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교회를 위한 갈라디아서 강설』다시 보기 [2]
그러나 아주 옛날에는 돌이나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기도 했고, 할례를 받는 남자는 마취가 없는 상태에서 출혈과 큰 고통을 견디며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생후 8일 만에 하는 할례는 의학적인 연구결과(네이든 스칸질로[Nathan Scanzillo]의 비타민K와 프로트롬빈[prothrombin] 양에 관한 연구)로 볼 때도 혈액이 가장 잘 응고되는 날이어서 출혈도 많지 않지만, 성인이 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주의(Legalism)자들의 교훈대로 할례를 받는다고 하면, 고통은 둘째치고라도 감염병의 위험과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 유대인들의 종교의식과 전통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큰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였던 때, 이스마엘이 13세였던 때부터 할례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때로부터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약 2,000년 동안 지켜오던 종교의식과 전통으로부터 하루아침에 벗어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으로 전해지는 순서였기 때문에 당연히 할례는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사도 바울은 달랐습니다. 그는 로마서 2장 28~29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2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