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 원년과 함께 진화해야할 의식의 퇴화(退化)를 염려하면서
봉사자의 마음가짐이란 무엇인가?
배려일 것이다.
배려라함은 곧 자신을 낮추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진데 오늘날 우리 와이즈멘의
그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배려의 마음속에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자만의 감정이 우선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혹 부는 바람에 등을 기대고 의지와 상관없이 주관을 잃어버린 체 떠밀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국지역 원년을 기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지역의 총재를 지낸 이로써 다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글을 올립니다.
시대적 변화는 의식의 변화도 함께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친절을 베풀려는 의도였다 하더라도 상대나 또는 약자에게 불편이 될 수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염려해야하고, 동정의 마음에 스스로 도취되어버리기 쉬운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합니다.
우리가 추구하고 나아가야할 길이 소외되고 그늘진 곳이 아니라 이상주의에 빠져
높은 곳을 쫓는 목적을 상실한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즈멘의 3대 의식은 친교와 교양 그리고 봉사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지역의 리더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누구를 제외하거나,
특별한 사람을 포함해야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멀리가 아닌 내 주위의 안타까움을 먼저 염려하고
함께 걱정할 수 있는 의식 있는 인재들의 모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와이즈멘의 첫 출발이 우리나라의 지역적정서와 의식 그리고 구조적 성격까지 불일치한 모습도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종교적 의미를 초월한 모두를 아우르는 하나의 모습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신앙인들이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므로써”라는 와이즈멘 목적에도 있듯이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도 우리와이즈멘이 지녀야할 정신이라면 성탄절과 부처님오신 날과 같은
경사스러운 날은 서로가 서로를 축하해 주는 베풂의 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단 한번 타종교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하필
부처님오신날을 선택하여 지구대회를 가져야한다면 불교인은 와이즈멘 클럽에 오지 말라는 것인가?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는 종파를 초월한다하고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다면 우리 와이즈 조직은
앞으로 한발작도 나가기 힘들 것이며, 세심한 배려를 지니지 않은 조직은
스스로의 우월성에 도취되어 이익만을 추구하는 목적이 사라진 단체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우리지도자들은 이런 일을 교훈삼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종교를 서로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실천할 때 우리와이즈멘의 회원확장 운동도 성공할거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와이즈멘 가족여러분!
우리의 큰 뜻을 품은 행동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자하는 작은 노력들이
와이즈멘만의 이야기에서 그치거나,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지못해 주춤주춤 시들해져버린다면
우리가 추구하고 희망하는 함께하는 세상은 항상 그 자리에 멈춰져있을 뿐입니다.
모두를 아울러 하나가되고, 하나의 힘으로 목적을 이루어나가듯이
우리의 뜻과 이상실현을 함께할 인재를 모으고 양성해서 더욱 탄탄한 와이즈돔 구성에
이바지할 다음세대를 만들어 나아가기위해서는 폭넓은 외적(外的)문호개방과
내적(內的)세심한 배려만이 하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를 하고자한다면 곧 그 마음을 얻는 일이 우선되어야할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곧 마음이지 형식에 치우친 의무감의 물질이나,
단발성 화려함이 되지못하듯이 낮추고 섬기는 자세로 다가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이 곧
우리 와이즈멘의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소외된 이웃과 이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소신 있는 와이즈멘의 길을 걷고자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하나 된 꿈과 희망이라면 조금 더딘 걸음이면 어떻습니까.
더 멀리 나아가지 못했지만 정체되지 않고 모두와 함께 어울러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결국 우리세대의 선택이었고 그 길을 의심 없이 따라올 다음세대를 위한 올바른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찾는 것은 어떨지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지역 와이즈멘 여러분!
우리의 작은 생각과 실천 하나하나는 곧 와이즈멘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혹여 넘쳐나는 의욕과 열정이 우리의 앞길을 열어주신 와이즈 선배님들의 숭고함에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와 일구신 역사에 욕이 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조심스런 마음에
이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해이길 바라는 마음보다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마음으로 남기는 글이오니
와이즈멘을 사랑하는 선, 후배님들의 넓은 아량을 구해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13일
2007~2008년 전북지구 총재 성 광 문
첫댓글 아마 우리 지구대회를 두고 말한 것 같은데...
나도 처음에는 염려했으나
그래도 많은 회원이 참석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어
다행이었습니니다.
공개적인 비판은 아픈많큼 성숙해야 하며 행함을 꼬집는것은 서부지구의 주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지구내의 사정을 모르고 내뱉은 쓰디쓴 충고를 우리는겸허히 받아들이며 생각해봐야할 숙제 입니다.
양촌님의 말씀처럼 서부지구의 주권일 수도 있지만
와이즈멘 전체의 자긍심을 헤치는 무서운 이기주의가 될수도 있음을
우리는 올려진 글을 통해서 이해해야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함께한 모든 사람의 이해를 구하였다고 스스로 자신할수 있을때 그 행동에 옮길수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이런 공개적인 글을 감사하기보다 비판하기로한다면
우리는 나보다 나은사람 뒤에 줄서기에 급급하고
결국 바른 말은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와이즈멘을 염려하신 뜻 서부지구 졸병이지만 감사드립니다.
저혼자만이라도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가 풀어야할 큰 문제이며 예민한 사안입니다.. 그저 특별한 사유는 없었고 다른지구대회를 배려해서 일정을 잡았다는 취임총재님의 언급이니 단순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와이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