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뇌인지과학적 접근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하면 동시에 다른 한 가지 사실을 잊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선택입니다. 훌륭한 교육 방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기억하게 하지만 좋지 않은 교육 방식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예컨데 여러가지 연습문제를 여러번, 심지어 몇 십 번 반복해서 풀다 보면 대뇌가 死化될수 있습니다. 결국엔 멍청해지고 말지요"
뇌해마
1해마(hippocampus) 란 무엇인가
사람의 머릿속에는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마는 귓속에 좌우 하나씩 있는 두께 1센티, 길이 5센티 정도의 작은 뇌부위 입니다. 여기서 기억이 만들어지며 만들어진 기억은 대뇌피질이라는 저장소에 저장이 됩니다. 해마는 대뇌피질이라는 저장소로 정보를 보낼것인가를 결정하는 결정권자입니다.
1) 해마(hippocampus)의 역할
해마는 두뇌의 정보 저장 창고 즉 장기기억으로 들어가는 대문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해마는 또 기억을 잠시 보관하는 임시 창고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마가 자신에게 전달된 정보를 보관하는 기간이 한 달을 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기억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해야 합니다. 즉 해마는 받아들인 정보에 우리가 한 달이 지나도록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없애 버립니다. 관심을 얻지 못한 정보는 해마라는 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2) 해마(hippocampus)의 성질
해마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정보를 폐기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해마에 머물고 있는 정보 가운데 꼭 기억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자극은 해마에 머물고 있는 정보를 두뇌의 장기기억창고(대뇌피질의 측두엽)로 옮기라는 신호와 같습니다.
해마는 의미 파악이 된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의미기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반복 자극이 주어져야 하며 이러한 반복과정에서 의미가 더욱 분명해지는 정교화 세밀화 과정을 거칩니다.
3) 해마(hippocampus)와 수면
(1) 꿈속에서 기억은 정리된다
기억은 뇌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꿈을 꾸고 있을때 해마는 활발하게 활동 합니다. 우리의 뇌는 수면 중에 다양한 형태로 과거의 기억과 정보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정리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해마가 정보를 정리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해마는 담고 있는 정보를 불 필요하다고 판단 제거해 버립니다. 한숨도 자지 않고 입력한 정보를 해마는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기억이 뇌에 쌓이지 않으며 전혀 학습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2) 깊은 잠(dreamy sleep)이 문제해결능력에 도움이 된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최근 인터넷판 뉴스에서 “Tests find benefits of sleeping on job”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른 새벽의 깊은 잠은 낮 시간에 풀 수 없었던 문제를 다시 풀 수 있는 창의력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꿈을 꾸는 편안한 잠(dreaming slumber)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렘 수면 (REM, rapid-eye movement sleep)'이 잠재의식 속에 있는 문제를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습한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고도화 되는 현상인 레미니선스(reminiscence : "망각의 역현상" 학습한 직후보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는 현상)는 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되어 학습능력을 촉진 시킨 결과입니다.
2 뇌인지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억력을 높인다
1) 뇌는 기억 보다 잊는데 능숙하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단순히 시각이나 청각등 하나의 감각을 통한 정보가 아니라 모든 감각과 논리 그리고 감정 등과 병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수용량을 초과한 정보는 지워 집니다.
2)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호르몬의 작용
스트레스를 느끼면 신체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억력을 저하 시킵니다.
3) 정서는' 여섯번째 감각'( katz, "Keep you Brain alive" )
우리가 무엇을 기억할 때 정서적으로 어떠한 맥락에 있는지가 중요 합니다. 우리 뇌에 있는 해마는 정서적으로 보다 중요한 정보는 장기기억의 저장 창고로 잘 보내줍니다. 즉 외우는 것을 즐겁게 여기면, 해마는 그 기억을 장기기억 창고로 잘 보내주고, 힘들고 귀찮게 여기면 그냥 흘려 버립니다. 그러니 외워야 할 것은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대한다면, 오래 오래 기억이 잘 나게 됩니다.
