무리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三재가 있다.』
그 때에 제석은 모든 하늘로 하여금 몇배나 기쁜 마음을 내게 하기 위하여 곧 게송으로써 말씀하였다.
「항상 그 달의 八일
十四 , 十五일로서
교화를 받고 재계 닦으면
그 사람은 나와 같을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석은 이 게송을 말하지마는 그것은 잘 받은 것도 아니요 잘 말한 것도 아니다. 나는 옳지 않다고 한다. 무슨 까닭인가. 저 제석천에게는 음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아직 다 하지 않았고 아직 생 . 노 . 병 . 사와 우 . 비 . 고. 뇌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말한다. 「그 사람은 아직 괴로움의 근본을 여의지 못했다」고. 만일 우리 비구로서 번뇌를 다한 아라한이 되어 할 일을 이미 다해 마치고 무거운 짐을 버리었으며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거두고 모든 존재의 번뇌를 다해서 평등하게 해탈했다면 이러한 비구야말로 마땅히 이런 게송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그 달의 八일
十四 , 十五일로써
교화를 받고 재계 닦으면
그 사람은 나와 같을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가 이 게송을 말했다면 그야말로 잘 받았다고 이름할 것이요 잘 말했다고 이름할 것이며 내가 인가(印可)해야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비구에게는 음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이미 다했고 생 . 노 . 병 . 사와 우 . 비 . 고 . 뇌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말한다. 「그 사람은 괴로움의 근본을 이미 여의였다」고.』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는 다 귀신이 있어 빈 곳은 없다. 일체의 뒷 골목 네거리 백정의 장터 및 묘지에는 다 귀신이 있어 빈 곳은 없다. 무릇 모든 귀신은 다 그 의지하는 곳을 따라 곧 이름을 삼는다. 사람을 의지하면 사람을 이름으로 하고 마을을 의지하면 마을을 이름으로 하며 성을 의지하면 성을 이름으로 하고 나라를 의지하면 나라를 이름으로 하며 흙을 의지하면 흙을 이름으로 하고 산을 의지하면 산을 이름으로 하며 강을 의지하면 강을 이름으로 한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체의 수목과 아주 작은 수레 굴대 같은 것에도 다 귀신이 의지해 있어 빈곳은 없다. 일체의 남자나 여자가 처음 날 때에도 다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면서 옹호한다. 만일 그가 죽을 때에는 그를 수호하던 귀신이 그의 정기를 취하면 그 사람은 곧 죽는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외도 범지(外道梵志)가 있어 묻기를 「여러분 만일 일체의 남녀가 처음 날 때에 다 귀신이 있어 따르면서 수호하고 그가 죽으려고할 때에는 그를 수호하는 귀신이 그의 정기를 취하여 그 사람이 곧 죽는다면 현재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귀신 때문에 갈랙질 받는 사람도 있고 귀신 때문에 갈랙질 받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고. 만일 이런 물음이 있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에게 대답하라. 「세상 사람은 법답지 않은 행을 한다. 삿된 소견에 거꾸로 된바 되어 十 악업을 짓는다. 이러한 무리들은 혹 백이나 혹 천에 한 귀신의 수호가 있을 뿐이다. 비유하면 뭇 소나 뭇 염소의 혹 백이나 천에 한 사람의 목자(牧子)가 있는 것과 같다. 저도 또한 이와 같아서 법답지 않은 행을 하고 삿된 소견에 거꾸로 된 바 되어 十 악업을 짓는 그러한 무리들은 그 중에서 백이나 혹 천에 한 신의 수호가 있을 뿐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선법을 수행하고 바른 신행(信行)을 보아 十 선업을 갖추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백천의 신의 수호가 있을 것이다. 비유하면 국왕이나 국왕의 대신에게는 백천 사람이 있어 한 사람을 호위하는 것과 같다. 저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선법을 수행하고 十 선업을 갖춘 그러한 한 사람에게는 백천의 신의 수호가 있다. 이 인연으로써 세상 사람은 귀신 때문에 갈랙질을 받는 자도 있고 귀신 때문에 갈랙질을 받지 않는 자도 있다」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염부제 사람에게는 三사(事)가 있어 구야니 사람보다 훌륭하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 것이다. 二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고 범행을 부지런히 닦는 것이다. 三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고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三사로써 구야니 보다 낫다. 구야니 사람에게는 三사가 있어 염부제 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소가 많다. 二는 염소가 많다. 三은 주옥이 많다. 이 三사로서 염부제 보다 낫다. 염부제에는 三사가 있어 불우체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다. 二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범행을 닦는다. 三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므로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三사로써 불우체보다 낫다. 불우체에는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그 토지가 아주 넓다. 二는 그 땅이 아주 넓다. 三은 그 땅이 아주 묘하다. 이 三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에 三사가 있어 울단왈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다. 二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범행을 닦는다. 三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므로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三사로서 울단왈보다 낫다. 울단왈에도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얽매이는 곳이 없다. 二는 나의 소유라는 것이 없다. 三은 수명이 천세로 정해져 있다. 이 三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또한 위의 三사로써 아귀취(餓鬼聚)보다 낫다. 아귀취에도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수명이 길다. 二는 몸이 크다. 三은 남이 지은 것을 자기가 받는다. 이 三사로써 염부제 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에게는 또한 위의 三사가 있어 용 . 금시조보다 낫다. 용 . 금시조에도 또한 三사가 있어 염부제 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수명이 길다. 二는 몸이 크다. 三은 궁전이다. 이 三사로서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는 위의 三사로서 아수륜보다 낫다. 아수륜도 또한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궁전이 높고 넓은 것이다. 二는 궁전이 장엄한 것이다. 三은 궁전이 청정한 것이다. 이 三사로서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위의 三사로서 四천왕보다 낫다. 四천왕에도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수명이 길다. 二는 단정하다. 三은 즐거움이 많다. 이 三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또 위의 三사로써 도리천 . 염마천 . 도솔천 . 화자재천 . 타화자재천 보다 낫다. 이 모든 하늘도 또한 三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三이라 하는가. 一은 수명이 길다. 二는 단정하다. 三은 즐거움이 많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욕계(欲界)의 중생에는 十二종이 있다. 어떤 것을 十二라 하는가. 一은 지옥 二는 축생 三은 아귀 四는 사람 五는 아수륜 六은 천왕 七은 도리천 八은 염마천 九는 도솔천 十은 화자재천 十一은 타화자재천 十二는 마천(摩天)이다.
