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SAND
by D.J. YOON
I like to play in the sand
In my village by the river
I play by myself after school
Until the sun goes down
I walk around in the sand
Carelessly sitting on it
I stare my footprints
Blankly for a long time
My footprints then in the sand
With those of my friend’s
I find all the footprints
Sparsely mixed up in the sand
MY ONES and HIS ONES
Becoming friendly to each other
Talking in small whispers
I can hear them in my heart
That's maybe why
I like to play in the sand
By the river in my village eosigi
THE SAND BY THE RIVER IN MY VILLAGE
*eosigi: Gyeongsang province dialect for ‘very’
Appreciation Review
This is the second childlike poem for which I have a wish to be included in elementary school Korean textbooks.
The sandy field is a drawing paper.
The poet draws footprints in the sand.
But suddenly
Looking at his footprints, he finds footprints of his friend’s.
My footprints and His footprints
The poet hears in his heart the footprints talking to each other.
It feels comfortable, small whispers.
Suddenly he misses him.
So
He likes esigi
THE SAND BY THE RIVER IN HIS VILLAGE
감상평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
두 번째 동시입니다.
모래밭은 도화지입니다.
시인은 모래밭에 발자국을 그립니다.
그런데 문득
자신의 발자국을 보다가
친구의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나의 발자국과 친구의 발자국
서로 얘기하는 소리가 마음에 들립니다.
편안합니다, 속삭이는 소리.
불현듯 그립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 강가 모래밭’이 무지무지 좋습니다.
모래밭
-윤동재
나는 우리 마을 강가 모래밭이 좋아요
학교 갔다 오면
강가 모래밭에 가서
날이 저물도록 나 혼자 놀지요
모래밭을 이리저리 걷다가
모래밭에 퍼질러 앉아
모래밭에 찍힌 내 발자국을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지요
그러면 모래밭에 찍힌 발자국
내 발자국만 아니고
내 동무의 발자국도
다문다문 섞여 있는 것 같아요
내 발자국과 내 동무의 발자국이
서로 정답게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게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나는 무엇보다도
우리 마을 강가 모래밭이 어시기 좋아요
우리 마을 강가 모래밭이 무지무지 좋지요
*어시기: ‘매우’의 경상도 사투리
#모래밭 #발자국 #그리움
첫댓글 감사합니다
'가장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한 동시 중의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