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찰스 웨슬리(C. Wesley, 1707-1788) 작곡: 존 치담 (J. Chetham, 1700 ~ 1763).
1762년 어느 날 찰스 웨슬리(C. Wesley. 1707-1788)는 서재에서 당대 최고의 성경주석학자인 메튜 헨리(M. Heney. 1622-1714)의 성경주석을 읽다가 영감을 얻어 찬송시를 쓰게 되었는데 바로 찬송가 595장이다. 그때 그가 읽던 부분은 레위기 8장 35절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였다. 이것은 모세가 아론에게 한 말인데 여기에서 “여호와의 부탁”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과 이웃들에게 주의 복음과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메튜 헨리의 해설에서 그는 큰 은혜를 받았던 것이다. 이 구절은 당시 형 존 웨슬리와 그리고 본인 또 그들을 따르던 추종자들이 감리교 태동시에 직면한 위기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신앙의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그는 스스로 다짐하기를 “내가 확신하고 있는 것을 배반한다면 나는 정녕 영원히 죽을 것이다”라 했다. 더욱이 찬송시를 쓰게 된 동기는 친구 선교사가 찾아와 자신이 여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어 많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반란이 일어났다. 싸움이 격렬할 때 배에 키를 잡은 열두 살 소년이 있었다. 이때 소년이 아니었다면 배는 암초에 부딪혀 산산조각이나 모두가 죽었을텐데 이 소년은 키를 잡고 똑바로 앞을 향해 나갈 수 있게 했다. 후에 배에 반란이 평정되고 다시 선장이 키를 잡고 항해를 계속했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웨슬리는 “그렇다 어려울 때 일수록 자기 본분을 지키는 일은 이 소년 같이 죽음을 무릅쓰고 키를 잡는 일이다”라며 펜을 들고 다음과 같은 찬송시를 적었다.
“나 맡은 본분은 구주를 높이고 뭇 영혼 구원 얻도록 잘 인도 함이라 부르심 받들어 내 형제 섬기며 구주의 뜻을 따라서 내 정성 다하리 주 앞에 모든 일 잘 행케하시고 이후에 주를 뵈올 때 상 받게 하소서 항상 깨어서 늘 기도드리며 내 믿음 변치 않도록 날 도와주소서”
후에 이 찬송은 감리교인들이 즐겨 부르며 순교를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 찬송시는 여러 작곡자들이 곡을 붙였으나, 우리 찬송가에는 존 치담 목사의 WIRKWORTH라는 작품과 결합되어 있다. 그는 독창하는 사람들만이 찬송을 부를 수 있도록 하였던 당시 교회 풍토에 반대하여 교회 교인이면 누구나 다 찬송을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선각자였고 그 자신도 찬송을 즐겨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