색계(色界)의 중생에는 二十 二종이 있다. 一은 범신천(梵身天) 二는 범보천(梵輔天) 三은 범중천(梵衆天) 四는 대범천(大梵天) 五는 광천(光天) 六은 소광천(小光天) 七은 무량광천(無量光天) 八은 광음천(光音天) 九는 정천(淨天) 十은 소정천(小淨天) 十一은 무량정천(無量淨天) 十二는 변정천(遍淨天) 十三은 엄식천(嚴飾天) 十四는 소엄식천(小嚴飾天) 十五는 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 十六은 엄식과실천(嚴飾果實天) 十七은 무상천(無想天) 十八은 무조천(無造天) 十九는 무열천(無熱天) 二十은 선견천(善見天) 二十一은 대선견천(大善見天) 二十二는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이다.
무색계(無色界)의 중생에는 四종이 있다. 어떤 것을 四라 하는가. 一은 공지천(空智天) 二는 식지천(識智天) 三은 무소유지천(無所有智天) 四는 무상유상지천(無想有想智天)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四대(大) 천신(天神)이 있다. 어떤 것을 四라 하는가. 一은 지신(地神) 二는 수신(水神) 三은 풍신(風神) 四는 화신(火神)이다. 옛날 지신은 나쁜 소견을 내어 「땅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때에 나는 이 지신의 생각하는 바를 알고 곧 가서 「너는 생각해 말하기를 땅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하였는가고 말했다. 지신은 대답했다. 「땅 속에는 진실로 물과 불과 바람이 없습니다.」 나는 그 때에 말했다. 「너는 그런 생각을 내어 땅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땅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있다. 다만 지대(地大)가 많기 때문에 지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때에 저 지신을 위해 차례로 설법하여 그의 나쁜 소견을 없애 주고 가르쳐 보여 그를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施論) . 계론(戒論) . 생천지론(生天之論)으로서 하였다. 욕심을 부정(不淨)이라 하고 상루(上漏)를 환(患)이라 하고 출요(出要)를 제일이라 하면서 청정한 범행(梵行)을 자세히 설명하여 열어 보였다. 나는 그 때에 그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기뻐하고 음개(陰蓋)가 없어져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苦聖諦) . 고집제(苦集諦) . 고멸제(苦滅諦) . 고출요제(苦出要諦)를 자세히 설명해 열어 보였다. 그 때에 지신은 그 자리에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눈이 깨끗해 졌다. 비유하면 정결한 흰 옷이 빛갈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하는 바가 없이 법을 보아 결정하였다. 그래서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였다. 그는내게 여쭈었다 「나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네에게 귀의하나이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사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수신(水神)은 나쁜 소견을 내어 말했다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 대에 지신(地神)은 저 수신의 마음에 이런 소견이 난 줄을 알고 수신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어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했는가.」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지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일으켜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있다. 다만 수대(水大)가 많기 때문에 수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때에 지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해 그의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여 그를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 . 계론 . 생천지론으로서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고 출요를 제일이라 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해 보여 주었다. 때에 지신은 수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기뻐하고 신해(信解)하며 깨끗해져 음개(陰蓋)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 . 고집제 . 고멸제 . 고출요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그 수신은 곧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여 법눈이 깨끗해졌다. 마치 정결한 흰옷이 빛깔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 그래서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지신에게 사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화신(火神)은 나쁜 소견을 내어 불 가운 데에는 땅과 물과 바람이 없다」고 말했다. 때에 지신과 수신은 저 화신의 마음이 이 소견을 낸줄을 알고 함께 화신에게 가서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일으켰는가」고 말했다.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二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불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바람이 있다. 다만 화대(火大)가 많기 때문에 화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분이다.」 때에 二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 . 계론 . 