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에 있었던 청양의 칠갑산연수원에서 귀농인지역리더교육을 함께 이수한 신두연입니다.
저는 지금도 4일은 부여에서 3일은 서울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농교육을 매주 꼭 받고 싶으나 금요일엔 서울에 있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참여를 못 하는 형편입니다.
오늘 모처럼 비도 오고 서울 직장에서 조금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그동안의 근황이나 전하려고 들어왔습니다.
3월 6일 세도면에 계시는 오세열 님께서 저의 농장에 한 번 방문했습니다. 블랙쵸크베리를 얼마간 심으셨다더군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2013년 2월 18일 참나무22톤, 190만원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있는 굴삭기를 이용, 나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톱밥기계를 이용, 톱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30마력짜리입니다.
참나무 직경 16cm까지는 집어넣으면 순식간에 톱밥이 되어 나옵니다.
상당히 고가의 기계인데 과부화로 모터를 태워먹어 마끼까이(코일교체)하는데 이래저래 65만원 까먹었습니다.
톱밥을 만들면서 수시로 물을 뿌려 자연발효를 시킬 준비를 합니다.
20일 이상 발효를 시켜야 양질의 표고 재료가 됩니다.
발효전의 모습
2주 후 뒤집기 작업 중입니다. 발효가 진행되어 내부온도 53도까지 올라갑니다.
색깔이 갈색빛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발효가 다되면 진갈색으로 바뀝니다.
대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빨간 잠바의 사나이가 저입니다.
부여에 와서 용접도 처음 배웠습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대차 총 25대.
배양실 균상대도 직접 설계, 시공 , 모두 제가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투자비를 아끼기 위해서죠.
사람 사서 비싼 인건비 들려 빨리 시공하면 좋겠죠... 그렇게 쉽게 돈으로 하다가는 한방에 훅 갑니다.
표고버섯 톱밥재배 배지 생산라인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입봉기구요, 콘베어로 배합기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닥공사도 모두 제 몫이였습니다.
10마력짜리 배합기입니다.
말 10마리 끄는 힘이여도 물 벅은 톱밥 무게가 장난이 아니어서 힘들어 합니다.
미우라 500k보일러입니다.
새재품은 1,500만원의 거금이라 중고로 샀습니다. 중고도 깨끗하고 성능은 좋습니다.
살균실입니다. 배지를 98도씨에서 7시간 동안 멸균시깁니다.
이 대차는 300도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페인트를 칠해서 이쁘게 출동대기 시켜 놓은 모습입니다.
접종을 기다리는 종균들입니다.
접종 후 배양실로 모셔져 배양되고 있는 톱밥배지들입니다.
지금까지 5회차에 걸쳐 총11,773개의 배지를 생산했습니다.
한번만 더 작업하면 이번 시즌 배지생산 작업은 종료됩니다.
접종 2주된 배지에 종균들이 퍼져서 배양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쪽에 하얀 것 보이시죠? 표고균사입니다.
배양실 안의 라디오, 클레식 채널에서 하루 종일 고전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음악을 좋아합니다.식물으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균류이든...
블랙쵸크베리 밭으로 갑니다.
4년 생 블랙쵸크베리(아로니아)가 첫 개화를 했습니다.
블랙쵸크베리는 4년 생부터 열매를 맺습니다.
올해는 잘 성장한 놈은 개화하고 덜 성장한 녀석은 개화를 하지 않는 것 같습나다.
총 630주 심었습니다.
앙증스럽죠? 조그마한 꽃들이 새하얗게 예뻐요.
지금 보여드리는 나무들은 비교적 큰 놈 들이랍니다.
작은 놈은 좀 더 크면 보여드릴께요^^
이 외에 올 봄에 상주둥시 감나무 60 그루를 심었는데 이제 막 눈이 트고 있네요.
자두나무 40여주도 올해 첫 꽃을 피웠습니다. 바빠서 수형 잡기를 못해줘서 볼 품이 없는데
올해는 그저 생식성장에 촛점을 맞추고 내년 2월에 이쁘게 수형을 잡아 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두나무 6년 생 15그루 키우고 있는데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 다음에 올려볼께요.
다들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총무님,
우리 카페의 산소 같은 여자! ㅎㅎㅎ
좋은 글 이따금씩 들려 잘 읽고 있습니다. 뵙게 될 날이 오겠지요...
대단하네요. 입이 딱 벌어집니다. 생생한 사진 감사합니다.^^
대단이라뇨...별거 아닌데요, 즐기면서 합니다. 기계가 고장나면 스트레스지만요...ㅋ
신두연님 리더교육이후래서 진짜 오랜만입니다 채곡채곡 진행돼가는 모습 부럽고 제일처럼 기분좋으네요. 홭팅!!
쫄각하 님 잘 계시지요? 룸메이트인데 늘 웃음짓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이 많은일을 혼자 다하시다니...더군다나 서울생활과 병행하면서... 여러가지 능력이 좋고,많으시네요!. 빨간잠바의 사나이는 셀카?도 찍으시랴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자극이 되네요. 저도 청양갔었는데... 블랙초코베리꽃 예쁘네요^^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시골생활 하니까 점점 맥가이버가 저절로 되어가는군요.
좋은결과 있으시리라 봅니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표고재배에 대한 노하우
방문해서 배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