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추모관에서
2024.4.7 일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아직 사윌도 초순인 7일
예년같으면 이제서야 봄의 초입 에 들어선거
같은데 지금은 다른때 같으면 오월 중순의
날씨니 요즘 날씨를 표현하는
한마다
그야말로 제 멋대로가 아닌가
그러고보니 제 멋대로는 날씨만이 아니라
우리부부 마음도 제각기라 어제 갑자기
돌아가신 부모님애기를하다가
장인 장모님이 잠드신 유토피어 추모관에
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오늘가는날이다
세상사 란게 간혹 그러하듯 갑자기 정하는것도 제법. 있으니 그야말로
현대를살아가는 사람들의 덕목아닌 소양인가
이런저런준비를하다보니 약속된 9시를
넘겨 거의 열시에출발
이윽고. 차를타고 거의. 한시간20분 걸려 추모관에 도착하니 마침일요일이고 또날도좋아서인지. 제법많은 성요객들이
이곳 저곳에서 무리지어 있는데 옷도 제각기요 옷색도 틀리고 어른 아이할것없이
모두 환한얼굴인게. 요즘의 성묘는 어른들때
지낸 엄숙함과 숙연함보다는 자유스럽고
방만 한게 마치 놀이공원에 온듯하니
우리부부도 가볍게 맘을 다질터이다
오늘도착한 유토피아 추모관은
요즘트랜드에
맞는 장례문화의 선봉장으로.봉분은없고
2000년12월의 허가이후
40,000기의 묘소와
봉안당(납골당) , 야외 안치단 , 수목장, 산골장(유택동산) 이있고
실내는 납골당으로되어있다
편의시설 로는 추모 예시실 , 식당(150석), 소매점, 카페, 파라고, 인공폭포, 등이있으며
경기남
쪽 수목장으로는규모가가장크다
주소는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길 130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213-1번지)
우리 부부는 일단 사무실 로비쪽으로 가
피시로 방운객 명단을 작성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짐을들고 두분이 잠드신 수목장 쪽으로 돌렸다
시간은 이제 12시를 넘겨
하늘은 파랗고 날은 따스하여 바람은
이곳 저곳에 묘한 향기를 내린다
언제 부터인가 장인 장모는 처가집의 의견 으로 수목장을하였고 내부모님은 봉분으로 모셨다가 작년 파묘를하고
화장을 하여 춘천 심의정사로 그영혼을 모시었다
처가댁두분은. 나의 부모보다 한참 늦게 돌아가시고 또 처댁의 처남들의 의견으로
이곳에 두분의 뼈를 수목장으로 결정한터 이다
두분의수목장에도착하니
전에 왔을때는 무언가 허술한듯 나무도 병이 들었었고 잔디도 거칠었는데. 이번에오니
나무도 튼튼한게 옆의 나무보다 좋고 잔디도
부드럽게 손질되여 있으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약간의 과일과 떡 음료를
가지고간 돗자리를 펴고 놓으니 제법 갖추어진 상차림이 아니던가 내가먼저 절하고 집사람이 다음에 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앉아 있자니 그때 여러가지 추억이 새삼
파노라마로 흘러 간다
나름 완고한 옛부농의 자식으로 성장한 장인은
큰키와 휀칠한용모에 커다란 목소리로
가졌으며조금은 완고하게 가장으로서 지냈으며 장모닝은 그야말로
팔방미인으로 이곳 저곳 대소사를 다니면서치루었고 두분사이는.오손도손부부애보다는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의무를 다하는그런 부부사이로 지냈다 옛 집안의 법통을 지극히 지킴 으로서 부부의 연을다하는그런 집안 이였다
당시 이북에서 내려와 피난민으로 생활한 우리 집안 하고는. 많이 틀리는 서울 남부 난곡동의 부농이 였던 것이다
형수의 소개로 그집 맏딸을 중매로 만나
결혼하니 인연은그렇게 이여졌다
천상병시인의. 귀천이란시가 기억 되는건
아직은 떨어져 있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내가 있기 때문일까?
귀 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러고보니 오늘 하늘은
봄빛으로 가득차있고
몆그루의. 벗꽃나무에는. 하얀 벗꽃이가득
봄을노래하고 주변 잔디는 잘 가꾸어져 있어
쉬면서 망인을 기억하기 에는 아주 좋은 장소인것은 분명 한것 같다
봄봄봄. 봄은 그렇게 가까이와 고운 숨결로
어루 만지니 오늘 하루는 그냥 좋을 호 가 아닐런지
성묘를 끝내고. 돌아오는길은 가벼운노래가
입가에 맴돌고 차안에서는
음치들의 합창이 흘러 나오는 마냥 여유로움 으로 가득한 날이 였다
2024.4월7일. 일요일. 오후
정철 이가~~~
하늘을향한 가지에 벗꽃이 멋지다
하늘과한창 어울린 벗꽃이 봄을알린다
장인부부의 소나무가튼튼하다
소나무 수목장군락 잔디가곱다
수목장 입구
휴식처인 정자가 한가롭다
최근에만들어진것같은 수목장나무들이 크지는않다
언덕을이룬수목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