생천지론으로써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며 출요를 제일이라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二신은 그 화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환희하고 신해하며 깨끗하여 음개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 . 고집제 . 고멸제 . 고출요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그 화신은 곧 티끌을 멸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눈이 깨끗해졌다. 마치 정결한 흰옷이 빛깔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신심이 청정하여 드디어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도(道)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二신에게 사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하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풍신(風神)은 나쁜 소견을 내어「바람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불이 없다」고 말했다. 땅 . 물 . 불의 신은 저 풍신이 나쁜 소견을 낸 줄을 알고 그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었는가.」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三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바람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불이 있다. 다만 풍대(風大)가 많기 때문에 풍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때에 三신은 곧 그를 위하여 설법하여 그의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 . 계론 . 생천지론으로써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며 출요를 제일이라 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보였다. 三신은 그 풍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환희하고 신해하며 깨끗하여 음개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 . 고집제 . 고멸제 . 고출요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풍신은 곧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정결한 흰 옷이 빛깔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신심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 결정코 과를 얻었다.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도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三신에게 사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을 마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에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마음이 일체를 사랑하여 중생을 갈랙질하지 않겠습니다」고.』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구름에 四종이 있다. 一은 흰빛이요 二는 검은빛이며 三은 빨간빛이요 四는 붉은빛이다. 그 흰빛은 지대(地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요 그 검은빛은 수대(水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며 그 빨간빛은 화대(火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요 그 붉은빛은 풍대(風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다. 구름은 땅에서 떨어지기 혹 十리 二十리 四十리 내지 四천리에 이른다. 겁의 처음과 끝난 때에 구름이 올라가 광음천(光音天)에 이르는 것은 제외한다.
번개에 四종이 잇다. 어떤 것을 四라 하는가. 동방의 번개를 신광(身光)이라 하고 남방의 번개는 난훼(難毁)라 하며 서방의 번개는 유염(流炎)이라 하고 북방의 번개는 정명(定明)이라 한다. 어떤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가운데 이런 전광(電光)이 있는가. 어떤 때에는 신광이 난훼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신광이 유염과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신광이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난훼가 유염과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난훼가 정명과 서로 부디치며 어떤 때에는 유염이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써 허공의 구름 속에서 전광이 일어난다. 또 어떤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속에 우뢰가 일어나는가. 허공 중에서 어떤 때에는 지대(地大)는 수대(水大)와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지대는 화대(火大)와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지대는 풍대(風大)와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수대는 화대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수대는 풍대와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써 허공 구름 속에서 우뢰가 일어난다.
점장이는 비를 점쳐 五종 인연이 있다고 하지마는 확실히 알 수 없어 점장이를 미혹하게 한다. 어떤 것을 五라 하는가. 一은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대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화대가 많기 때문에 구름을 불살라 비가 오지 않는다. 이것을 점장이의 첫째 미혹의 인연이라 한다. 二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큰 바람이 일어나 구름을 불어 四방으로 흩어 여러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三은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때에 큰 아수라가 있어 뜬 구름을 거두어 큰 바다 가운데 둔다. 이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四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 점치지마는 운사(雲師)와 우사(雨師)가 방일하고 음란하여 마침내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서 점장이는 미혹한다. 五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 점치지마는 세간의 무리들이 법답지 않고 방일(放逸)하여 부정(不淨)한 행을 행하고 간탐하고 질투하며 소견이 거꾸로 되었기 때문에 하늘은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서 점장이는 미혹한다. 이 五종 인연으로써 점장이가 비를 점치지마는 확실히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