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혈성 요독증후군 ◆
최근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HUS 일명 "햄버거병"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과 동반된 적혈구와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된 이유
대장균(STEC) 감염과 용혈성 요독증후군(UHS)의 연관성은 1980년대 알려졌습니다. 1982년 미국에서 심한 출혈성 설사를 동반하는 특수한 대장염이 집단으로 발병하였습니다. 원인은 덜 익힌 햄버거 고기(패티)였으며 대장염에 걸린 사람들 중 일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덜 익힌 햄버거를 먹고 대장염과 HUS가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을 "햄버거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1983년 연구자들은 환자들의 대변에서 시가독소와 유사한 치명적 독소인 베로톡신을 분비하는 대장균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같은 해 또 다른 연구자들이 덜 익힌 햄버거로 인한 대장염 집단 발생이 병원성 대장균 O157:H7에 의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대장균(O157)이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출혈성 대장염이란 명칭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증상
전형적 HUS는 먼저 설사와 발열, 구토, 복통등 대장염 증상을 겪습니다. 대개 복통과 설사로 시작하며 70~90%정도는 1~2일 내로 출혈성 설사가 됩니다. 설사를 겪고 난 뒤에는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혈소판이 줄어들고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소변검사로는 단백뇨와 혈뇨, 신장 기능 감소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사진은 한 미국인 영양사(조앤 브르소)가 자체적으로 실험한 사진입니다. 왼쪽 사진은 많이 익숙한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를 구입한 후 1년간 집안에 창문을 열어놓은 채 방치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파리나 벌레들이 해피밀 세트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고 1년 뒤 찍은 사진에는 빵과 고기 패티가 수분이 증발하여 쭈글쭈글해진 것을 빼고는 원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JUNK FOOD를 영유아에게 먹이는 것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외에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