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파일을 클릭하면 논문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구사론 파아품에 나타나는 무아(無我, anattan)의 변용 I - 5가지 사례를 통한 니까야의 무아 유형과 비교
A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Selflessness (Anattan) in the Ātmavādapratiṣedha of Abhidharmakośabhāṣya I - A Comparison with Anattan in the Nikāyas, Focusing on Five Cases
- 임승택 교수 경북대학교 철학과
목 차
I. 시작하는 말
II. 파아품의 내용 구성과 과단(科段)
III. 니까야(Nikāya)와의 비교를 통한 유형별 분류
IV. 마치는 말
초록
본 논문은 구사론 파아품에 나타나는 무아 해석을 니까야에 나타나는 초기불교의 무아 유형들과 비교한 것이다. 파아품의 무아 해석은 초기불교 이후 새롭게 등장한 무아 관련 논의를 반영하는 것으로 다음의 5가지 경향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A형 무아 해석>: 초기불교 무아설의 주류적 가르침에 합치하는 경우, <B형 무아 해석>: 주류적 가르침에 연결되지만 새로운 관점과 설명방식을 도입하는 경우, <C형 무아 해석>: 초기불교 무아설의 이질적 경향에 합치하는 경우, <D형 무아 해석>: 이질적 경향에 연결되면서 새로운 관점과 설명방식을 도입한 경우, <E형 무아 해석>: 초기불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경우 등이다. 필자는 파아품 전체를 43개의 단락으로 나누고서, 그 중 대표성을 지닌 5개의 단락을 선별하여 이상의 5가지 경우에 배대해 보았다. 도입부의 단락 1)은 초기불교 무아 서술의 주류적 경향에 연결시켜볼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과 설명방식을 도입한 경우로서 <B형 무아 해석>에 해당한다. 단락 43)의 맺음게송은 새로운 무아관을 제시하는 경우로서 <E형 무아 해석>으로 귀속시킬 수 있다. 단락 10)은 ‘유정(satta)’이라는 존재를 수레 부품의 조합에 비유한 것으로 <C형 무아 해석>으로, 단락 40)은 인과적 관계를 벗어난 독존적 주체는 인정될 수 없다는 것으로 <D형 무아 해석>으로, 단락 27)은 초기불교 무아의 주류적 경향을 그대로 잇는 경우로서 <A형 무아 해석>으로 갈래지을 수 있다. 이상의 분류를 통해 파아품의 무아관은 일관된 관점을 견지하지 못하며,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답습한다기보다는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붓다에 대한 왜곡인지 혹은 창조적 계승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본 논문은 그 부분을 밝히려는 일련의 후속 연구에 대해 시론적(試論的)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자아 무아 파아품 상속 무아성 법성
불교학연구
약어 : KJBS
2022, vol.71, pp. 31-64 (34 pages)
DOI : 10.21482/jbs.71..202206.31
발행기관 : 불교학연구회
연구분야 : 인문학 > 불교학
- 이 논문(저서)은 2021학년도 경북대학교 연구년 교수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