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원이 갑자기 나가 제가 쓴 모든글이 지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쓰라고 하신줄 알고 다시 써 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때 부터 교회에 다니다가 대치동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1986년 강남대학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부모님이 옮기신 교회에 따라서 다닐 뿐 이였습니다.
1988년에 두란노 1기로 섬기셨던 전도사님께서 강남대학교회에 오셔서 중고등부를 위해서 헌신해 주셔서 찬양에 대해서 알고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삶은 주님을 부여잡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였습니다. 그 이유는1988년 서울 체육중학교 유도부에 입학하여 지금의 군대보다 더 힘든 훈련들을 어린나이에 경험하였고, 선배로부터의 구타와 기숙사생활속에서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릴때 만난 주님은 계속 저를 선교현장으로 부르셨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보다 선교지에 있을때 영적인 풍요로움은 이루말할 수가 없이 좋습니다.
어떤 선교지로 방문을했을 때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한 백성이 기도하지 않는 한 나라보다 강하다" 선교지에 나와서 기도를 할 때 저는 기도하지 않는 한 나라보다, 강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영적인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이번 선교여정은 나에게 섬김을 배우게 한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교회집사로 학생들 그룹에 속하여 그들과 같은 하모니를 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주님께서는 제가 공동체안에
잘 묻어 날 수 있도록 도우신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선교기간에 나를 보면서 공동체 가운데서 회색인간같은 존재임을 느꼇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님과 간사님들처럼 말씀을 전하거나, 학생들에게 사역 스케쥴과 일정들을 잘따라올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도 아니요. 학생도아니기 때문이였습니다.
어느날 아침 QT를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회색인간인 내가 공동체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 QT를 할때면 성령님이 제 머리에 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해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QT를 한 지체들은 제가 나누었던 그림 QT를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회색인간이라고 생각했던 그 때에 바다를 생각나게 하시고, 그위에 얼음과 돌멩이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바다는 공동체를 뜻하고 얼음은 물에서 녹기 때문에 바다(공동체)에 잘 스며들 수 가 있습니다. 돌멩이는 딱딱해서 바다(공동체)에 그냥 그대로 푸욱하고 가라앉게 되지요. 한마디로 내가 얼음이 되기로 선택하면 공동체의 색깔을 잘 낼 수 있지만, 돌멩이를 선택하면 공동체의 색깔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였습니다.
모든 선교여정을 통해서 느낀것은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 목적은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게 예수님입니다. 내가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처럼 이 땅가운데서 나는 죽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