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 섬사람 이야기에 이어 여행을 계속합니다.
염전을 뒤로하고 달려간 곳은 함초 공장이였습니다.
함초?....칠면초는 제가 사진을 하면서 염생식물로 초겨울이 되면 갯뻘을 붉게 물들이는 풀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초는 잘 알지 못하는 염생식물이였습니다.
남상율 면장님이 함초 공장앞에서 함초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뻘에서 채취해온 함초를 경운기에 싣고와서 손질하기위해 공장에 내려놓습니다...
함초가 이렇게 여러모로 쓰이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비누도 만들고 소금도 만들고...야쿠르트에 타서 마시면 변비가 싹~~~~없어진다네요...
참으로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더군요...
4계절 함초를 공급하기위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인공재배하고 있었습니다.
꽁지뒤의 붉은색은 칠면초...
이쪽은 함초....
함초는 우리말로 퉁퉁마디라고 하더군요.
함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블로거들의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신다고 합니다.
햅쌀막걸리와 돼지고기 수육,그리고 함초묵은김치...캬~~~~~~~~~~~
함초무침....
함초 떡국까지....남김없이 싹~~~~~~~~쓸이 해 치웠습니다.....ㅎㅎㅎㅎ
둔장 어촌 체험마을로 이동합니다....
체험마을 쪽에서는 임도를 따라 산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임도를 조금 보수 하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보로 한바퀴 돌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아주 적당 할 듯 합니다.
포장이 된 곳도 있지만 아직 포장이 안된 코스도 많이 있었습니다...꼭 포장을 하는것 보다도 이정도의 길이라면 걷는데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일행도 모두 차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란 하늘이 못내 아쉬웠지만 바닷 바람의 맑은 공기를 호흡한다는 자체가 내게는 너무도 큰 행복이고 호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남쪽의 섬이다 보니 계절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여름도,가을도....그리고 봄의 느낌까지도....
길옆에 무화과 나무도 있네요....
이런날씨에 풍경사진을 촬영 한다는것이 참으로 애매합니다....ㅠ.ㅠ...하얗게 날라버리는 하늘....
자은도는 초여름의 색깔이 많이 나옵니다...지금 한창 양파를 심고 있더군요...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저수지 용소(오른쪽 저수지)와 대파밭..........누가 이곳을 초겨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봄에나 볼 수 있는 푸르른 색감에 눈이 시원해집니다.
이번에 함께 여행을 하게된 더블로거스(http://cafe.daum.net/TheBloggers)의 회원들....
둔장해수욕장의 전경
모래밭에 분당꽁지를 써놓고 귀여운척을 해봅니다....ㅋㅋㅋ....흰머리소년같지요?
넓은 모래밭과
송림아래 휴식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오면 자리가 없겠죠?....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용소저수지.
이곳은 분계해수욕장...
분계해수욕장에는 잘생긴 미인송이 아닌 여인송이 있습니다.
사진을 뒤집어서 보면 비너스 부럽지않은 몸매가 탄생합니다....ㅎㅎㅎㅎ
여름철에는 예약을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는 분계해수욕장 옆의 민박집
이곳에서는 일출을 보기 좋겠더군요....
우리에게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해주었던 이 아가씨는 누구일까요?....자은면 면서기 나영씨.....
그런데 위에 간판에 체험마을이 채험마을이 돼 있는 사연은 무엇인가요?.....ㅎㅎㅎ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얼마나 소탈하고 쾌활한지....맨발에 신고 다니는 고무신을 보여 주면서 ...시골이라 고무신이 젤루 편하단다....ㅎㅎㅎ
그리고 발로 뛰어다니다 보니 이렇게 고무신이 닳았다고....ㅎㅎㅎ
소나무 사잇길이 국내 최대라고 합니다...그런데 계절적으로 다니는이가 없다보니 좀 쓸쓸하군요...
어쨋든 송림사이로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
한바퀴 돌아 나오는길엔 아주머니들이 농삿일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자은도는 노동인구가 없어 외지에서 일용직으로 오시는 분들께 일당 15만원 정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꽁지두 이참에 자은도에 가서 품일이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이렇게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었네요...배삯입니다....
20분정도 타고 압해도와 암태도를 오가는 농협배입니다.
우리를 육지로 데려다 줄 배가 항구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암태도를 떠나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2박3일간 볼거리,먹거리 풍족한 신안의 보물섬 암태도와 자은도 여행이였습니다.
첫댓글 면서기님을 사진으로 다시 뵈오니 무척 반갑네요.^^
나영씨~~~~~대박이였지요.............ㅎㅎㅎㅎㅎ
아름다운 자은도~ 족적을 많이 남기고 오셨네요~ ㅎㅎ
백사장에 족적을 만이 남겼지요....ㅋㅋㅋㅋ
마치 가본것처럼 세세하게 묘사된 장면들을 보니까 바다 냄새까지 맡게 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잘 봤습니다.
이장님 같은 면장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투어였습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