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원대 가던 날... 충청도 가면서 먼길 동안 은근 긴장했더랬죠... 그 동안 면접 경험도 꽤 쌓였었는데도...
가서는 맛있는 분식집가서 낙지 볶음밥 먹었어요~~ 진짜 제 입맛에 딱! 이었는데 긴장해서 입을 별로 못댔어요..아까버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 교원대 초등교육과 최초합입니다!!
(앞 포스트에도 있지만 서울교대, 경인교대, 한국교원대 초교과 모두 최초합했어요~)
한국교원대만의 특이했던 점은 참말로 대기실에서 선배들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지루하지도 않고 쉬지않고 재잘재잘~하다가 면접보러가니 편안함 그자체!!
그 때 무슨 남학생 분 제 옆옆에 앉으셨는데 나름 유명했었거든요..그날.. 원주..였던가요? 이름은 제가 잘 기억을 못하지만.. 어떻게 되셨는지 문득 궁금하네요....ㅋㅋ
----------------------거두절미하고 본론들어가서 면접 복기하겄습니다!------------------------------
-수험표를 코팅 주머니? 뭐 그런 곳에 넣어서 옷핀으로 고정하는 사람 정말 많아요 그게 깔끔해 보이고 좋더군요.. 서울교대에서는 저도 그렇게 사서 갔었는데 교원대까지 필요할줄이야... 아쉬웠짐나 저는 없어서 그냥 종이 낑낑대면서 고정해서 들어갔어요....
-앞에 사람이 뭐라 했던 기죽지 마세요. 저도 앞에 분이 좀 웃겼는지 교수님들 제가 온지도 모르시고 그 학생분 흉내 내시면서 모두 웃고 계셨어요..ㅋㅋ
사회적 이슈를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자신의 의견을 묻는 문제, 그리고 자신과 반대입장을 고려해서 말을 해야 함.
입장->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00 000입니다.
교: 네 앉으세요
교: 네 제시문 답변하세요
나: 네 저는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키우기. 교육하지 않으면 소극적인 자세만 배우며 자신감이 사라질 것이다. 둘째, 실천적 문제 측면. 응용윤리가 나오듯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맞추어 발빠르게 교육도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론자들이 우려하는 책임에 대한 문제는 점차적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선 교내에서 캠페인 활동 등으로 시작하여 지역사회에서 교사의 감독 아래 시행되는 활동들을 점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초등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과도한 시위와 같은 행위보다는 그런 자질을 갖추기 위한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 말이 빠르네.. 평소 발표 잘 한다는 소리 들어요?
나: 네.
교: 누구한테?
나: 친구들한테 자주 듣습니다
교: 시끄럽다는 소리는 안듣나요? (최대한 조근조근 했는데,, 시끄럽게 들렸나 걱정...ㅠ)
나: 평소에 개그 욕심이 있어서 개그 좀 그만 치라는 소리는 자주 듣습니다.
교: 하하하하하하( 다같이 웃음 ) 아재개그 좋아하는구나~
교2: 원래 공부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개그에도 관심있는 학생이 꽤 있어요~
나: 네 ㅋㅋ 그래서 학교에서 제 별명이 아재입니다....(이 분위기를 어찌할꼬...ㅋㅋㅋ)
교: 하하하하하(다같이 웃음)
교: 공부 열심히 하셨나요?
나: 네 열심히 했습니다.
교: 서울, 경인 이런데도 다 넣었어요?
나: 네, 다 넣었습니다.
교: 다 붙으면 어디갈래요?
나: 당연히 한국 교원대입니다...!!
교: 왜죠?
나: 저는 평교사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원대는 석사 박사 과정이 다른 대학보다 더 탄탄하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거 대기실에서 들은 얘기.......ㅋㅋ)
교: 어디살죠?
나: 00입니다.
교: 아니 거기는 서울교대가 엎어지면 코닿을덴데...(나도 웃겼음..ㅋㅋㅋ)
나: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도 다른 친구들보다 제가 30분 정도 더 걸리지만 개의치 않고 다녀왔기 때문에 대학교 와서도 그럴 것입니다.
교: 그래요.
교: 촛불시위는 다녀왔나요?
나: 네, 저번주에 다녀왔습니다.
교: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 있나요?
나: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이라는 책입니다. ~책 내용 설명~
교: 네 수고했어요 나가보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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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경인 면접 분위기가 워낙 딱딱한 곳이다 보니 교원대 면접이 더 편하게 느껴지셨던 것 같습니다. 대기실에서 들은 이야기까지 면접에 활용하시는 순발력이 좋네요^^ 하나 올리기도 힘든 후기, 꼼꼼하게 세개나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를 너무 생생하게 작성해주셨네요 ^^ 너무 감사해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자세한 면접 후기 감사합니다!!
꼼꼼한 면접 후기 감사합니다! 한국교원대는 초등교육과가 따로 있다는 특성때문에 후기가 많이 없는데 분명 다른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