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해피엔딩
춘천의 청평사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 평양공주가 나당 친선관계에 의하여 우리나라로 오게 되었다. 공주를 흠모하다 죽은 청년이 상사뱀이 되어 평양공주를 따라오게 되었는데, 한시도 공주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던 상사뱀이 평양공주가 이곳 청평사에서 불공을 드리고자 했을 때 순순히 몸에서 떨어져 죽었다. 죽은 뱀을 보고 슬퍼하며 제를 지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 후로 청평사에는 사랑에 한이 맺힌 연인들이 오면 원없이 사랑하게 된단다.
▶ 가는 법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춘천까지 간다. 춘천에서 다시 소양댐,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소요시간 약 3시간.
▶ 주변의 볼거리 청평사 바로 뒤로 오봉산이 있고 이 산에는 유명한 구성폭포가 있다.
■ 제대로 된 일출을 보면 결혼
동해 낙산사
선명한 일출이라면 당장 뜨거운 관계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지금 아무리 뜨거운 관계라 하더라도
일출이 선명하지 않다면 결혼에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아직도 동해에는 일출을 보러 손잡고 가는 연인들이 새벽마다 줄을 선다.
▶ 가는 법 서울에서 속초까지 간 다음 속초에서 양양 낙산 관광단지로 가면 된다. 서울 속초 간은 4시간 소요. 속초에서 양양은 40분 소요.
▶ 주변의 볼거리 낙산 해수욕? 의상대, 대포항 등 낙산사 입구는 그야말로 관광단지다.
■ 황금 두꺼비를 보면 결혼
밀양 얼음골
밀양의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곳으로 특이한 기상 조건을 갖고 있어서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얼음골 계곡으로 들어가면 황금 두꺼비가 산다는 바위가 나온다.
연인들 중에 운좋게 황금 두꺼비를 같이 보는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두꺼비를 몇 번씩 보는 커플들은 오히려 관계가 오래 가지않고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 가는 법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밀양까지 4시간 소요. 밀양 시내에서 완행버스로 50분 정도 더 걸린다.
▶ 주변의 볼거리 밀양의 표충사가 유명하다. 표충사 뒤의 가지산도 등산을 좋아하는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산.
■ 귀신들이 응원해준대
부산 태종대
언제부터인지 동반 자살을 결심한 커플들에게는 자살하려는 순간 옛날에 태종대에서
자살한 처녀, 총각 귀신들이 몰려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귀신들이 그 커플들에게 하는 말은 ‘억울하게 죽지 말고 살아서 사랑을 꼭 이루라는 것’이라고.
귀신들의 간곡한 권유로 힘을 얻은 커플들은 결국 돌아가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자살하러 혼자 가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처녀 귀신이나 총각 귀신이 붙어서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한다.
▶ 가는 법 기차나 부산행 고속버스를 탄다. 소요시간은 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
▶ 주변의 볼거리 바다를 즐기려면 해운대로 가면 되고 새벽에 출발해서 일출을 보려면 달맞이 고개의 카페로 가는 것이 좋다.
■ 전생의 인연을 만난다
전북 김제시
김제에 사는 한 부부에게 묘화라는 딸이 있었는데 아기 때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웠으나 벙어리였다.
묘화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용모가 빼어나고 자태도 고와져 벙어리임에도 마을의 모든 청년이 와서 청혼을 할 정도였다.
번번이 거절만 하던 묘화가 20년 만에 말을 하고 결???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대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부설 스님 일행이 묘화의 집에 머물게 되던 날이었다.
묘화의 말에 의하면 부설 스님과 자신은 전생에 3번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결혼을 하여 부부의 인연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제에 가면 전생??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 가는 법 서울에서 전주까지 가서 전주에서 다시 김제로 가면 된다. 총 3시간 정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