4)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알파파 상태 (편안한 마음)
우리가 뇌를 활용한다는 것은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이미지화하여 입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지는 편안한 마음으로 알파파 상태일 때 가장 잘 떠오릅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는 반드시 편안한 마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Ⅱ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man Ebbinghaus)의 ‘망각곡선’이론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man Ebbinghaus 1850~1909)는 인간의 기억 능력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독일 학자로서 그의 저서 [기억에 관하여] 를 통하여 망각 곡선 이론을 발표 하였습니다. 그는 의미 없는 알파펫을 나열하여 기억하게 한 후 시긴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아 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20분 뒤에 42%, 1시간 뒤에 56%, 1 주일 뒤에 75%, 그리고 1 달 뒤에는 80%를 기억할 수 없다고 합니다.
1복습에 대한 주기 (기억량과 시간에 관한 이론을 근거로 접근)
기억이 줄어드는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입력되어 우리 뇌가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억이 줄어 들기 전에 망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입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복습에 있어서 그 주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학습한후 10 분 후에 복습하면 1 일 기억할 수 있고, 1 일 후 복습하면 1 주일, 1 주일 후 복습하면 1 달, 그리고 1 달 후 복습하면 6 개월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하는 구체적인 복습 주기를 제시 했습니다. 또한 복습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 보다 조금씩 여러번에 나누어 자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습니다. 그 이후 마인드맵을 고안한 토니 부잔은 복습에 대한 주기와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망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림에서 처음 1 달 동안 'a' 만큼 공부했을 때 8 개월 뒤에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따라 망각이 진행되어
거의 대부분의 학습내용을 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듯 일정 시간 뒤 주기적으로 복습을 해주면 망각고선의 기울기가 갈수록 원만해 지면서 기억 정도가 거의 100%에 도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최초학습 후 10 ~ 20 분 뒤가 1 차 복습을 해야 할 시간
최초학습 후 9 시간까지는 망각이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최초 20 분까지는 엄청난 속도로 망각이 진행 됩니다. 그러므로 최초학습 후 10 ~20 분 뒤가 1 차 복습 시간이며. 그리고 다음날 2 차 복습, 1 주일 뒤 3 차 복습, 1 달 뒤 4 차 복습까지 끝내면 더 많은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 할 수 있게 됩니다.
2 효과적 복습 시간 (기억량과 시간에 관한 이론을 근거로 접근)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따르면 1 시간 학습한 분량을 주기만 잘 맞추어 복습하면 단지 18 분의 복습만으로도 장기기억이 가능 합니다. 그러나 주기에 맞게 복습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복습주기는 3 배씩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복습 시간은 1/3 씩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10 분 뒤 복습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한가지만의 복습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를 학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복습을 당일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에 한번하고, 3 일 후 다시 반복, 7 일 후 반복, 3 주 후 반복, 3 주 후에는 즉 2 달 정도의 기억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3배수로 기억이 오래가며, 거꾸로 복습시간은 1/3 씩 줄어듭니다. 즉 30분 걸리던 암기는 20분으로, 20분은 15분으로, 다시 10분으로... 점차 줄어 듭니다.
3 실패가 많을수록 기억은 강화된다
하나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가 반복됩니다. 이러한 수많은 실패가 없다면 올바른 기억을 할 수 없습니다. 기억은 실패와 반복에 의해 형성됩니다.실패를 통해 기억은 보다 정밀화 됩니다. 우리 뇌는 정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보다 정교한 정답을 이끌어 냅니다.
4 규칙적인 운동 뇌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운동을 하면 뇌가 바뀝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은 새로 생성된 뇌세포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뇌에서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매일 수 천개씩 만들어지고 새 신경세포들은 대뇌피질로 이동 합니다.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세포를 새로 생성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신경세포의 생존기간도 늘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면 감정표현에 솔직한 것이 좋다
사람이 감정을 자제하고 애써 무표정하게 있을 때, 단기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최근 보고되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즐겁고 우스운 장면이 나오거나 슬픈 장면이 나올 때, 웃거나 우는 것을 못하게 감정을 억제하면 영화에 대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정 중추는 기억 중추인 해마와 붙어 있기 때문에 감정이 즐거울 때 기억이 잘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감정을 부자연스럽게 억제하면 소수의 세포만이 기억 과정에 참가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예컨대 강압적인 환경에서 일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로 대하면, 사람들은 기가 죽고 자신의 감정을 자꾸 숨기게 됩니다. 더 부드럽게, 보다 민주적으로 대하는 것이 구성원의 능력 발휘뿐만 아니라 기억력에도 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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