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오늘 읽을 말씀: 창세기 47-48장
설교 본문: 창세기 47:1-12
설교 제목: 하나님이 주신 복은 세상의 방법과 다릅니다
자녀가 성공하면 부모의 어깨도 으쓱합니다
박지성이나 손흥민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니
그의 부모도 언론에 조명을 받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런 스포츠 스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이집트 안에서 왕 다음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고
극심한 기근 중에 양식으로 이집트를 살렸고,
또 이웃 나라에 양식을 팔아서 나라의 부가 극대화되게 한
이집트의 영웅과도 같은 자였습니다
그러니 바로는 가나안까지 마차를 보냈고
또 왕궁에서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 5인을 바로 앞에 세웠습니다
이집트에서 5라는 숫자는 신적인 의미가 있어서
요셉이 바로의 마음을 맞추기 위해 의도한 것입니다
바로는 그들이 원하는 땅을 구한다면
얼마든지 줄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땅을 구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준은 달랐습니다
가장 좋은 땅의 기준이 "풍요"라는 육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거룩함과 순결"이라는 영적인 기준을 따른 것입니다
야곱의 가정은 아브라함 때부터 유목민이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을 신성하게 여겼고,
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있으면서
목축업은 종교, 관습적으로 하찮고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아예 목축업자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부정 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문화적 배경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셨습니다
고센 땅은 많은 짐승들을 먹이고 키우기에 풍요롭기도 하거니와
이집트 사람들과 분리해서 살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인들에 의해 이스라엘이 타락하거나
그들 문화에 동화되어 사라지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은 단지
우리가 잘 먹고 마시며 살 수 있도록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주시는 것입니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을 하는 모습도 사람의 기준과는 달랐습니다
요셉에게는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장자에게는 오른손을 올리고
차자에게 왼손을 올려 축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차자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올립니다
요셉은 이것을 맘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사람의 방법대로 축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축복합니다
야곱 자신이 사람 방법대로 축복하려고 했던
아버지 이삭 때문에 받은 피해가 막대해서 더 그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사람의 생각이나 방법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큰 것을 얻고 덜 얻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어떤 이는 귀한 그릇으로 쓰임받고
어떤 이는 편안한 그릇으로 쓰임받는 것도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쓰실 수 있게
거룩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집트 안에는 더 좋은 땅도 있었겠지만
고센이 아닌 다른 땅으로 갔다면 목축은 포기해야 했을 것이며
이집트에 급속히 동화되었을 것입니다.
고센 땅에서 살며 이집트인들과 동화되지 않았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집니다
비록 므낫세는 에브라임지파보다 적은 영향력을 가졌지만
기드온을 배출한 중요한 지파였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바로 선다면 그 어디에 있든지
귀하게 사용됩니다
야곱이 자신의 일대기를 바로에게 압축해서 설명한 것이
47장 9절입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비록 그는 삼촌집에서 이십 년 이상을 살았고,
이집트에서 또 17년을 살았습니다
자식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산지도 오래되었고,
가뭄에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말년을 보면
영적인 감각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식들의 장래를 예언하는 선지자의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어떠한 환경과 처지에 있는지가 복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복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니
가장 큰 복을 받은 자 아닙니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그의 거룩함을 입고 정죄함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 삶의 최종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있으며,
하나님의 최종 계획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모든 죄를 멸하시고
영원한 나라에서 우리와 함께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받지 못했어도,
또는 므낫세처럼 조금 덜 귀하게 쓰임 받더라도,
아니면 야곱처럼 험한 인생을 살아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도, 염려할 것도 없는
더 없이 행복한 자입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 받은 자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